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박 재배기술
(1) 생육 특성
가. 기상 조건
 1) 수박 발아적온은 25∼30℃이며 낮 28∼30℃, 밤 15∼18℃의 변온 필요
 2) 생육적온은 착과 전 25∼30℃, 착과 후 27∼30℃이며, 밤에는 17∼20℃가 필요 하다. 생육 적산온도는  800∼1,000℃이며, 온도가 13℃ 이하면 경엽신장과 과실 발육이 억제된다.
 3) 지온은 28∼32℃가 적당하며 15℃ 이하시 생육이 저하된다. 지온은 뿌리생장 초기 덩굴수 확보와 암꽃분화에 영향을 미치므로 적온유지에 노력해야 한다.
 4) 수박 광 포화점은 8만Lux로 광을 좋아하는 대표적인 작물이다. 광이 부족하면 암꽃착생이 불량하거나  약하여 착과가 잘 안되고 불량과 발생이 많다.
 5) 공중습도가 높으면 발아력이 떨어지므로 환기에 주의해야 한다.

나. 토양 조건
 1) 토양산도는 5.8∼7.0 범위가 알맞으며, 4.2 이하가 되면 뿌리 발육이 억제되고 덩굴쪼김병 발병율이
   높아진다.
 2) 토양은 공극량이 많고 배수가 좋은 양토 및 사질양토가 좋다.

다. 수박의 착과생리
 1) 착과 목표절위
 〈표 1> 암꽃 목표절위와 그 꽃의 분화기

아들덩굴 발육 상황 꽃눈분화 절위 성결정 절위

제 1엽 전개
제 2엽 전개(덩굴길이 26㎝)
제 3엽 전개(덩굴길이 35㎝)

12∼15
21∼23
32∼34
5∼7
13∼15
23∼25

 2) 결실 기구
수분 수정
[꽃가루] -------〉 [암술머리] -------〉 [배주] -------〉 [결실]
2시간 당일 낮 1일

 3) 결실 조건
  가) 정상적인 수분과 수정은 암꽃의 수정능력보다 꽃가루의 힘에 민감하게 영향 을 받는다.
  나) 영양조건과 결실
  - 잎수, 잎면적 많이 확보하고, 뿌리분포 충실하면 착과율 및 과실 초기생장 좋아 고구형의 우수한 과실이 생산된다.
  - 온도, 광 및 기타 광합성에 관여하는 조건이 좋아야 된다.
  - 질소질 흡수 과다로 왕성한 영양생장하면 착과가 저하되므로 시비량과 관수 조절을 잘해야 된다.
  다) 호르몬제 등 화학약제 처리는 수분 후 그 날 오후에 처리하며 착과수 증가 하나 동시에 변형과도
    증가된다.

(2) 품종
 가. 우량품종 구비조건
  1) 호피무늬가 뚜렷하여야 한다
  2) 과육색이 짙은 적색이어야 한다.
  3) 껍질이 어느 정도는 두꺼워야 한다.(특히 수송용)
  4) 과실크기가 중간정도 되어야 한다.
  5) 저온 신장성 및 저온 결과성이 강해야 한다.
  6) 숙기가 빨라야 한다.

 나. 품종 선택시 유의사항
  1) 시장성 : 크기, 모양, 색택, 당도, 소비자 기호도를 감안하여 선택
  2) 생산성 : 조기재배는 저온기에 꽃가루 발생이 좋은 것을 선택하고, 보통재배는 초세가 안정되고 대과 이며 장마기에 병해 및 습해가 적은 품종 선택
  3) 수송성 : 과실 껍질이 얇으면서도 수송에 강한 품종 선택

(3) 정식
 가. 정식시기 결정
  1) 현재 밭 상황, 포장관리의 설비, 앞으로의 기상, 재배자의 기술, 준비한 품종 및 육묘상태, 가격정보등을 신중히 고려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2) 시설재배는 시설의 효율적 이용측면에서 앞작물과 뒷작물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3) 노지 및 턴넬재배는 지온상승여부에 따라 결정하는데 최저 지온이 15℃이상은 되어야 하며, 17∼18℃가 면 적당하다.

 나. 정식포장의 준비
  1) 밑거름 넣기
   가) 토양검정실시에 의한 밑거름 기준
   - 염류농도가 높은 토양 : 비료의 시용량을 줄여야 한다.
   - 토양산도가 높은 토양 : 석회질 시용 줄이고, 유황 뿌려 조정하거나 담수.
   - 토양 EC(1:5)가 0.5mS/㎝ 넘으면 밑거름 감량하고, 1mS/㎝ 이상 되면 밑 거름 전량 주지 않으며 웃거름도 감량 조정해준다.
   - 적정 토양산도 6.0∼6.5 범위를 감안하여 토양 10㎝ 깊이를 산도 1을 높이 기 위해서는 고토석회     약 200㎏/10a 정도 시용해야 한다.

〈표 2〉 하우스 토양의 염류농도 조사에 의한 관리(충적토 기준)

  EC (mS/㎝)
0.2 이하 0.2∼0.5 0.5∼1.0 1.0∼1.3 1.3∼1.7 1.7∼2.1
수박, 양상치,딸기, 배추, 오이, 시금치 표준시비 질소 밑거름 줄임 질소 밑거름 없이 후에 추비 질소 밑거름없이 깊이갈이 질소 밑거름없이 깊이갈이 및 볏짚넣기 재배불가
토마토, 가지,피망 질소 밑거름 없앰 질소 밑거름 없이 깊이갈이 객토 및 볏짚넣기

   나) 밑거름 주는 시기와 양
   - 정식 10일전에 밑거름을 넣어 이랑을 만들어 놓는다.
   - 수박 표준시비량을 기준으로 질소와 칼리질 비료는 약 40%를 밑거름으로 시용하고, 인산은 전량 밑거름으로 시용한다.
   - 연작지에서는 토양 분석결과에 따라서 비료량을 가감한다.

〈표 3〉 수박 표준시비량 (비료종류별 시비량 : ㎏/10a)

구분 비종 밑거름 웃거름 시 비 방 법
노지재배 요 소
용성인비
황산칼리
퇴 비
석 회
17.4
29.5
12.8
1,500
200
26.1
-
12.8
-
-
43,5
29.5
25.6
1,500
200

⊙ 웃거름 주는 횟수
 - 요소 : 3회
 - 칼리 : 1회
⊙ 퇴비, 석회는 실량임
⊙ 성분량
 - 노지재배
  N:P:K=20:5.9:12.8
 - 시설재배
  N:P:K=13.8:4.9:8.7

시설재배 요 소
용성인비
황산칼리
퇴 비
석 회
12.0
24.5
8.8
1,500
200
18.0
-
8.6
-
-
30.0
24.5
17.4
1,500
200

※ 토양검정에 의한 시비 추천
○ 질 소
- 노지재배 → 토양유기물 2.0%이하는 24㎏/10a, 2.1∼3.0%는 20㎏/10a, 3.1% 이상은 16.0㎏/10a 시용
- 시설재배 → y = 20.3 - 3.365x (y : 질소시비량, x : 토양 EC)
○ 인 산
- 노지ㆍ시설재배 → y = 30.88 - 0.05x (y : 인산시비량, x : 유효인산함량)
○ 칼 리
- 노지ㆍ시설재배 → y = 29.305 - 51.554x (y : 칼리시비량, x : 토양의 치환성 K/?? )
○ 석 회 : 중화량 시용
○ 퇴 비 : 토양유기물 1.5%이하는 2,000㎏/10a, 1.6∼2.5%는 1,500㎏/10a, 2.6%이상은 1,000㎏/10a 시용

2) 두둑 만들기
 가) 수박은 이랑넓이가 2.4m 이상되어 물빠짐 및 토양내의 공기유통이 나빠질 염려가 있으므로 가급적 골을 깊게 파는 것이 좋다.
 나) 두둑높이는 40∼50㎝정도로 높게 하는 것이 생육후기까지 뿌리내림이 좋다.

 다. 재식거리의 결정
  1) 포기사이 간격은 2덩굴 유인은 30∼40㎝, 3덩굴 유인은 45∼50㎝로 한다.
  2) 이랑폭 2.2∼2.5m, 포기사이 45㎝로 재식 할 경우 10a당 880∼1,000주가 소요됨.

 라. 정식 작업
  1) 정식하기 2∼3일전에 충분히 관수를 하여 지온을 높이고 뿌리활착을 도모한다.
  2) 정식시 묘의 크기는 접목 후 30∼45일정도 지나 본잎이 3∼5매일때가 적당하다.
  3) 햇빛이 강한 한낮은 피하고, 아침과 저녁에 심는 것이 뿌리활착에 유리하다.
  4) 심는 요령은 배축부위가 습한토양과 접하는 면적을 적게 하여 병원균의 침입을 억제하고 접목부위의  접수에서 뿌리가 생기는 것을 막을수 있도록 가급적 얕게 심는다.
  5) 정식 후 23∼28℃ 정도로 보온에 유의하여 뿌리활착을 도모한다.

(4) 정식 후 관리
  가. 하우스내의 환경관리
  1) 정식 후 턴넬을 만들어 기온과 지온 높여주는 것이 활착을 촉진시킨다.
  2) 초기에 지나친 고온은 암꽃생성이 불량하여 착과율이 떨어지므로 주의한다.
  3) 측지재배는 정식직후에 본잎 4∼6장 남기고 적심하여 아들덩굴을 유도한다.

 나. 덩굴의 유인 및 정지
  1) 수박은 5∼7절에 첫 번째 암꽃이 피고, 그 이후 5∼8절마다 암꽃이 핀다.
  2) 수분하기 전까지 곁가지는 모두 제거해 준다. 저온기 생육이 나쁠 때에는 1∼2개 정도 남겨 엽면적을  확보해 준다.
  3) 3덩굴 재배는 본엽 4∼6매때 적심하여 튼튼한 아들덩굴 3개를 택하여 유인하고, 그 외의 아들덩굴은 모두 제거해 준다.

 다. 시비 관리
  1) 착과안정을 위하여 생육초기에는 비료 및 관수를 억제하고 착과 후에 웃거름을 주어 과실비대를
   촉진한다.
  2) 최근 염류집적으로 토양 pH가 높아지고 염류장해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시비하기 전에 토양분석을  실시하여 부족한 양만큼 보충해 주는 것이 염류집적 을 방지하고 안정생산을 할 수 있다.
  3) 퇴비의 시용은 수박재배에서 매우 중요하므로 퇴비만 충분히 넣으면 다른 재배관리는 다소 불량하더라도 고품질의 대과를 생산할 수 있다.

 라. 토양수분 관리
  1) 토양수분은 정식 전에 충분하게 관수를 실시한 후 정식한 다음 토양과 폿트흙이 밀착될 정도로만 조금주고 2∼3일 정도는 관수를 금하여 뿌리가 깊게 뻗을 수 있도록 한다.
  2) 정식 5∼6일 후부터 착과 전까지 충분하게 관수를 하여 영양생장을 촉진시킨다.
  3) 착과기는 교배율을 높이기 위해 관수를 줄이고, 착과 후 5∼20일 사이에 과실 비대가 왕성하므로 이 때 토양수분이 부족 되지 않도록 충분하게 관수 한다.
  4) 착과 후 20일부터는 관수량을 서서히 줄이고, 35일 이후에는 관수를 중단시키는 것이 당도 및 상품수량이 많아진다.

(5) 착과 방법
 가. 덩굴세력에 따른 착과기의 결정
  1) 저온, 일조 부족, 다습 조건이 되면 꽃가루 형성이 불량하여 착과 시키기 어렵 고, 과실 비대가
    불량해진다.
  2) 덩굴자람의 진단은 개화당일 암꽃에서 줄기선단까지의 길이가 40∼60㎝가 되면 적당하고, 60㎝이상이면 세력이 강하고 40㎝이하면 세력이 약한 것이다.
  3) 세력이 강할 때는 수정이 잘되지 않으므로 암꽃 다음절 덩굴을 약간 으깨어 주 거나 뿌리의 일부를 절단한다.
  4) 착과 전부터 세력 강하지 않도록 시비, 관수, 온도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나. 착과 위치의 결정
  1) 상품성이 좋고, 품종 고유의 특성을 나타내는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15∼20 마디 부근에 착생되는  3번 암꽃에 착과 시키는 것이 좋다.
  2) 저온 건조, 일조 부족으로 세력이 약한 경우 착과 위치를 약간 높이고 세력을 회복시킨 후에 착과     시킨다.
  3) 세력이 강할 때는 1∼2번 암꽃에 착과 시켜 세력이 다소 둔화된 후 3번 암꽃에 수분시키면 목표위치에 안전하게 착과 시킬 수 있다.

 다. 암꽃의 선택
  1) 암꽃은 크기가 클수록 착과율이 높고 큰 과실이 생산된다.
  2) 암꽃의 발육은 일조시간이 많고 온도가 높을수록 잘 된다.
  3) 꽃눈의 발육은 최저기온 10℃로 관리하면 정식 후 28일에 개화하고, 12℃로 관리하면 21∼22일 전후에 개화한다.

 라. 꽃가루의 발육과 착과
  1) 수꽃 개화는 아침 일찍 이루어지며, 인공수분은 보통 9시 이후에 시작하여 오전 중에 마친다.
  2) 교배기에 저온이나 흐린 날이 계속되면 수꽃이 개화는 하지만 꽃가루 발생이 불량하거나 발생되지 않아 착과율이 낮거나 교배자체를 못하게 되므로 이때는 다음날 개화할 수꽃을 따서 따뜻한 곳에 보관 후 수분을 시키면 된다.
  3) 꽃가루 발아의 최적온도는 25℃ 이상이며, 최저온도 16℃이상 확보하여야 한다.

 마. 착과보조제 이용
  1) 저온이나 계속되는 강우 및 기상이변으로 인공수분이나 자연 방임상태에서 수 분이 어려울 때에는  착과보조제를 이용한다.
  2) 착과보조제로는 BA(벤질아데닌) 1%액, 토마토톤 150ppm을 과경부에 발라주거 나 암술머리에 뿌려 준다. 최근 풀메트(CPPU) 50ppm을 자방부에 처리하면 착과 율이 높으나 착과 후 10∼15일경 급속히 비대하므로 기 열과 발생비율이 높 으므로 주의한다.

(6) 착과 후 관리 및 수확
 가. 수확 전 관리
  1) 착과 후 발생되는 곁가지는 옆면적을 최대한 확보하여 과실비대를 촉진시키기 위하여 가능한 방임한다.
  2) 수박 잎 1장은 과실 150g을 생산하므로 8㎏짜리 수박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완 전 전개된 잎이 50장이상 필요하다.
  3) 야구공 크기 만할 때 적과 후 웃거름을 시용한다.
  4) 수확 10일전에 바닥부분이 위쪽으로 향하도록 과실 돌려주기를 실시한다.

 나. 수확시기의 결정
  1) 성숙일수는 토질, 품종 및 덩굴의 세력에 따라 다르지만 착과 후 대과종은 40∼ 45일, 소과종은
   33∼37일정도이다. 노지재배시 고온이 계속되면 2∼4일정도 일찍 수확한다.
  2) 수확일자는 교배일을 기입하여 날짜를 계산하여 수확한다.
  3) 수확적기 판단은 착과마디의 덩굴손이 말랐거나 두드리면 통통하는 경음이 날 때, 꽃자리 눌렀을 때 탄력이 있으면 수확 적기이다.

2. 수박 생리장해의 원인과 대책

(1) 잎과 덩굴에 나타나는 장해
 가. 잎마름증
  1) 증상과 특징
   잎마름증상은 과일의 비대 후기에서부터 성숙기에 걸쳐 발생하는데, 일명 '잎말이 탄저' 라고도한다. 이 증상은 급성 마그네슘 결핌 증상으로서, 처음에는 착과 절위의 잎에 발생해서 서서히 부근의 잎으로 넓게 퍼지며, 심할 때는 생장점 부위까지 미치는 경우도 있다. 이 증상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잎줄기
   사이에 흑갈색의 깨와 같은 작은 반점이 나타났다가 서서히 확대되어 잎 가장자리가 말려 올라가면서 마침내는 잎 전체가 말라죽는다. 이 증상이 나타나면 잎의 동화능력이 떨어져 과일의 품질 저하와
   2번과의 감수를 초래 한다. 이 증상은 참박을 대목으로 사용했을 때 주로 발생하며, 호박을 대목으로 사용했을 때 비교적 발생이적다. 그러나 전혀 착과 하지 않은 포기에서는 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2) 발생의 원인
   잎마름증상의 발생은 착과수와 깊은 관계가 있다. 즉, 착과수가 많으면 증세도 심하게 나타나고,
   착과수가 적고 초세가 왕성하면 비교적 가볍게 나타난다. 이 증상의 주요 원인은 과일이 급속히 비대 성숙함에 따라 마그네슘이 다량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뿌리에서 흡수되는 마그네슘만으로는 그 필요량을 충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잎의 마그네슘이 과일로 급격히 옮겨짐으로
   써 일어나는 증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호박을 대목으로 사용하면 참박대목을 사용했을 때보다 발생이 비교적 적은데 이것은 마그네슘의 흡수력 차이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호박의 마그네슘 흡수력은 참박의 2배 이상이다.

  3) 대책과 주의점
   대책으로는 마그네슘의 엽면살포가 가장 효과적인 응급책이다. 엽면살포는 황산마그네슘 1%을 정지시 5일마다 실시한다. 실시 횟수가 잦은 번거로움은 있으나 약제살포와 병행하면 된다. 증상이 나타난 뒤에는 엽면살포를 실시해도 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착과 전에 실시하여 잎의 마그네슘
   함량을 높여 둘 필요가 있다. 잎에서의 마그네슘 흡수는 표면보다 뒷면이 훨씬 좋으므로 살포방법은 통상의 약제 살포와 같은 요령으로 한다. 토양에 마그네슘을 사용할 때는 칼리와 석회의 다용을 피하여 토양중의 염기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또 퇴비를 사용하여 마그네슘의 비효를 높이거나 토양을 깊이 갈아서 심층시비를 하여 뿌리의 분포를 확대시켜 주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관수시설이 되어 있는 곳에서는 관수를 통해 마그네슘이 흡수를 증진시킬 수도 있는데, 단 건조 후의 과다 관수는 열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잎마름증상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은 토양관리를 적절히 하고 마그네슘의 흡수를 증진시킴과 동시에 강적심과 강정지를 피하여 과일 1개당 잎면적이 부족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나. 급성 시듦 현상
  1) 증상과 특징
   참박 대목에 접목한 수박이 생육 중기로부터 시들기 시작하면 심할때는 말라죽게 되는 현상이 새로운 장애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처음에는 햇빛이 강한 낯에만 잎이 시들고 저녁때는 회복이 되며,   구름이끼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시들지 않는다. 그러다가 증상이 더욱 진행되면 서서히 생육이 쇠퇴하여 아랫잎에서부터 위로 말려 올라가면서 마침내는 잎 전체가 말라죽게 된다.수박의 급성 시듦증은 포장 전면에 걸쳐 갑자기 잎이 시들면서 수확 직전의 수박의 품질을 크게 저하시켜 재배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현상이다. 시듦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잎이 녹색인 채로 시드는 것 이외에 다른 증상은 전혀 없으며, 잎자루 부위에서부터 갑자기 시드는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것을 그대로 방치해 두면 잎의 수분이 없어져서 마침내는 마르게 된다.

  2) 발생의 원인
   직접적인 원인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어떤 원인으로 인하여 뿌리의 흡수력이 떨어지고,   약일조ㆍ강정지 등으로 착과 부담이 클 때는 잎과 과일간에 수분 경합이 일어나 이와 같은증상이 발생   하는 것으로 보인다. 급성 시듦증은 사질토인 하우스내에 밀식재배를 할 경우 가장 발생이 많고, 그 다음 이화산회토의 하우스내이며, 식양토나 논지대의 하우스에서는 발생이 매우 적다. 노지에서도 사질 양토에 재배했을 때 발생이 많다고 한다. 급성 시듦증의 발생 시기는 대개 수박을 수확하기 1∼2주쯤 전이며, 이보다 더 어린 시기에 발생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또한 날씨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수박이 착과된 후25∼30일쯤 되었을 때에 흐린 날씨가 몇일간 계속 되고 나면 반드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3) 대책과 주의점
   우선 생육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따라서 일조 조건을 양호하게 해주고 비닐의 명도를 유지해 주며, 이중 커튼으로 밀폐시키지 않도록 한다. 또 과도한 정지를 삼가고 되도록 잎수가 이 달리도록 해야하며 가능하면 호박 대목을 사용하도록 한다. 급성 시듦 증상은 착과 되기 까지는    측지의 정지를 그때 그때 속히 실시하고 착과된 후에는 정지작업을 중지하여 새로 자라는 측지가 남아    있도록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측지의 정지 작업이 늦어 수박이 커진 다음에 실시하는 것은    오히려 급성 시듦증상의 발생을 유도하는 것과 같으며 증세도 한층 심하므로 이와 같은 관리는 피하여야   한다. 측지를 남겨 두었는데도 시듦증상이 나타났다는 사례도 없지는 않다. 이런 경우는 일반적으로    측지정지를 끝내고 남겨 두었더라도 측지의 발육이 나빠서 측지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초세일 때이다.   노화된 모종의 정식ㆍ식상(植傷)ㆍ비료부족ㆍ관수부족ㆍ온도부족ㆍ선충의 피해ㆍ토양병해 등을 재배관리 기술로써 극복하여 담과능력이 충분한 잎과 덩굴 및 뿌리로 키워 초세를 좋게 해줌으로써 급성시듦증의 발생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다. 순멎이 현상
  1) 증상과 특징
   수박의 접목재배시 정상적인 포기는 접가지가 활착을 하여 생장점이 자라기 시작하는데, 이상이 있는 포기는 접목 후 10여일이 지나도 본잎이 나오지 못하고 싹의 생장이 중지된 채 기형이 되거나 왜화   상태를 나타내며 접가지의 떡잎만 자라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가리켜 순멎이현상이라고 한다. 이때 건전한 포기에서 볼 수 있는 잎자루와 잎덩굴의 솜털은 보이지 않는다.

  2) 발생의 원인
   순멎이현상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으로서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바로는 주, 야간의 온도차가 클 경우 또는 접목상의 지온은 높은데 기온이 낮은 경우라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조건들의 공통점은 습도가    과포화상태로 되어 이슬이 생기기 쉽다는 점이다. 실제의 육묘면에서 보면 접목 직후 밀폐 기간 중 야간에 기온이 저하됨에 따라 접목상 내부의 습도가 포화상태를 이룸으로써 피복 필름의 안쪽과 접가지에 물방울이 생기게 되는데, 이 물방울이 떡잎의 기부에 부착되어 장해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3) 대책과 주의점
   일본 원예시험장의 시험에 의하면 발아후 5∼7일(파종후 8∼10일)이상 경과한 접가지를 사용하는 것이 순멎이현상의 발생 방제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외에 물방울의 부착을 막는 방법으로서 제거 하는    방법도 있다. 발생 방지 대책으로서는 접목 직후부터의 전조(電照)가 발생을 적게 한다는 것이 구마모토 농사원예저장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돗도리현 채소시험장에서도 재확인하고 있다. 그러므로 육묘 중의 전조는 동계의 일조가 적은 지방에서는 효과적인 것 같다. 결론적으로 발아후 5∼7일(파종후 8∼10일) 이상 경과한 접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겠다. 이외에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물방울의 부착을 막는 방법으로서 접목상의 습도를 가급적 낮추고 환기에 의해 여분의 수분은 없애 버리는 것이 당연하나 접목묘와 접목상의 피복 필름과의 사이에 흡수성이 있는 자재를 삽입해서 여분의 수분을 흡수시키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라. 덩굴의 비만 현상(과번무)
  1) 증상과 특징
   수박 재배시에 덩굴의 비만 현상이 명백해지는 것은 장마기가 되어서부터인데, 덩굴이 2중, 3중으로 중첩되어 있고, 잎이 크고 잎자루가 길어서 덩굴의 끝이 엄지손가락 크기로 굵고 모용이 밀생하여 세력 좋게 위로 향해 뻗어 있게 된다. 이랑의 어깨는 과일이 보이지 않으며 이랑 가운데 여기저기  어린 과일의 꼭지 부분만이 간신히 내다보일 뿐이다.덩굴의 비만은 일반적으로 비료 과다와 많은 강우로 인한 착과 불량으로 생식생장보다 영양생장이 우선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인데, 시설 재배에서는 특히 저온에 의해 꽃가루가 나오지 않아 수정이 불량해서 착과가 되지 않고 마침내 고온과 다습 그리고 환기 불량에 의해 착과가 거의 되지 않으며 잎과 덩굴이 무성하여 덩굴이 10㎜이상 굵게 되고 덩굴은 기세 좋게 위로 향하게 된다.

  2) 원인과 대책
   덩굴의 비만은 질소질 과다에 주의해야 한다. 질소과다에 유의하는 것이 덩굴의 비만을 방지하는    지름길이다. 또 육묘기의 보온과 채광에 힘써야 한다. 특히 보온과 채광은 덩굴의 신장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꽃눈의 분화 발달에도 기여한다. 이때의 관리 적온은 23∼25℃로, 초기에 꽃눈 분화가 이루어 지면 덩굴 비만이 되기 쉬운 불량 환경이 되어도 덩굴의 세력은 억제된다. 즉, 덩굴의 비만 유무는 비료나 기상 조건뿐만 아니라 묘 자체의 소질에 의해서도 어느 정도 좌우된다.

  3) 응급 대책
   첫째, 생욕 초기에 덩굴을 문질러 덩굴의 세력을 억제시킨다. 잎이 농록색으로 크고 덩굴이 굵으며 위를 향해 떠 있는 것처럼 자라는 상태가 덩굴 비만의 초기 증상이다. 이때에 가끔 덩굴을 문질러 주면 덩굴의 세력이 억제되어 예상대로 될 수 있으나 시설내 습도가 높으면 발병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둘째, 인공교배에 힘쓴다. 보통 이 수박은 제때에 달린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착과에도 적기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말이다. 수박의 인공교배가 덩굴 비만 대책으로서 중요하다는 점을 몇 번이고 강조하고    싶다. 셋째, 정지와 액아제거를 중지하고 덩굴 비만 대책과 통풍를 좋게 하여 착과 시킬 덩굴에 영양을 집중시켜 착과를 확실히 한다. 넷째, 개화 전에 적심을 한다. 이 방법은 개화전에 조기적심을 하여 암꽃을 충실히 발달시켜 착과성을 높이고 인공교배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또 덩굴의 끝을 가볍게 찝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섯째, 약제 살포를 행한다. 덩굴 비만은 각종 병해를 유발하므로 방제에 노력을 해야 한다. 단 고농도의 약제를 뿌리게 되면 암꽃이나 어린 과일이 낙과하여 도리어 덩굴 비만을 조장하게 되므로 주의한다.특히 석회 보르도액을 알맞게 조제하여 뿌리면 병해 방제와 덩굴 비만의 억제 효과가 있다. 여섯째, 호르몬제나 억제제를 살포한다. 수박의 착과촉진에 대한 호르몬 처리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그 효과가 인정되고 있다. 한 시험 성적에 의하면 암꽃의 개화중에 2.4-D 20만배액을 살포하면 30~40%증수가 인정되었다고 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