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보릿짚 피복 역병억제 효과
 
빗물 안튀어 비닐보다 우수

무화과에 역병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비닐보다는 보릿짚을 토양에 피복하는 것이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농업기술원 난지과수시험장은 “노지재배하는 무화과는 토양으로 전염되는 역병에 쉽게 감염된다”면서 “역병 발생을 억제하려면 비닐보다는 보릿짚을 토양에 피복하는 것이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난지과수시험장에 따르면 무화과 주산단지에서 역병 방제 및 제초를 위해 흑색 비닐로 토양을 피복하고 있으나, 역병 예방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결과 비닐을 피복한 과원에서는 무화과의 26.8%에서 역병이 발생한 반면 보릿짚을 이용할 경우 3.8%로 줄어 역병 발생 억제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릿짚은 형태가 원통형으로 빗물이 튀어 오르는 경우가 적어 병이 전염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경철 난지과수시험장 연구사는 “보리 수확 즉시 보릿짚을 수거해 늦어도 6월 하순까지 과수원 전면에 3㎝ 이상 두께로 토양이 노출되지 않도록 피복해야 한다”면서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 보릿짚이 조기 부식하는 것을 막아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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