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해거리와 수고낮추기

 겨울은 과수농가들이 다음 농사를 위해 전정을 실시하는 시기이다.
예전에 감나무는 전정을 하지 않고 감을 딸 때 가지를 꺾는 것으로 전정을 대신했으나 최근 재배기술 향상으로 전정을 실시하는 농가가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감나무들은 전정을 하지 않아서 키(수고)가  높아 약제살포나 수확 작업시 많은 불편을 느끼고 있다.
다수의 농가들이 수고낮추기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상부 가지 절단으로 입게될 수확량의 감소를 염려하여 수고낮추기를 망설이는 것 같다. 감나무는 수고낮추기를 하더라도 시기만 잘 선택하면 수량 감소를 크게염려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감은 영양생리 특성상 해거리가 일어나기 쉬운 과수이다. 해거리란 과실의 결실상태가 매년 안정되지 못하고 과다결실과 결실불량이 해를 걸러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해거리는 감나무에 따라 다르나 우리군 대부분의 감나무는 지난해에 해거리 현상이 많이 일어났다
 그러므로 지난해 병해충피해 등으로 조기 낙엽된 과원과 과다 결실된 일부 감나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감나무에서 금년에는 결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러한 감나무를 금년에 수고낮추기 한다면 상단부 절단에 의한 수량감소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감나무는 다른 과수와 달리 잠아(숨은눈)가 많아 상단부를 잘라내면 상단부 그늘 때문에 결과지가 없던 아랫부분의 주지(굵은원가지)서 많은 가지가 발생되어 결과지로 되므로 2-3년이면 원래의 수량을 회복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관리만 잘하면 이후에는 오히려 수량이 증가하게 된다. 감나무 키가 낮아진 만큼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나이는 높아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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