피빼기
 
선상에서 낚은 우럭은 즉시 피를 빼야 한다. 미리 피를 빼지 않으면 횟감으로 손질할때보면 속살에 혈액이 밴어있다. 그렇게 되면 비린내가 나고 혹시 혈액속에 있을 지도 모르는 세균감염의 우려까지 있다.
물고기의 심장이 뛸때 피를 빼야 조금이라도 많이 빠지기 때문에 가급적 살아 있을때 피빼기를 해야 한다. 또한, 얼음이 채워진 쿨러에서 두세시간 숙성 시키면 더욱 맛이 좋다는 의견도 있으므로 피빼기를 하는 게 좋다.
물고기의 피를 뺄때 어디를 찔러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엔 아가미 부분을 찌르면 된다. 아가미 뚜껑을 들춰내고 측선과 만나는 부분을 깊숙히 찌른다. 측선 윗 부분에서 아래턱 쪽으로 비스듬하게 찌르는 방법도 있다. 어느 방법이든 심장 부근의 동맥을 자른다는 생각으로 하면 된다.
머리를 잡은 상태에서 나머지 부분을 바닥에 대고 아가미 부분이 벌어지게 하면 피가 더 잘 빠진다. 다른 방법로는 배에 있는 살림통에 고기를 넣고 바닷물에 담가 주면 혈액 응고를 막아 깨끗하게 피빼기를 할 수 있다.
피빼기를 할때 칼을 이용해도 되지만 전용 도구가 있는 걸 보면 피빼기의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쿨러에 담기

멀리 이동하거나 물고기가 상할 염려가 있을 경우에는 얼음을 채운 쿨러에 피빼기를 마친 물고기를 넣는 게 좋다. 이때 얼음은 덩어리채로 큰 것 보다는 깍두기처럼(칵테일얼음) 작은게 좋다. 작은 얼음은 상대적으로 공기와 닿는 면적이 넓어 녹는 속도가 빠르다는 단점도 있지만 그 만큼 냉기가 빨리 발생해 냉각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다. 게다가 물고기 사이의 빈공간을 채워 공간 절약과 함께 최상의 상태를 유지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물고기를 쿨러에 담을 때는 얼음에 물고기가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얼음이 녹은 물이 물고기를 상하게 하거나 육질을 무르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귀찮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외면하고는 있지만 신문지에 물고기를 싼 후 비닐봉지에 넣어 쿨러에 담는게 바람직하다. 궁여지책으로 얼음과 물고기 사이에 수건을 깔아도 좋다.
물고기의 배부분을 아래쪽으로 향하게 해서 겹겹히 세워 담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켜야할일!!
 
빼를뺀 우럭을 바다물이 담긴 살림통에 너무 오래 담가두면 고기가 물을 먹어 횟감으로 좋지 못합니다.
핏기가 적당히 제거되어 우럭이 살아 있을때 쿨러에 넣어 보관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출처 : 김샷갓의 골프/사진/낚시 이야기
글쓴이 : 김샷갓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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