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의 원산지와 우리나라에서 근대적인 사과 재배법이 이루어진 시기..

사과는 식물분류학상 장미과(Rosaceae)의 배나무아과(Pomoidae)가운데 사과나무속(Malus)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과수로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 하고 있다. 사과나무속은 23개의 주요 종으로 구분되는데, 유럽종 2개, 북미아메리카종 5개, 그리고 나머지는 아시아 원산종이다. 현재 재배품종의 대부분은 유럽의 사과종(M. pumila Mill)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재래종 사과인 능금(林檎)이 재배되어 왔지만, 현재 재배되고 있는 사과는 서양사과로 개화기 선교사와 일본 농업이민을 통하여 도입되었다. 도입시기는 1890년대 길주, 원산, 서울근교에서 캐나다 및 미국인 선교사에 의하여 과수원이 개원되었고 또 하나는 1905년을 전후하여 서울, 대구, 인천, 진남포, 황주에 일본인 농업이민을 통하여 개원 되었다. 한국인에 의한 개원은 1901년경부터 원산의 윤병수 씨가 사과를 생산하기 시작하였고, 1905년에는 함경도관찰사가 일본에서 사과묘목 6,000주를 도입, 재식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때 도입된 사과 품종은 홍괴(Red Astrachan), 왜금(Ben Davis), 축(American Summer Pearmain), 유옥(Smith Cider), 홍옥, 욱(McIntosh)등이었다.

♣ 자료출처
○ 원예연구소. 2002. 사과 품종선택 길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