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옥수수의 이삭 끝의 알이 빠져 있는 것은?

  단옥수수를 매년 경작합니다만 이삭중간쯤부터 이삭 끝에 걸쳐서 이가 빠진 것처럼 알이 붙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또한 많이 수확하려고 1포기에 2∼3본 붙이고 분얼경(分蘖莖)은 좀 일찍 제거해내고 있습니다.

 

 알이 생기기 위한 수분(受粉)이나 수정(受精)이 잘 되어 있지 않겠지요.

  우리들이 보통 먹고 있는 알은 미숙종자(未熟種子)입니다. 그 종자가 생기려면 수꽃(雄穗)의 화분에 의한 수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삭 끝의 알이 드물게 있는 것은 개화 끝 무렵에 뭔가의 원인으로 수분을 할 수 없었든지 혹은 암꽃이 상하였든지 화분의 기능이 둔하여 수분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 수분이 되지 않는 것은
   ※ 웅수와 자수의 개화가 어긋나서
  보통 스위트콘에는 웅수(雄穗)의 개화가 자수의 견사(絹絲)(암꽃술의 주두(柱頭))가 나오는 것보다도 3∼4일 빠른 습성이 있습니다. 견사의 수정능력은 깁니다만 웅화의 개화가 빠르기 때문에 이삭 끝에 가까운 견사에는 충분히 수정할 수 없으므로 알이 생기지 않습니다.

↑ 토양이 건조하여 자수의 일부생장이 멎고 알이 생기지 않는다.
A : 자수의 외관 - 견사가 신장하지 않으므로 수분이 안된다.
B : 포엽을 제거한 자수의 내부 - 자방이나 견사의 생장이 멎는다

  ○ 수정이 되지 않는 것은
  ※ 화분은 빗물에 약하다.
  화분은 빗물을 맞으면 파열하여 수분능력을 잃기 때문에 비올 때에는 수정장해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 화분의 수정능력이 떨어져서는
  웅수(雄穗)에 있는 수꽃이 발육하는 과정에서 동화양분이 부족하면 화분의 충실(充實)이 나쁘고 수정능력을 잃습니다.

↑ 토양이 건조하여 웅수의 선단에 가까운 웅화가 고사하고 있다.(A) 피해를 면한 웅화(B)

  질소 과다에 밀식(密植)하면 잎의 기능이 떨어져 양분의 쟁탈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경합에 진 알갱이는 생장하지 못한 채 끝납니다. 또 토양의 건조는 화분의 능력저하를 야기합니다. 분얼경(分蘖莖)을 들어내는 것도 초세(草勢)를 약하게 하고 잎면적(葉面積(엽수))이 적어져서 역효과가 됩니다. 한 포기에 2∼3본의 자수(雌穗)를 붙이는 것은 영양분의 쟁탈이 일어나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견사의 기능이 약해서는
  견사의 수명은 자수에서 나와 10∼14일 남짓으로 깁니다만 토양이 건조하면 화분이상으로 나쁜 영향을 받아서 수정할 수 없습니다.
 

 

◈  대 책  ◈

 ⓛ 잎면적(葉面積)을 많이 하여 잎의 기능을 돕고 초세를 유지한다.
  과도한 밀식은 금물이고, 품종이나 파종시기에 맞추어 가감(加減)하며 포기에 햇볕이 잘 들게 합니다.
  분얼경은 그대로 남기고 개화하는 웅수(雄穗)를 이용하여 수분기간을 보다 길게 하도록 만듭니다.
  또 수확 시까지 초세를 유지하도록 균형 잡힌 시비를 하고 웅수가 생기는 본엽 7매 전후에 추비하여 후반에 비효의 단절을 방지합니다. 지엽(止葉)이나 상위엽(上位葉)에 많은 엽고(葉枯(석회결핍증))에는 뿌리 뻗음을 깊게 하고 토양의 건조에 주의합니다.

  ② 토양은 건조시키지 않도록
  웅수가 보이는 무렵부터의 건조는 금물이므로 충분히 관수헤 주십시오. 또 폴리필름의 피복재배나 짚을 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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