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토마토 밭에 흠뻑 관수(灌水)했더니 시들어 버린다.

 건조가 계속하여 배꼽썩음과의 발생이 걱정이 되어 낮부터 저녁때에 걸쳐서 흠뻑 관수(灌水)했습니다. 그 후 심하게 시들고 풋마름병이 다발(多發)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바싹 건조한 밭에 더구나 더운 한낮에 많은 관수(灌水)를 하면 뿌리가 상해버립니다.

 토마토의 뿌리가 생생하게 작용하려면 많은 산소를 요구하고 특히 더울 때일수록 호흡작용이 왕성합니다.
  또 토마토 뿌리의 구조는 가지나 오이 등과 달라 토양수분이 급격히 변화한 때에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 즉 뿌리 중의 공기가 통하는 길이 거의 형성되어 있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토양이 건조했을 때 한꺼번에 많은 물을 주면 뿌리는 질식하여 조직이 상하고 시들어 옵니다. 수온이 높은 여름일수록 심하게 상한 상처에서 세균이 침입하여 풋마름병이 발생합니다.

 

◈  대 책  ◈

   ① 건조시의 관수는 좀 적게 2∼3회로 나누어서

  첨벙첨벙하게 되는 것 같은 다량의 관수는 금물이고 첫번에는 좀 적게, 2∼3회에 나누어서 물량을 줄여서 뿌리의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무난합니다.

 

↑ 다량관수는 뿌리를 상하게 하므로 수 회로 나누어 좀 적은 듯한 관수를 염두에 두고 하십시오
↗ 발병한 토마토의 풋마름병

  건조하여 주간 위조(萎凋)가 심한 경우에는 엽면(葉面)으로 수분을 공급하도록 두상살수를 합니다. 본격적인 관수는 온도가 내려가는 저녁때 가까이든지 다음날 세벽이 되고 나서 합니다. 밭에 방치되어 직사광선을 받은 채로의 호스 내의 물은 열탕이 되어 있습니다. 그 때문에 냉수를 한번 통하고 나서 관수하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② 흙 개량(改良)과 뿌리 가꾸기를 튼튼하게

  물 관리에 의해서 일어나는 강한 스트레스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밭을 준비합시다. 밭은 배수를 잘 되게 하고 경토를 깊게 하며 유기물을 다용한 흙 개량과 포장의 실정에 맞는 높은 이랑 만들기로 수분변화에 강한 뿌리 가꾸기로 유도합니다.

↑ 토마토는 배수를 생각하여 높은 이랑만들기에 유의합니다

  또 비교적 수분변화에 강하다고 하는 오이라도 여름오이에 있어서는 토마토와 같이 시드는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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