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의 수형구성 및 전정방법

가. 포도 결과습성(結果習性)전정 및 수형

1) 포도의 결과습성

ball02a.gif 포도의 눈(芽)은 잎 겨드랑이(葉腋)의 분열 조직으로부터 발달한다. 눈에는 잎눈과 꽃눈이 있는데, 꽃눈(花芽)은 꽃송이와 잎이 함께 착생하는 혼합화이며, 엽눈(葉芽)은 새가지에 엽만이 달리나, 꽃눈과 잎눈은 외관상 구분할 수 없다.

ball02a.gif 대체로 혼합화인 꽃눈은 1년생 가지의 마디에 눈이 형성되고 이듬해 봄에 그 눈에서 새 가지가 나오면서 결실하게 된다.

ball02a.gif 그러나 2년 이상 묵은 가지는 눈이 착생되지 않으므로 새 가지가 발생하지 않으며, 숨은 눈(隱芽)이 발아된다고 해도 꽃송이가 착생되지 않는다. 포도가 달리는 새 가지를 열매가지(結果枝)라 하고, 새 가지가 나온 지난 해의 가지를 열매어미가지(結果母枝)라 한다.

ball02a.gif 열매가지에는 2~3개의 꽃송이가 착생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품종에 따라서는 4~5개의 꽃송이가 착생되는 경우도 있다.

ball02a.gif 꽃송이는 덩굴손이 변형된 상동기관(相同器官)으로서 새 가지의 세째 및 네째마디에 달리고, 다음 다섯째마디는 거르며, 영양상태가 좋으면 여섯째 마디에 달리는 간절성(間絶性)인 경우와 세째 마디부터 꽃송이가 계속 착생되는 연속성(連續性)의 형태을 나타낸다.

ball02a.gif 포도의 꽃눈 분화기는 5월 중,하순경에 새 가지의 밑 부분 2 ~3 마디부터 분화하기시작하며, 꽃눈의 분화는 수체(樹體)의 영향조건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

2) 결과습성과 전정

ball02a.gif 당년에 자란 1년생 가지는 내년도의 열매어미가지가 되며 전정의 대상이 된다. 일반적으로 가지의 꽃눈의 발달은 나무의 세력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품종에 따라 눈 위치별 발달 상태가 다르다.

ball02a.gif 꽃눈의 발육은 어미열매가지 밑부분(基部)보다 위쪽의 꽃눈이 충실한 것과 기부의 꽃눈도 충실하여 전체적으로 포도송이 착생이 양호한 것으로 품종에 따라 다르다.

ball02a.gif 포도의 전정방법은 열매어미가지의 꽃눈위치의 분화정도에 따라 기부의 꽃눈이 충실한 경우 수형에 따라 단초(短梢), 중초(中梢), 장초전정(長梢剪定)을 할 수 있다.

ball02a.gif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가 단초전정을 주로 하며 이러한 품종으로 캠벨얼리, 다노레드, 블랙 함브르크, 골든 퀸, 머그캣 함브르크, 머스캣 오브 알렉산드리아, 크로 콜만등의 품종이 해당되며, 기부의 꽃눈착생이 불량하고 위 부분(7 ~ 8마디)의 눈에 꽃눈 착생이 양호한 경우 장초전정(長梢剪定)을 위주로 하며, 거봉, 갑주, 세리단, 힘노드 시들리스 등이 해당된다.

ball02a.gif 또한 델라웨어나 머스캣 베일리 에이등의 품종은 전자와 후자의 중간 성질을 가지고 있다.

3) 수형과 전정

ball02a.gif 포도는 일반 교목성 과수와는 달리 덩굴성 과수이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수형을 만들 수 있다. 포도나무의 수형은 지주의 설치 방법에 따라 울타리형, 평덕형, 그루형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울타리형 수형과 평덕형 수형이 주로 이용되고 있고 그루형 수형은 유럽처럼 생육기간에 강우량이 적은 지역에 적합한 수형으로 우리나라와 같이 강우량이 많은 지역은 적합치 못하다.

ball02a.gif 울타리형 수형에는 웨이크만식, 니핀식, 개량 니핀식 등이 있으며, 장초전정을 하는 니핀식을 제외한 수형은 주로 단초전정을 위주로 하게 되는데 나무의 세력이 강한 품종은 웃자라기 쉬우므로 수세 안정이 비교적 쉬운 미국형 품종에 적합하다.

ball02a.gif 평덕형 수형에는 줄기의 배치에 따라 일자형, H자형, X자형 그리고 우산형과 경사지에서 이용되는 올백형 등이 있다. 이중 X자형 수형은 대표적인 자연형 정지방법으로 나무의 세력이 강하거나 여름철 비가 많이 내려 웃자라는 품종의 수세조절이 용이한 수형으로 주로 장초전정을 위주로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중초전정과 단초전정을 혼합할 수 있다.

ball02a.gif 그러나 이 수형에 대한 정지 전정법은 이해와 습득이 어려워 소수의 농가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에서 별로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외의 수형은 대부분 단초전정을 한다.

ball02a.gif 따라서, 수형구성은 재배하고자 하는 품종의 수세 및 결과습성에 따라 수세조절에 용이하고 결실이 양호한 수형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ball02a.gif 대체로 나무의 세력이 왕성하여 수관의 확대가 필요한 품종은 중,장초전정이 가능하고 수관 확대가 용이한 평덕형의 X자형이 적당하며, 비교적 수관의 확대가 떨어지고 기부의 눈에서도 결실이 양호하여 단초전정이 가능한 품종은 수형구성이 용이하고 결실관리가 간편한 울타리식의 웨이크만 수형과 평덕식의 일자형이나 H자형등이 좋다.

 

나. 포도의 수형구성

ball02a.gif 포도나무의 수형구성은 비교적 용이하며, 또한 수형형성 기간도 비교적 짧다. 그러나 수형구성은 재배하고자 하는 품종의 나무세력 및 결과습성에 따라 나무의 세력조정이 용이하고 결실이 양호한 수형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ball02a.gif 수형별 종류로 울타리 수형에서는 웨이크만식, 니핀식, 개량 니핀식이 있으며, 평덕식수형에서는 일자형, H자형, X자형, 우산형 그리고 올백형 등이 있다.

 

다. 전정방법

ball02a.gif 정지작업을 통해 수형구성이 되면 그 수형을 계속 유지하면서 매년 열매어미가지를 골라 이를 적당히 잘라주는 작업이 포도의 전정이다. 전정정도는 필요에 따라 가지를 길게 또는 짧게 자를 수 있고, 남기는 가지의 길이에 따라 장초전정(長梢剪定), 중초전정(中梢剪定), 단초전정(短梢剪定)으로 나눌 수 있다.

ball02a.gif 재배가가 단초나, 장초전정을 하는 것은 자유이나 어떠한 전정법이 품종이나 수형에 적합하고 또한 경제적 재배가 가능한가는 전정법에 대한이해가 충분히 된 후에 적용해야 한다. 또한 특정지역에서 행하는 전정법을 그대로 답습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그 지역의 토양 비옥도,일조,기온, 강우량등과 나무의 자람세는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이러한 요소들을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1) 단초 전정(短梢剪定)과 장초 전정(長梢剪定)

ball02a.gif 포도는 꽃눈의 착생이 용이하므로 장초전정이나 단초전정을 선택하여 경제적 재배는 가능하나, 이 장초전정과 단초전정의 구분은 확실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가지의 눈을 1~3개를 남기는 경우를 단초전정, 4~6개를 남는 경우를 중초전정, 7개 이상을 남기는 경우를 장초전정이라 한다.

ball02a.gif 전정방법에 따라 포도의 생장, 송이의 비대, 수량 및 품질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크다. 그러나 단초전정과 장초전정중 어떠한 것이 좋으냐 하는 문제는 예부터 많은 논란이 되어 왔다. 따라서 이들의 장단점은 명확히 구분할 수 어렵다

ball02a.gif 일반적으로 주로 평덕식을 이용하는 장초전정은 수세조절이 용이하고 다수확이 가능하나 과다 결실에 의해 품질이 저하되기 쉽고, 또한 지상부와 지하부의 균형적 발전을 잃어 생리장해의 원인이 되는 단점이 있으며, 단초전정은 수형 구성 및 전정이 용이하여 관리가 간편하고 결과지를 일정하게 하여 결실과다를 막는 이점이 있으나 공간 활용이 장초전정에 비해 용이하지 않고 세력이 강한 품종은 수세조절이 어렵고 기부로부터 도장지의 발생이 많은 단점이 있다.

ball02a.gif 이와같이 전정방법에 따라 장단점이 있으므로 품종의 특성, 수형, 재배환경, 재배기술, 그리고 노동력과 작업의 난이도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세력이 강하고 꽃눈의 착생이 가지의 7 ~8마디에서 잘되는 품종은 그 성질에 맞는 수형을 정하여 장초전정을 하는 것이 용이하나, 단초전정을 하는 캠벨얼리와 같은 품종등은 가지의 모든 눈이 꽃눈 착생이 잘되는 성질이 있어 장초전정도 가능하다. 그러나 수형구성과 관리가 쉬운 단초전정을 하는 수형을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

ball02a.gif 수형에 따라 웨이크만식, 일문자식, H자형 등은 단초전정을 위주로 하며,니핀식과 자연형 정지인 X자형 수형은 장초전정을 위주로 한다. 재배 품종별로는 대체로 세력이 강해 새 가지의 밑 부분에 충실한 꽃눈이 형성되기 어려운 거봉이나 힘노드 시들리스,세리단과 같은 품종은 장초전정을 위주로 하는 것이 좋으며 델라웨어, 머스캣 베일리 에이와 같이 세력이 중간 정도의 품종은 중초전정이 적당하고 캠벨얼리, 다노레드, 머스캣 오브 알렉산드리아와 같이 새 가지의 밑 부분에도 비교적 충실한 꽃눈이 형성되어 결실이 좋은 품종은 단초전정을 하는 것이 좋다.

ball02a.gif 포도의 수령에 따른 전정은 유목기에는 생장이 왕성하므로 수관 확대를 빨리 하기 위해 장초전정이 적당하며, 성과기(盛果期)에는 중초전정이,노쇠한 나무는 새로운 가지로 교체시키기 위해 단초전정이 적당하다.

ball02a.gif 웨이크만이나 일문자식 수형은 수령(樹齡)이 오래됨에 따라 결과부위가 점차 상승하게 되어 수관이 커지므로 기부의 숨은눈(隱芽)이나 막눈(不定芽)이 발육하면 이를 잘 보호하여 묵은 곁가지와 대체시켜 결과부위의 지나친 상승을 막아야 한다.

ball02a.gif 우리나라와 같이 여름철에 강우량이 많은 지역은 새 가지의 생육이 왕성하게 되기 쉬우므로 열매어미가지를 너무 짧게 전정하면 새 가지가 웃자라서 결실과 성숙이 불량해지기 쉬우며, 발육이 왕성하고 세력이 강한 품종은 웃자라지 않고 세력을 안정시켜 결실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장초전정이 적합하다.

2) 전정시 열매어미가지(結果母枝)의 선별 요령

ball02a.gif 포도 전정시 양호한 열매어미가지를 남기고 전정하는 것은 발아율, 새 가지 신장,송이의 크기 및 모양, 착립율등 포도 결실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기술이며, 특히 장초전정을 위주로 하는 수형이나 품종에서는 더욱 중요하다.

ball02a.gif 일반적으로 열매어미가지의 색깔은 품종의 특성을 나타내는 동시에 등숙(登熟) 정도를 판정하는 기준이 된다. 유럽종은 회백색이고 미국종은 적갈색으로 나타나나 어느것이든 충실한 것은 윤기가 나며, 흰색이나 붉은색 또는 자흙색을 띠는 것은 성숙이 불량한 가지이다.

ball02a.gif 또한 형태적으로 눈은 둥글고 밑부분이 비대하여 붉게 굵어진 것이 좋으며, 가지의 비대는 기부로부터 가지 끝까지 둥글게 비대하여 속은 작고 목질부가 두꺼우며 물관은 가늘어야 하고, 가지 굵기가 변화 없이 일정하게 끝쪽으로 가늘어져야 한다. 특히 밑 부분에서 10개째 눈까지는 거의 굵기에 변함이 없는 것이 좋다

3) 전정 시기

ball02a.gif 동계전정은 낙엽된 후 2~3주인 12월 상,중순부터 수액이 이동하기 전인 2월 중,하순까지 끝내는 것이 좋다. 포도나무의 가지는 속이 크고 조직이 연하므로 다른 과수와 같이 눈 바로 위에서 자르면 눈이 마르거나 발육이 불량해지므로 추위전에 전정할때에는 희생아(犧牲芽) 전정을 해야하나 작업이 번거러우므로 별로 이용하지 않는다.

ball02a.gif 또한 동해의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는 해빙 직후인 3월경에 하는 것이 좋다.

* 희생아(犧牲芽) 전정: 발아 시킬 눈이 마르는 것을 막기 위해 눈 하나를 더 남기고 자름

4) 전정 정도(程度)

ball02a.gif 나무의 세력에 따른 전정정도의 조절은 포도의 전정에 있어 중요하다. 지나친 강전정은 열매어미가지의 수가 부족하여 수량이 감소되고 새 가지도 웃자라 결실이 불량하게 되며, 반면에 약전정을 하면 발아 후의 눈따기, 새 가지 유인, 송이솎기 등의 작업이 많아 지고 결실 조절이 소홀하게 되면 결실 과다로 새 가지의 생장 불량과 나무의 세력이 급속히 떨어진다.

ball02a.gif 결국 단초 또는 장초전정이냐 하는 문제보다는 나무의 세력에 맞게 전정의 정도를 어떻게 조절하는가가 더욱 중요하다.

ball02a.gif 대체로 세력이 강한 나무는 약전정을 하여 눈을 많이 남겨 양분의 분배를 균등히 하여 세력을 안정시키고, 반대로 세력이 약한 나무는 강전정을 하여 올바른 수세를 갖추도록 해야한다. 이와 같이, 나무의 세력에 따른 전정 정도의 조절은 장초 전정의 경우에는 비교적 용이하나 단초전정의 경우에는 어려우므로, 단초전정 위주의 수형에서는 재식 거리에 알맞게 재식하여 너무 강전정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ball02a.gif 전정의 정도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단초전정의 경우 남겨두는 열매어미가지의 수로 쉽게 알 수 있지만 장초전정의 경우에는 열매어미가지의 길이에 따라 눈수가 따르기 때문에 열매어미가지의 수만으로 표시하는 것은 적당하지 못하여 일반적으로 남겨지는 눈의 수를 표준으로 한다.

ball02a.gif 포도나무에 신초수가 많을 경우 덕면의 광환경이 나빠져 병충해의 발생이 많아지고 신초의 등숙이 불량하고 저장양분의 축적이 불량하며, 결실과다로 수세가 저하되기 쉬워 나무에 맞는 적정 신초수 및 착과량으로 결실량을 조절하면 매년 고품질 과실의 수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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