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발생 및 피해

 

파총채벌레는 열대지방이 원산이나 그 분포가 확대되어 세계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다.


표 10. 파총채벌레 기주식물

과 명

종 명

백합과
석죽과
배추과
콩 과
가지과
참깨과
박 과
국화과

 파, 양파, 마늘, 달래(4종)
 카네이션(1종)
 배추, 양배추, 꽃양배추, 무, 비트(5종)
 콩(1종)
 가지, 토마토, 고추, 감자, 담배(5종)
 참깨(1종)
 오이, 수박, 멜론, 호박, 참외(5종)
 다알리아(1종)

23종

 

  국내에서도 오래전부터 노지에서 재배하는 파, 마늘, 양파 등에서 피해가 심하였으며 최근에 와서는 오이총채벌레나 꽃노랑총채벌레 등과 마찬가지로 시설재배지에서 오이, 수박, 멜론 등 박과작물과 토마토, 고추 등 가지과작물 그리고 무, 배추 등 배추과 작물에도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오이, 수박, 멜론 등 박과작물에서는 성충과 유충이 경엽이나 꽃속에 서식하면서 식물의 표피를 가해하기 때문에 가해부위의 세포는 은백색으로 퇴색하여 상처를 받은 것과 같은 피해증상을 나타내고 심한 경우에는 위축 고사하게 된다. 또한 파총채벌레는 TSWV의 바이러스를 많은 종류의 기주작물에 매개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특히 중요한 해충이다.

 

 

나. 형태 및 생활사

 

  파총채벌레 암컷 성충의 크기는 몸길이가 1.30㎜, 날개편길이는 1.98㎜로 담황색 또는 담갈색으로 거의 방추형의 미세한 곤충이며, 여름에는 연한 계통, 겨울에는 진한계통이 많다. 더듬이는 갈색으로 보통 3~5마디이며, 밑부분은 약간 연하다. 알의 길이/폭은 0.25/0.15㎜ 바나나모양을 하고 있다. 1령 유충은 0.50/0.14㎜, 2령 유충은 0.92/0.24㎜로 백색이나 담황색의 방추형으로 성충과 비슷하지만 날개가 없다. 번데기는 1.03/0.33㎜로 황색~유백색을 띠고 앞날개가 복부 제 8마디까지 발달해 있다.

 

  남부지방에서 파총채벌레 성충과 유충은 정식초기인 6월부터 야외에서 발생되기 시작하여 유충은 8월하순에, 성충은 9월상순경에 발생최성기가 된다. 파총채벌레는 알부터 번데기까지의 발육영점은 9.9℃이며, 25℃의 경우 알기간은 3.5일, 유충기간은 5.2일, 전용기간은 1.2일, 번데기는 2.8일로 알부터 번데기까지는 총 12.7일로 아주 짧다. 또한 암컷성충 한 마리당 평균 산란수와 일일 산란수는 20℃, 25℃, 30℃에서 각각 77개와 3.4개, 63개와 3.9개, 74개와 5.8개이고 성충의 수명은 15℃에서 31일, 30℃에서 16.3일로 온도가 높을수록 짧아진다.

 

다. 방  제

 

  총채벌레류는 1세대기간이 짧아 년 10~15세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설내에 일단 침입하게 되면 급속히 증식하여 피해밀도를 형성하게 될뿐 만 아니라, 노지에서도 봄부터 발생이 시작되어 가을까지 발생된다. 또한 약제에 노출되면 저항성을 획득하기 때문에 기존의 방제방법으로는 충분한 방제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재배초기부터 면밀한 예찰과 이에 근거한 계획방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1) 재배적․물리적 방제

 

  재배적방제법으로는 첫째 모를 이식 또는 정식할 경우에 이미 산란되어 있거나 유충의 존재여부를 철저히 검사한 후 실시해야 한다. 둘째, 작물재배 기간동안에 시설내에서는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성충을 방지하기 위하여 측창이나 천창을 한랭사로 막아 차단한다. 셋째, 발생이 있는 시설재배지 주변에서 기주가 될 수 있는 잡초를 제거해야 하며, 넷째는 재배가 끝난 후 시설에 잔유물이나 잡초 등의 제거에 철저를 기하여 발생원이 남아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름에는 작물재배가 끝난 다음 하우스를 밀폐하면 온도가 50~70℃까지 상승하게 되는데, 이 상태로 1~2주간 유지하면 하우스에 남아있는 충을 죽일 수도 있고 잡초 등을 고사시켜 발생원을 제거할 수 있다.

 

 2) 화학적 방제

 

  총채벌레류는 일반적으로 1세대 기간이 짧다 알, 유충, 번데기, 성충 등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백색이나 청색의 끈끈이트랩을 설치하여 주의 깊은 예찰을 통해 발생초기에 즉 밀도가 낮을 때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살충제 살포는 발생이 확인되면 4~5일 간격으로 2~3회 실시하면 효과적이지만, 대부분 약제에 대한 내성을 쉽게 획득했기 때문에 계통이 다른 약제를 체계적으로 번갈아 가며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생물적 방제

 

  총채벌레류의 생물적 방제인자로는 포식성천적인 Orius속 2종과 포식성응애인 긴털이리응애속 2종, 그리고 Geolaelaps sp. 등이 있고 기생균으로는 Verticilium lecanii등이 있으나 포식성응애류와 꽃노린재류가 가장 유력한 천적으로 시설하우스내에서 방제에 이용되고 있다.

'텃밭채소가꾸기 > 양파.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파 - 월동작물 관리  (0) 2008.02.07
양파의 효능 53가지  (0) 2008.01.28
양파의 생리적장애.  (0) 2007.12.19
파재배법.  (0) 2007.12.19
양파재배-멀칭할때 유의사항  (0) 2007.12.1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