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원예연구소에서 육성된 사과 품종은 아래의 표와 같다.

가. 육성품종별 특성
1) 홍 로
가) 육성경위
홍로사과는 1980년 과수연구소에서 스퍼어리 브레이즈에 스퍼골든 데리셔스를 교배하여 얻은 163개체중 과실 특성조사 결과 유망시된 14-20을 1987년 "원교 가-01"로 1차 선발한 품종이다. 1988년 "홍로"로 명명하여 종묘업체에 분양하였으며 1990년부 터 1992년까지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한 결과 공시 전 지역에서 착색 및 품질이 우수한 추석 출하용 다수성 품종으로 인정되었다.

나) 생육 및 과실 특성
홍로사과는 수세 중, 가지 모양 개장성, 절간장이 매우 짧고 단과지 발생이 많은 스퍼 타입 품종이다. 1년생 가지는 수피색이 적갈색으로 수목의 형태나 크기 및 모총의 발생이 중정도로 스퍼어리 브레이즈와 유사하다. 잎의 크기는 스퍼어리 브레이즈 처럼 중생종이나 엽병의 색깔은 적색을 띈 녹색이며 엽병의 길이는 중정도로 스퍼어리 브레이즈와 유사하다.
홍로사과는 단과지에 화아 착생이 잘되며 액아화 발생도 많아 풍산성이며 결과 년령에 도달하는 기간도 빠르다. 개화기는 쓰가루와 같은 시기로 수원지방에서 만개기가 5월 5일 경이며, 풍선 상태의 꽃의 색깔은 분홍색을 띄고 암술은 수술위치와 같거나 하위에 위치하고 있다. 화분은 활력 및 발아력이 높고 1약 당 화분량도 모본과 비슷한 수준으로 많으며 주요 재배품종과 높은 교배친화성을 보여 수분수로 우수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다) 재배상유의점
단과지형 품종으로 화아, 액화아 착생이 잘 되어 풍산성이므로 조기적과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결실량이 많아져 수세가 약해지고 해거리가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측과에는 과정 부위에 동녹이 많이 발생되므로 중심과를 남기고 적과를 실시하고, 큰 과일에는 과피 표면에 밀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저장력이 약해지므로 중과 생산을 목표로 적과하되 수세가 떨어지지 않도록 전정, 착과수 조절 및 과일 비대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가지 선단부 및 액화아에 결실된 과실은 과정부가 돌출하여 과형이 다소 불량하므로 착과부위 선정시 유의한다.



2) 화 홍
가) 육성경위
화홍사과는 1980년에 과수연구소에서 후지에 세계일을 교배하여 획득한 195개체 중 유망한 20-43을 1988년 "원교 가-02"로 일차 선발하여 1990년에 지역적응시험에 공시한 품종이다. '92년까지 3년간 6개소에서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한 결과, 전 지역에서 당도가 높고 향기 및 과즙이 많으며 육질이 단단하고 치밀하여 식미와 저장성이 매우 우수하여 최종 선발한 후 "화홍"으로 명명하였다.

나) 생육 및 과실 특성
화홍사과는 수세가 강한 편이고 가지의 모양은 개장성이며 절간장이 짧고 단과지발생이 많은 스퍼타입 품종이다. 1년생 가지는 수피색이 적갈색이고 피목수는 후지처럼 많으나 피목의 크기 및 모총 발생정도는 후지보다 작다. 잎은 신초에 털의 발생이 많은 편이다. 엽병의 색깔은 적색을 띤 녹색이며 길이는 세계일처럼 중정도이다.

다) 재배상유의점
단과지에 화아 착생이 잘되므로 과다 착과되지 않도록 적과를 충분히 실시해 준다. 기상 조건 및 토양에 따라 과두부에 동녹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개화기 전후에 약제살포 시 약제 종류와 살포 방법에 주의하고 적과 시 중심과를 남긴다. 후지에 비해 착색 및 외관이 우수하고 열과 및 수확 전 낙과 발생이 적어 후지 재배시 필요한 봉지 씌우기, 과실 돌려주기, 잎 솎기 등의 착색 증진 작업을 생략할 수 있다.



3) 추 광
가) 육성경위
추광사과는 1982년에 과수연구소에서 후지에 모리스데리셔스를 교배하여 파종, 육묘 후 획득한 183개체 중에서 추석용 사과로 유망 시 된 "원교 가-04"를 1989년 일차 선발한 후 1990년에 지역적응시험에 공시한 품종이다. 3년간의 지역적응시험결과 공시 전 지역에서 당도가 높고 향기가 좋으며 육질이 치밀하여 식미가 매우 우수함이 인정되어 '92년 최종 선발한 후 "추광"으로 명명하였다.

나) 생육 및 과실 특성
추광사과는 수세가 강한 편이고 가지모양은 개장성이며 절간장이 매우 짧고 단과지 발생이 많은 스퍼타입 품종이다. 1년생 가지는 수피색이 회갈색이고 피목수 및 피목의 크기는 후지와 같이 많고 크며, 모총 발생은 중 정도이다. 엽병의 색깔은 녹색이고 엽병길이는 후지보다 길다. 추광사과는 단과지에 꽃눈이 잘 형성되는 밀식재배 적응성인 계통으로 측지 발생도 많은 편으로서 결과부위 확보에 문제가 없는 품종이다.
개화기는 후지와 일치하며 화분 생산량이 많고 화분 활력 및 발아력이 높으며 주요 재배품종과 교배친화성이 높아 수분수 품종으로 적합하다. 풍선 상태의 꽃의 색깔은 선홍색으로 모리스데리셔스와 비슷하며 암술은 수술과 동일한 위치에 있다.

다) 재배상유의점
단과지에 꽃눈 형성이 매우 양호하므로 과다 착과되지 않도록 적과를 충분히 실시해 준다. 가지 선단부 또는 중심과에 착과된 과실은 과두부가 돌출하는 현상과 지역에 따라 대과에는 심부과가 발생할 우려 가 있으므로 착과부위선정에 유의하고 중과 생산을 목표로 한다. 총내 중심과보다 측과가 과실이 크고 과형이 좋은 경향이 있으므로 적과시 중심과보다 측과를 남기도록 한다. 아 칼슘이 부족하면 꽃받침 주위에 흑색 반점이 생기므로 석회를 충분히 시용한다.



4) 감 홍
가) 육성경위
감홍사과는 1981년 과수연구소에서 스퍼어리 브레이즈에 스퍼 골든 데리셔스를 교배하여 양묘한 124개체 중 81-11-10이 우량 시 되어 1989년에 "원교 가-05"로 1차 선발한 품종이다. 3년간의 지역적응시험 결과 공시 전 지역에서 당도가 극히 높고, 대과종으로 육질이 연하고 과즙은 중정도로 식미가 매우 우수함이 인정되어 '92년 최종 선발하여 "감홍"으로 명명한 후 '93년 농가에 보급하였다.

나) 생육 및 과실 특성
감홍사과는 수세가 강한 편이며 가지의 모양은 개장성으로 절간장이 짧고 단과지 발생이 많은 스퍼타입 품종이다. 1년생 가지는 수피색이 매우 짙은 초콜렛색이며 피목수 및 털의 발생이 많고 피목의 크기는 적다. 엽병의 색깔은 적색을 띈 녹색이며 길이는 중정도이다.
감홍사과는 단과지에 꽃눈이 잘 형성되고 측지 발생도 비교적 많은 편으로 결과부위 확보에 문제가 없다. 개화기는 쓰가루와 같은 시기로 수원지방에서 만개기가 5월 5일 경이며, 화분 발아력 및 화분 생산량이 많고 주요 재배품종과 교배친화성이 높아 수분수 품종으로 적합하다

다) 재배상유의점
무대재배 시 동녹 발생이 심하므로 적과는 중심과를 남기고 실시하며, 낙화 후 30일까지는 약제 종류 및 살포방법에 주의하여야 한다. 상품과 생산을 위해서는 반드시 유대재배를 하여야 하므로 봉지를 낙과 후 30일까지 씌운다. 약한 꽃눈에서 결실된 과실은 기형과가 되므로 충실한 꽃눈을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전정 및 비대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감홍사과는 당도가 극히 높고 식미가 우수하나 봉지 씌우는 작업노력이 소요되므로 소규모 고급사과 생산을 목표로 하는 농가에서 유리한 품종이다.



5) 서 광
가) 육성경위
서광사과는 원예연구소에서 1982년에 조생종이면서 대과이나 착색이 불량하고 저장성이 매우 약한 모리스데리셔스를 모본으로 하고 식미, 외관, 저장성 등은 비교적 양호하나 과실 크기가 작은 갈라 품종을 부본으로 하여 1995년 선발하여 명명한 품종이다.

나) 생육 및 과실 특성
숙기는 8월 중순으로 쓰가루보다 15일 빠르고, 스퍼어리 브레이즈와 비슷하다. 과형은 원형이고 과피색은 황록색 바탕에 선홍색으로 전면 착색되어 외관이 매우 미려하고 과중은 300∼350g으로 쓰가루에 비해 대과종이다. 과즙의 당도는 13.1%로 쓰가루와 비슷하고 산도는 0.48%로 약간 높아 고당도 중산미로 감산이 조화된 맛을 나타낸다. 수세는 중정도이고, 수자는 반개장성이다. 단과지 및 중과지에 꽃눈이 잘 형성된다. 화분량이 많고 주요 재배 품종과 교배 친화성이므로 수분수로도 유망하다.

다) 재배상유의점
여름철 고온기가 숙기이므로 과숙하면 육질이 분질화 되고, 나무에 달린 채로 연화되어 수송 저장력이 약해진다. 따라서 착색이 된 것부터 적기에 2∼3회에 걸쳐 나누어 수확하여 즉시 출하하도록 한다. 우리나라 소비자는 대과를 선호하므로 조기에 적과를 철저히 하여 대과 생산을 목표로 해야 함이 중요하다.
대과생산을 위해서는 겨울전정 때 꽃눈을 솎아주거나 적뢰, 적화, 적과를 알맞게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적과는 늦어도 유과의 세포분열이 끝나는 낙화 25∼30일 이전에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과경이 굵고 긴 것이 과실 비대가 좋으므로 적과시에는 과경이 굵고 긴 것을 남기고 과총엽이 많이 붙어 있는 과실을 남긴다. 수확전 낙과 및 열과 발생이 적어 풍산성이나 조류 피해 우려가 있어 방조망 설치가 요망된다.



6) 새 나 라
가) 육성경위
원예연구소에서 추석용 사과 품종의 다변화를 위하여 착색이 우수하고 당도가 높고 산미가 어느 정도 있는 고품질 사과를 육성하고자 1981년에 스퍼어리 브레이즈에 골든데리셔스를 교배하였다. 1982년에 교배 종자를 파종하여 획득한 288계통을 육묘하여 결실시켜 과실 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81-12-14(계통명)가 우수하여 1992년 '원교 가-8호'로 1차 선발하여 1993년부터 1997년까지 대구 등 7개소에서 지역 적응 연락 시험을 실시한 후 1997년 최종 선발, 명명하였다.

나) 생육 및 과실 특성
수세는 중정도이고 수자는 개장성이다. 주요 재배 품종과 높은 교배친화성을 보여 수분수로도 우수하다.
과실의 상온저장력은 30일 정도이며, 동녹 발생이 적고 열과 및 수확전 낙과발생이 거의 없다. 지역에 따라 반점낙엽병과 갈반병이 다소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숙기는 9월 중하순으로 추석기 출하용 품종이다. 과실의 크기는 250-300g으로 중정도이고 과형은 원형이며 선홍색줄무늬로 착색된다. 과즙의 당도는 12-14°Bx로 높고 산도는 0.55% 내외로 감산미가 적당하게 조화되어 있어 맛이 좋다.

다) 재배상유의점
봉지를 씌우지 않아도 착색이 좋고 추석용 사과로 맛이 좋으며 비교적 보구력도 양호한 편이다. 그늘진 수체 부위에서는 착색이 불량해지기 쉬우므로 착색 관리에 유의하여야 한고, 채광과 통풍이 충분히 되도록 여름철 도장지 정리 등을 실시한다. 동녹 및 열과 발생은 적은 편이나 난지의 평탄지에서는 수확후 육질이 조기 연화되는 경향이므로 적숙기 보다 약간 일찍 수확하도록 한다. 측지 발생이 많고 풍산성이고 조기결실성로 착과 조절 관리를 잘하지 않으면 격년결과성이 있으므로 조기 적과를 철저하게 한다.



7) 선 홍
가) 육성경위
원예연구소에서 1992년 ‘홍로’에 ‘추광‘을 교배, 1997년 1차 선발 하여 ’원교 가-22‘라는 계통명으로 지역 적응시험을 실시, 2000년 최종선발, 명명하였다.

나) 생육 및 과실 특성
수확기는 8월 중·하순, 과형은 원원추형, 과피색은 황녹색 바탕색에 선홍색으로 착색된다. 과실크기는 300~350g으로 조생종으로서는 극 대과종 속한다. 당도는 14~15도, 산도는 0.35% 정로 식미는 양호한 편이다. 저장성은 상온에서 10일 정도이다. 수세는 중정도이고 수자는 개장성이다. ‘홍로’와 같은 단과지형 품종이다.

다) 재배상유의점
액화아 발생이 잘되므로 조기적화 및 적과를 충분히 한다. 잎에 가리는 과실은 착색이 잘 안되므로 적엽, 과실 돌리기를 하여 착색을 좋게 한다. 단과지형 품종은 일반적으로 꽃눈착생이 좋은 반면 수세가 일찍 떨어지고 노쇠해지므로, 재식시 대목노출을 적게하는 등 수세유지에 힘쓴다. 유목기에는 과실균일도가 떨어지므로 수세를 조기에 안정시키고, 중심화를 남기고 적과한다. 극히 최근에 육성된 품종으로서 아직은 재배현장에서의 검토가 필요하다.

♣ 자료출처
○ 농촌진흥청. 2002. 농업과학기술대전 제 10권. 과수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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