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 Glycyrrhiza uralensis  Fisch. ex DC.
정명 : 감초
이명: Glycyrrhiza uralensis Fisch. ex DC.
일반명
      한글명 : 감초
      기타명 :
             gan zao [ Chinese , 출처: Herbs of Commerce ]
             Chinese licorice [ ... , 출처: Herbs of Commerce ]

 형태특성
  아시아 원산의 여러해살이풀. 우랄감초, 만주감초라고도 한다. 높이는 1m 내외이며, 뿌리줄기는 둥근기둥꼴이고 거기에 연결된 주뿌리는 땅속 깊숙이 뻗어 있다. 곧게 서있는 땅위줄기에는 가느다란 짧은 털이 난다. 잎은 어긋나며 홀수깃꼴겹잎이다.

감초[사진] 개화.
감초[사진] 개화.
 
  작은잎은 7~17개이며 달걀꼴이나 넓은 달걀꼴이고 양면에 흰빛의 털이 있다. 꽃은 7~8월에 보랏빛으로 피며 길이 1.5~2cm이다. 열매는 굽은 긴길둥근꼴이며 길이 6~8cm로서 뾰족한 갈색의 털이 많다. 씨는 검은빛이며 광택을 띤다. 속명(Glycyrrhiza)은 그리스어 glycys(감미)와 rhiza(뿌리)의 합성어이며, 종명(uralensis)은 ‘우랄산의’를 뜻한다.
 
 재배내력
  감초는 시베리아, 몽골, 중국 북부에서 자라는 식물로, 조선시대의 ≪세종실록지리지≫에는 함경도와 전라도에서 재배된다고 기록돼 있다. 한국에서도 예로부터 재배됐다고 할 수 있다. 뿌리는 건조시켜서 한약재로 사용되는데 그 맛이 달기 때문에 ‘감초’라는 이름이 붙었다.

감초[그림] 뿌리의 성장형태.
감초[그림] 뿌리의 성장형태.
 
 
 
 분류 및 품종
  감초라고 부르는 각기 다른 주요 종들은 다음과 같다. ①시베리아감초…원감이라고도 하며 감초 가운데 대표적인 종류이다. 단맛이 강하고 뿌리는 땅속에서 옆으로 뻗는다. 한국에서는 꽃이 피지 않는다.
  ②중국감초…단맛이 별로 없다. 지상부가 굵으며 줄기가 튼튼하다. 뿌리는 굵다. ③소아시아감초…양감(洋甘)이라고도 한다. 유럽지방에 분포하는데 초세가 극히 강건하다. 높이는 2m 이상에 달하고 꽃이 공 모양으로 뭉쳐 핀다.
 
 재배환경
  알칼리성의 배수가 좋은 모래땅이나 자갈이 섞인 땅에서 잘 자란다. 한국의 경우는 기후적으로 볼 때 중부 이북의 산간지대가 적지이며, 모래질의 참흙이나 자갈이 섞인 참흙으로 표토가 깊은 곳에서는 어느 곳에서나 재배가 가능하다. 그늘진 곳은 좋지 않다.
 
 
 재배기술
  번식은 씨뿌리기나 포기나누기로 한다. 파종은 3월말에 15~20cm 간격으로 줄뿌림한다. 1년생의 뿌리를 캐어 10cm 가량씩 잘라 심거나 땅위로 올라온 줄기로 포기를 나누어 번식시키기도 한다. 정식은 보통 가을이나 봄 어느 때 심어도 되지만 추운 지방에서는 봄에 심는 것이 안전한데, 주로 가을은 10월, 봄은 4월에 심는다.
  밑거름의 표준량은 10a당 퇴비 1000kg, 화성비료 50kg을 주고 해마다 7월경에 덧거름으로 화성비료 30kg을 준다. 가을에는 줄기가 마르기 때문에 베어내는 편이 방한에 좋다.
 
 수확
  보통 3년간 길러서 뿌리를 캐지만 생육상태가 좋은 것은 2년째에도 캔다. 캐낸 뿌리는 흙을 털고 햇볕에 말린다. 햇볕에 마르지 않을 경우는 김에 쪄서 말리면 빨리 마른다. 수확량은 10a당 생뿌리로 1000kg이다.
 
 
 용도이용
  성분은 감미가 있는 글리시리진과 글라브릭산, 슈크로스, 글루코스, 리퀴리틴, 리코리시딘 등을 함유하고 있다. 글리시리진은 디프테리아 독소, 파상풍 독소, 염산 코데인, 초산 스트리키닌, 뱀독이나 복어독 등을 해독하는 작용이 있으며, 항염증 작용이 있어 부종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글리시리진은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을 내려주어 혈압강하의 효과를 나타내며, 담즙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진해작용, 진통작용이 있음이 확인됐다. 소화기 계통으로는 개에게 궤양을 일으키게 한 뒤 감초 달인 물을 복용시킨 결과 궤양억제 작용이 나타났다.
  실험적으로는 유발시킨 방광결석에 유익한 억제효과를 나타냈으며, 항암작용실험에서는 복수암, 간암 등에 유의성이 있는 억제작용을 나타냈다. 임상적으로는 환자가 물변을 보고 소화가 안되고 식욕이 없으며 복부의 팽만감을 느낄 때 복용하면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위십이지장궤양에 1~3주간 복용시킨 결과 통증이 없어지거나 감소하고, 대변을 정상적으로 볼 수 있음이 확인됐다. 위장의 경련으로 복통이 심하고 입이 마르며 설사를 할 때도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또한 전염성 간염에 감초달인 물을 15~20mg씩 복용시킨 결과 13일이 지나자 황달이 없어지고 간종대(肝腫大)가 감소됐으며 통증이 없어졌다. 일반염증에도 효력이 있어서 인후염, 구내염, 유방염 등의 초기 증상에 좋은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피부의 습진과 얼굴에 여드름이 심할 때는 인동덩굴과 같이 달여서 복용한다. 감초는 평활근의 경련을 완화시켜 복통을 치료하고 종아리 부분의 근육에 경련이 있을 때도 효력이 있다. 그리고 선천성으로 몸이 강직된 증상이나 혈전성 정맥염에도 좋다. 이밖에 안질환의 점안약으로 사용되고 겨울에 동상을 입었을 때도 환부를 감초달인 물로 세척해 치료한다. 복부가 창만됐을 때는 사용하지 않는다. 한방에서는 가장 용도가 많은 약재이며, 대표적인 처방에는 자감초탕, 작약감초탕, 감초길경탕 등이 있다. 자감초탕은 심계항진으로 맥박이 일정하지 않을 때에 복용한다.
 
 민속문화

  감초는 모든 약물과 배합이 잘돼 중화작용을 하므로, 어느 자리에나 끼어 드는 사람을 일컬어 ‘약방의 감초’, ‘약재에 감초’, ‘탕약에 감초’라는 속담이 생겼다. 북한에서는 개에게 물렸을 때에 감초의 뿌리를 달여 그 물을 마시고 동시에 살구의 씨를 먹거나 그 씨를 짓찧어 상처 부위에 붙인다. 감초는 약용 이외에도 간장 만드는데 조미료로도 쓰이며 담배 제조시의 맛내기에 쓰이는 등 이용범위가 매우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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