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들방 놓기와 툇마루, 정자 만들기

본채 건축물과 별도로 전용 구들방 시공을 선호합니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불을 때는 것이 아니라 필요시 가끔 불을 피울 경우 난방이 용이치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한번 방을 덮이려면 많은 장작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구들방 자체 난방으로는 실생활상 한계가 있으므로 동판시공을 병행한 이중난방(기성 난방+장작불) 방식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단 움막 등 소규모 구들방 용도는 무방합니다.
거실 전면에는 툇마루 또는 쪽마루를 , 다용도실과 연결된 뒤쪽은 발코니 형태의 툇마루로 기획하면 쓰임새나 집의 모양에 있어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별도의 정자일 경우는 택지의 코너 쪽 또는 후미에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벽난로 설치하는 방법

벽난로는 노출형·매립형이 있으며, 사양 결정은 건축주 지정 옵션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벽난로의 치장 및 장작 보관소 설치 등 디자인은 건축주와 시공사가 협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공으로 시공도 가능하나 안전성과 하자문제를 고려하여 기성제품을 사용하고 치장으로 보완하는 것이 좋습니다.
굴뚝을 만들 때는 역풍방지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울타리 만들기

울타리 공사 등은 본 건축공사와 별도로 부대공사 범위에 속합니다.
출입대문공사, 울타리공사, 장독대공사, 가마솥걸이 아궁이, 주차장 지붕공사, 조경공사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부대공사에 포함되는 각 공사가 공사계약을 할 때 확정되지 않았을 경우 각 공사의 사양과 비용을 산출 해 추가공사 계약을 합니다.
건축주 직영공사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집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출입대문과 울타리가 필수적인데 집과 어울리는 솟을대문과 돌담·흙담 등이 가장 잘 어울리며, 측백나무 등 자연적인 나무 울타리도 좋습니다.

<목재의 방부, 방충 처리 및 목창·목문의 도장>

외부로 노출되는 목재의 도장은 오일스텐으로 칠합니다.
유성 페인트를 칠할 경우 목재의 숨구멍을 막아 안으로부터 썩을 염려가 있습니다.
목기둥과 보는 기계 사포로 면을 고르고 시공하며, 서까래·부연·처마 등 손이 잘 닿지 않는 부분은 2회 정도의 뿜칠로 오일스텐을 칠해줍니다.
특히 비에 노출될 수 있는 서까래 끝 부분은 손으로 한번 더 마감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일스텐에 나무색이 나도록 약한 색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내부의 목창, 목문은 투명락카로 마감합니다.
사포로 면을 고르고 틈을 메꾼 후 3∼4회 투명락카로 질감을 높입니다. 이는 나무 원목의 질감을 그대로 사리는 효과가 있으며, 보다 현대적 느낌을 주기 위해서는 페인트 마감을 할 수 있습니다.
천연소재인 감물도장을 할 경우는 투박한 질감이지만 자연적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수전금구류의 설치 방법>

배관 설비시 수전금구류 설치 위치를 사전에 확정하여야 합니다.
변기 및 세면기의 위치, 거울·수납장의 위치, 샤워가랑의 위치를 기능상 편리하도록 유의하여 시공하여야 합니다.

<가구공사>

가구공사라 함은 신발장, 씽크대, 붙박이장 등의 설치공사를 말합니다.
도면 및 건축주의 주문에 따라 그 크기와 사양을 정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성제품을 사용하며, 건축주의 취향과 주문에 따라 부분적으 로 자체제작(조선살 미닫이문을 이용)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붙박이장은 현대적 이미지 보다 전통적 느낌을 주는 장으로 기획할 수 있으며, 다락 등 수납공간을 이용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심야전기보일러>

심야전기 보일러 설치시 약 2평 정도의 보일러실 시공이 필요합니다.
외부 노출형으로 보급되고 있으나 열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단열벽을 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일러의 일상 점검이 가능토록 설치하여야 합니다.
보통 심야전기 보일러 및 온수기는 건축주 지정 옵션으로 합니다.
현재는 심야전기 설치 한전 지원금이 없어지고 시공비가 건축주 부담(약 150만원정도)으로 되어 비용상승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유의할 점은 석유나 가스보일러와 같이 필요시 즉각적인 난방이 아니라 축열한 전기용량이 있어야만 난방이 되기 때문에 동절기에는 난방 관리에 특별히 유의하여야 합니다. 출처 :

흙벽돌 자체를 외장으로 할 때는 방수 줄눈처리만 합니다.
방수 줄눈공사를 할 때 목재의 수축으로 인해 떨어지지 않도록 기둥과 창틀에 접한 벽체시공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벽체 하단부는 통기성 있는 발수재를 2∼3회 뿌려 방수기능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흙벽 아래의 노출 콘크리트 면은 인조석으로 마감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비용이 부담된다면 페인트, 뿜칠 마감 등도 가능합니다.
좀 더 멋을 내고자 한다면 자연석 시공을 할 수도 있습니다.

흙벽체 내벽은 황토몰탈로 흙미장합니다.
황토몰탈을 바르기 전 흙벽과 나무기둥에 메쉬(망)를 스덴 못으로 고정하고 황토몰탈로 초벌·재벌·마감 미장합니다.
흙미장을 할 때 나타나는 갈라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여러 종류의 몰탈제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 중 황토몰탈의 본 기능을 해치지 않고 갈라지는 것을 방지하는 소재로 황토분과 향나무톱밥·무기바인다를 혼합한 몰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목재의 수축현상으로 이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목기둥 결합부위와 창문틀 주변은 세심한 단열처리와 이중 메쉬 시공으로 균열을 방지하여야 합니다.

황토방 바닥공사는 단열재(80mm 스치로폼)를 깔고 엑셀 난방 호스(또는 동판)를 와이어메쉬에 고정한 후 열효율을 높이기 위해 콩자갈을 채웁니다.
그 위로 약 40mm 정도의 두께로 황토(바닥용 흙 몰탈제)로 미장합니다.
초벌 미장 후 물기가 빠진 상태(약 3∼4시간 뒤)에서 재벌·마감 미장을 합니다.
하지만 거실 같은 경우 압착식 온돌마루 시공시에는 결합문제가 발생하니 시멘트 미장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꼭 황토미장을 고집한다면 압착식 온돌마루 대신 접착하지 않는 강화마루로 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 쓰는 공간의 방수 및 타일시공 방법>

황토집을 지을 때 특별히 신경써야 할 곳을 물을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물을 사용하는 공간은 수도관, 오·배수 배관 설치 후 1차 방수를 합니다.
시멘벽돌 안 벽체·바닥 전체를 미장 방수한 후 액체방수 또는 시트방수로 2차 방수를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욕조를 시공할 때는 바닥 고정에 유의하고 벽과 바닥은 타일로 마감합니다.
타일을 선택할 때 공간이 넓게 보이도록 환한 색깔과 큰 타일로 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용도실 또는 화장실에 보일러 분배기를 설치하거나 라지에터를 시공할 때 난방 파이프 배관 주위의 방수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 전기공사

전등배선은 천장 위로, 콘센트 배선은 바닥배선으로 나눕니다. 전선의 벽 매립은 흙벽체의 설치부위를 컷팅기로 홈을 내 매립 고정합니다.
바닥 배선은 바닥 단열재 시공이 용이토록 벽선을 따라 배선토록 합니다.

▲ 난방 및 수도배관, 정화조 시공

건축물의 기초공사를 할 때 이미 오수관, 우수관 등 배관 설비 시공이 이루어져 있어야 합니다.
바닥미장 전 수도배관 및 하수배관을 연결하고 바닥 난방을 위한 엑셀 또는 동파이프 배관설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오수 하수관의 경사도에 유의하여 물 빠짐이 용이토록 하여야 하며, 난방 배관후 수압을 걸어 배관 자재의 하자유무를 꼭 확인하여야 합니다.
정화조는 지역에 따라 사양이 다른데 수질보전권역일 경우 합병정화조를 설치하여야 합니다. 출처 :
▲ 황토집 벽체 만들기

선조들은 목구조로 골조를 세운 후 수수깡이나 싸리나무 등으로 가로 외를 엮어 흙을 쳐서 흙벽을 만들었습니다.
이 방식은 기둥과 흙벽 사이의 틈이 많이 벌어지고 풍화작용으로 인한 내구성이 떨어지며, 외양이 단조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현대 흙건축의 대중화를 위해선 자재의 규격화와 시공의 단순화가 필수적입니다.
사각목재로 골조를 세우는 방식과 더불어 흙벽돌로 벽체를 구성하는 것은 시공의 용이성과 자재의 규격화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기계압을 이용한 강도높은 흙벽돌을 생산 시공함으로서 내구연한을 높일뿐만 아니라 문양흙벽돌 등의 생산으로 외양의 단조로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기초콘크리트에서 바닥 방통높이(약 20cm) 만큼은 시멘트 벽돌로 쌓습니다.
외벽은 300×200×140 흙벽돌을 뉘여쌓고, 내벽 칸막이는 세워 쌓습니다.
목기둥과 흙벽돌 사이, 보와 흙벽돌 사이, 창틀과 흙벽돌 사이엔 압축 스치로폼(10mm)을 끼워 단열 및 줄눈공사가 용이토록 합니다.
화장실 등 물 쓰는 공간은 흙벽돌 벽체 안쪽으로 시멘트 벽돌을 세워 쌓기를 하여 방수미장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창문 및 방문, 대문 공사

흙벽돌 쌓기 공사를 하기 전 문틀 및 창틀 설치공사를 완료하여야 합니다.
집 전체의 모양을 고려하여 미닫이창, 여닫이창, 고정창, 오르내리창 등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보통 창의 크기는 단열을 고려하여 1200×1200, 1500×1200 창을 주로 사용하며 거실 분합창은 3000×1800 미닫이창을 주로 사용합니다.
창호는 16mm 이상 복층 유리로 이루어진 시스템 단일창호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외부 우드샷시·내부 창살목창으로 이루어진 이중창을 시공합니다.
창살목창은 3mm 투명·불투명 유리로 시공할 수 있으며, 불투명 유리를 한지 아크릴로 대치할 수 있습니다.
가창틀로 창문틀을 보완할 수 있으며, 목재의 수축 변형시 발생하는 벽체와 창문틈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외부 몰딩 시공이 가능합니다.
방문틀은 바닥 방통 높이를 고려하여 마감완료시 문턱과 일치하도록 합니다.
현관문은 기성 철문 또는 옛날 대문 시공이 가능합니다.
옛날 대문 시공시 대문의 수축 변형을 예방하기 위하여 사선 제작이나 고정 등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목창, 목문은 재질에 따른 사양이 많아 비용을 검토한 후 선택하면 됩니다.
단, 보기만 좋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니니 하자가 발생할 수 있는 재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천장공사

경사천장, 우물천장, 평천장 등 기획·설계에 따라 시공 방식을 달리합니다.
이때 등박스 등을 시공할 것인지, 몰딩 처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거실의 경사천장은 지붕공사시 서까래 위 루바 등으로 마감 짓고, 우물천장 및 평천장은 트러스·서까래에 달대공을 설치하여 상을 건 후 석고보드로 마감합니다. 출처 :

▲ 기초공사의 방식

철근과 레미콘이 없던 시절, 그리고 난방 방식이 구들이었던 옛 건축에 있어선 터다지기와 주추놓기로 기초공사를 대신했습니다.
석유나 가스, 전기 난방을 하는 현대에 있어서는 콘크리트 기초로 바닥 면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때 건축물의 기초방식으로는 줄기초, 확대기초, 온통콘크리트기초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는 지반의 상태와 조건에 따라 판단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본땅일 경우는 줄기초로 하고 물이 많거나 성토한 땅일 경우 확대기초나 온통 콘크리트 기초를 사용합니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안정적인 흙집의 기초공사를 위해서는 확대기초방식이 좋을 듯 합니다.
기초공사시에는 미리 오수와 하수관을 매립하여야 하며 동절기 동파를 방지하기 위하여 지표면에서 약 2자이상 땅으로 묻히는 것이 좋습니다.
심야전기보일러 설치시 보일러까지의 배선도 이때 미리 해두는 것이 배선 노출을 방지하는 길입니다.
주의할 점은 화장실 및 다용도실 등 물쓰는 공간의 배관설비와 방수문제를 고려하여 난방 바닥면에서 약 10cm 낮추어 마감하여야 합니다.

▲ 골조공사의 방식

골조방식은 몇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흙벽돌로만 쌓는 조적조 방식, 담틀을 이용한 담틀 방식, 목구조로 골조를 세우는 방식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구조적으로 안정적이고 집의 형태를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는 목구조 방식이 가장 타당하다고 보여집니다.
최근 목골조를 H빔이나 철골조, 콘크리트 골조 등을 사용하는 예를 볼 수 있는데 이는 흙자재의 성질과 맞지 않기 때문에 하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목구조 방식은 건물 평형(규모)에 따라 6치(약18cm), 7치(약21㎝), 8치(약25cm) 사각 또는 원형 목재를 사용하여 기둥과 도리로 골조를 세우고 보로 연결합니다.
암수 홈을 파 짜맞추기 시공을 하며 멋을 내기 위해서는 보머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목자재는 육송이 가장 좋으나 자재가 귀하고 가격이 비싸 일반적으로는 뉴송(뉴질랜드 소나무)을 사용합니다.
콘크리트 기초 위에 간이 주춧돌을 세우고 기둥을 세우고자 할 때는 목기둥 위치에 주춧돌을 고정하고 앙카를 이용하여 목기둥과 고정합니다.

▲ 지붕공사에 대하여

선조들의 흙집(한옥)은 건축물의 폭이 좁아 대들보와 마룻대(종도리)를 이용한 서까래 방식의 지붕을 만들었으나 건축물의 폭이 넓어진 현대 건축물에 있어서는 서까래 방식이 불가능하고 서구 목조주택의 지붕 방식인 트러스 방식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거실같은 경우 대들보와 마룻대를 이용한 서까래 방식의 경사천장을 가천장(이중천장)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처마는 트러스와 연결시켜 서까래와 부연으로 우리 살림집의 맛을 계승해 나갈 수 있는 있는 것입니다.
이때 건물의 규모와 지붕재의 소재에 따라 트러스 및 서까래의 간격을 조정하여야 합니다.
아스팔트 슁글 및 너와등은 소재가 가벼워 트러스의 간격이 넓어도 되지만 지붕소재가 기와일 경우 트러스의 간격이 3자를 넘어선 안됩니다.
지붕재는 아스팔트 슁글, 기와, 너와, 스레이트, 인조초가 등 건축주의 취향과 비용에 따라 결정하면 됩니다. 천장 단열재는 80mm 스치로폼을 사용합니다. 출처 :
▲ 좋은 집터 고르기

선조들은 전통적으로 배산임수의 남향집을 선호하였습니다.
겨울의 바람을 막아주고 농수공급이 원할해야 했던 농경문화의 산물입니다.
현대에 있어서는 풍수로서 배산임수의 터를 찾고는 있으나 모든 조건을 충족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채광과 난방을 염두에 두었던 남향집의 전통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교통이 편리하고, 마을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거나 가깝지 않은 곳이 좋습니다.
집터의 형세는 사람이 보기에 편안한 터가 좋은 터입니다.
높은 산을 깍아 형세가 위태롭거나 지대가 낮아 물이 차는 곳은 좋지 않습니다.
북쪽과 서쪽으로 아늑한 산이 있다면 더없이 좋고, 동쪽과 남쪽은 시야가 트인 곳이면 금상첨화이지요.

▲ 집짓기 절차

터를 마련하였다면 우선 그 땅의 지목이 무엇인가에 따라 절차가 달라집니다.
준농림지 농지일 경우는 농지전용 허가를 받으셔야 하며, 임야일 경우 산림형질변경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보통 60평 미만으로 신축하기 때문에 건축물은 별도의 건축허가나 착공계 없이 착공을 하고, 건축물 완공 후 건축물대장 기재신청서와 현황측량성과도를 첨부하여 건축물 준공 신청을 하면 됩니다.
준공시 지목변경 신청도 함께 하는데 임야일 경우 토목준공을 먼저 받아 지목변경을 하면 됩니다.
이 모든 절차는 건축주가 직접 처리하기엔 시간과 절차가 까다로와 시공사가 전체의 과정을 주관토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일괄 계약방식).

▲ 평면 설계할 때 주의사항

건축물의 설계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것은 집터의 면적과 생김새, 건축물의 규모, 용도, 부속건물의 배치 등이 먼저 확정되어야 합니다.
그 다음 본 건물의 내부 설계에 들어가면 되는데 내부 공간의 구획과 더물어 전체적인 집의 모양 생김새를 고려하여 설계를 하여야 합니다.
전통 한옥은 대부분 ㅡ, ㄱ, ㄷ자 형태의 건물의 폭이 좁은 규모였으나 현대의 흙건축은 이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필요에 따른 평면설계와 집의 모양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은 내부 공간의 실용성은 높이되 자연과의 연계성을 살리는 총체적인 건축계획 수립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 건축공사 전에 준비할 내용

설계가 확정되고 공사 착공일이 정해지면 먼저 현장 사무소와 창고, 임시전기설치와 통신시설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는 시공사가 공사를 위한 가설공사로 진행합니다.
우선 공사시 필요한 물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지하수 또는 상수도 공사는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건축공사를 위한 택지조성공사에 들어갑니다. 부지의 조건에 따라 다르나 옹벽 또는 자연석쌓기 공사가 필 요한 경우 건축공사와 겹치지 않도록 먼저 시공하고 오수 및 하수 관로공사, 정화조 공사를 미리 하면 전체 공사 진행의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출처 :
토담집을 짓고 방 하나는 전통 구들을 놓고 아궁이를 거실에 설치한 후 거실에서 불을 때면 그 재미가 쏠쏠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실에서 불을 땐다고 하면 벽난로를 연상하는데 벽난로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불을 때고 난 후 따끈따끈한 구둘 방 아랫목에서 허리를 쫙 펴고 누워 느끼는 그 시원함과 온기는 감동입니다.


시멘트집에서 방바닥이 뜨거우면 답답하여 창문을 열게 되는데 흙집의 구둘 방은 방이 아무리 뜨거워도 실내공기는 상쾌하고 쾌적합니다. 흙집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도 거실에 설치된 아궁이를 보면 앞으로 집을 지으면 이것만은 설치하겠다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실에서 불을 때면 연기가 거실에 찰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런 염려는 전혀 없습니다. 시공 방법 또한 복잡하거나 숙련 된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원리만 알면 누구라도 간단히 시공 할 수 있습니다.


구들을 놓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는데 여기서 소개하고 시공하고자 하는 방법은 함실구들입니다. 예전에 불을 때는 가장 큰 이유가 음식을 하기위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순수하게 난방만을 위해서 때는 불은 군불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음식은 가스레인지로 해결하니 솥을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솥을 걸면 불 때는 열을 대부분 솥이 잡아먹게 되기 때문에 함실구들은 솥을 설치하지 않고 바로 구들장 밑에 불을 때는 방식이기 때문에 솥을 걸었을 때보다 나무가 훨씬 덜 들어가고 방은 따뜻합니다.


구들방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기초부분에서 매트 슬러브를 타설 할 때 안방 부분은 레미콘을 치지 않아야합니다. 그 이유는 구들을 놓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이든지 구들을 고이기 위해 구들고래가 필요한데 구들고래의 깊이에 비례해 안방 천정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안방 천정 높이를 유지하기 위해서 집 전체를 높일 수가 없기 때문에 거실 바닥보다 낮게 하기 위함이고 특히 함실구들 방식에서는 구둘 고래의 깊이가 어느 정도 확보되어야 축열효과를 높일 수 가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시공할 때 구들고래의 높이를 많이 질문하는데 50㎝에서 1m까지는 무난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구들고래의 깊이를 50㎝로 계획을 하였다면 아궁이 바닥은 거실보다 20㎝를 깊이 시공하고 구들방은 다른 방보다 30㎝가 높게 시공 되는 것입니다. 이 방법대로 시공을 한다면 매트 슬러브를 칠 때 구들 놓을 방부분만 매트 슬러브를 치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불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구들방을 시공하면서 모든 공정에 이 공식을 적용 시켜야 합니다.


첫째가 구들을 시공하기 전에 구들 놓을 방을 고를 때 아궁이 부분보다 굴뚝이 나가는 윗목 부분을 약간 높게 고르는 것입니다.

 

■ 사진으로 보는 구들놓는 순서

 


1. 구들정개를 쌓기 위해 바닥을 고를 때 윗목(굴뚝이 나가는 쪽)을 10㎝ 정도 높게 고릅니다.

 


2. 구들정개를 쌓기 위해서 벽에 먹줄을 튕기는데 이때도 굴뚝 쪽을 10㎝ 높게 설정하고 먹줄을 놓습니다.

 


3. 구들 정개를 쌓을 때 함실을 가장 먼저 쌓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반원형을 쌓으면 됩니다. 구들을 쌓을 때 옛날부터 돌로만 쌓았기 때문에 적벽돌로 쌓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함실구들 고래방식에서는 구들고래의 깊이가 50㎝ 이상이므로 막돌로 쌓으면 인력이 많이 들어갑니다. 적벽돌도 순수한 흙에 열을 가하여 만든 제품이므로 구들고래 쌓는 재료로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단 쌓을 때 구들고래는 열을 받기 때문에 시멘트를 사용하면 안 되고 순수한 흙으로만 쌓아야 합니다. 흙 몰탈이 쌓을 때는 약한 것 같아도 흙은 열을 받을수록 강해지기 때문에 걱정 할 것이 없습니다. 구들정개로 사용할 때 벽돌 구하는 방법은 적벽돌 판매소에서 가서 가장 오래 되고 안 팔리는 벽돌을 찾으면 상상 외로 싸게 구입 할 수 있습니다. 가로 4m 세로 3.6m의 방에 높이 50㎝ 의 구들정개를 쌓으려면 2천장 정도의 벽돌이 필요합니다.


4. 구들정개를 쌓을 몰탈을 만들기 위해서 흙을 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5. 함실이 크기 때문에 구들이 맞는 것이 없고 설령 큰 돌이 있다 해도 견디지를 못 합니다. 그래서 함실 위는 철빔을 잘라 받혀주고 그 위에 구들장을 얹으면 됩니다.

 


6. 함실을 다 쌓고 부냉기(불 넘기기)구멍을 뚫어 놓은 모습입니다. 이렇게 양쪽 가장자리로 2개씩 뚫고 가운데 한 개의 구멍을 뚫어놓습니다. 총 5개 구멍정도면 충분합니다.

 


7. 구들정개를 쌓아 놓은 모습입니다. 쌓아놓았던 구들고래가 말랐으면 사방 벽 쪽으로 붙어있는 구들고래의 벽면은 미장을 하여 공기가 벽 쪽으로 새어 나가지 못하게 해야 굴뚝으로 연기가 잘 나갑니다. 구들 고래 안에 있는 공기가 진공이 안 되면 굴뚝에서 연기를 빨아도 연기가 잘 나가지 않습니다. 우리가 모터로 지하수를 퍼 올릴 때 모터 아래 부분에서 에어가 새면 물이 올라오지를 않는 이치와 같습니다.

 


8. 벽 쪽으로 있는 고래는 미장을 하여 공기가 새지 않도록 합니다.

 


9. 사진은 아궁이 바깥쪽에서 본 함실의 모습입니다. 함실 안에도 미장을 잘 해놔야 합니다.

 


10. 구들고래에서 굴뚝개자리 쪽으로 나가는 구멍 주위를 잘 발라 주어야 합니다.

 


11. 함실 위에 얹을 구둘 장은 미리 준비합니다. 함실위에는 직접 불이 닿으므로 불에도 갈라지지 않는 돌을 얹어야하므로 함실 위에 얹을 돌은 미리 준비를 합니다.

 


12. 함실에 얹을 돌을 가지고 가는 모습

 


13. 함실 위에 구들장을 얹은 모습

 


14. 함실 위에 사용할 구들장은 화산석을 구해 석재공장에서 규격대로 가공하여 준비를 했습니다.

 


15. 함실을 제외한 곳에 사용할 구들장은 두께 5㎝, 가로 48㎝, 세로60㎝로 가공하여 준비했습니다.

 


16. 가공한 구들장을 정개위에 얹은 모습. 검은색은 화산석이며 함실에 사용할 구들장은 4장이면 됩니다. 구들장을 규격대로 잘랐기 때문에 아무나 시공 할 수 있습니다. 혹 전통 구들장으로 시공하시기를 원한다면 충북 옥천에 가면 전통 구들장을 생산 하는 곳이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시공한 구들장은 석산에서 가공하고 남은 가장자리(피죽)을 사용했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17. 구들장을 구들정개 위에 얹은 모습

 


18. 구들장 사이를 진흙으로 잘 메웁니다. 구들과 구들 사이를 흙으로 메우는 작업을 거미줄을 친다고 합니다. 이때는 신문지를 태우면서 연기가 잘나가는지를 확인해봐야 하고 문제가 있으면 수정을 해야 합니다.

 


19. 구들을 잘 때웠으면  레벨을 맞추어서 먹줄을 튕긴 후 황토흙을 약간 축축하게 물을 뿌려 구들위에 깔아주고 잘 밟아주고 다져줍니다.

 


20. 황토를 뿌리고 숯도 함께 뿌려줍니다.

 


21. 흙과 숯을 잘 밟고 다져줍니다.

 


22. 함실구들을 설치하고 불을 때면 금방 함실부분과 아랫목은 따끈따끈해 집니다. 윗목까지 뜨겁게 때자면 나무가 많이 들어가고 아랫목 쪽은 너무 뜨겁게 됩니다. 구들방의 단점이 보일러방과 같이 방전체가 골고루 따듯하지가 못해 온기가 없는 방 가장자리는 습기가 찰 수도 있습니다. 그 해결책으로 보일러를 구들방 가장자리에만 설치를 합니다. 난방용 배관과 숯 위를 축축한 흙으로 덮은 후 잘 밟아줍니다.
이러한 작업이 끝나면 방을 말리기 위해 불을 때는데 처음부터 많이 때는 것이 아니라 은근히 자주 때 줍니다. 흙이 마르면서 갈라지는 부분이 있으면 흙으로 다시 메워줍니다.

 


23. 마감 미장을 마친 구들방입니다. 덮은 흙이 마른 후 마감미장을 하면 온돌방 설치는 끝납니다. 일반난방공사를 할 때는 미장을 두껍게 하지 못하는 이유가 난방용 엑셀 위를 너무 두껍게 바르면 방이 따뜻해지지 않기 때문이지만 구들방에서는 두껍게 발라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흙은 축열효과가 좋아 두껍게 발라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구들장 준비하기

 

구들방을 설치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나면 가장 걱정 되는 것이 구들장입니다. 예전에는 구들장을 뜨는 곳이 있었지만 지금은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따금 옛날집을 허무는 곳이 있으면 구들장에 신경을 쓰게 되기도 하고 또 옛날집을 헐은 자재만 파는 곳이 있어 찾아가 보면 옛날 전통 구들 방식으로 쓰던 구들장은 대부분 크기가 작아 함실구들 방식에는 쓰기가 적당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하는 방식을 소개해봅니다.

 

함실 바로 위에 얹을 돌은 불에도 튀지 않는 성질 의 돌을 꼭 얹어야 되지만 함실 이외의 부분은 일반돌을 씁니다. 석재공장에 가서 두께 5㎝ 이상 되는 돌들을 구들고래 넓이로 가공해 구들로 쓰는 방법인데 시공하기도 편해 누구나 구둘 정개 위에 놓기만 하면 됩니다. 또 석재 공장에 가면 쓰다 남은 재고들도 많아 싼값에 구입도 가능합니다.


이때 고래와 고래의 넓이보다 약간 적게 돌을 절단해야 흙몰탈을 넣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합니다. 사진에서 구들정개를 쌓은 방의 넓이는 가로 4m, 세로 3.6m입니다. 고래의 넓이를 50㎝로 한다면 구들장은 넓이 48㎝, 길이 60㎝ 크기의 구들장 48장 14㎡ 정도가 소요되는데 함실위에 얹을 돌이 준비 되었으면 그 면적만큼 적게 주문하면 될 것입니다.


혹 함실에 얹을 돌을 구하지 못하면 석재공장에 문의해 화산석을 구해 가공해달라 부탁을 하면 됩니다. 참고로 화산석은 어떤 열에도 튀지 않기 때문에 구들 소재로 가장 좋습니다.

 

글 ㅣ 윤경중(글쓴이는 토담집의 벽체 건축용 거푸집으로 실용신안 특허를 받았으며, 토담건축 대표로 흙집 짓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귀 서까래 걸기

 

서까래의 간격은 60㎝로 고정을 시켰지만 사진에서 보듯이 귀에 도달하면 간격을 맞출 수가 없기 때문에 추녀에 맞추어서 송판을 부친 후에 이 송판에 맞추어서 귀서까래를 걸어야 하는데 숙련된 목수가 필요합니다.

 


 

■ 사진으로 보는 귀서까래 거는 순서


1. 귀서까래를 고정 시킨 후에 옆 송판을 대고 마감을 합니다.

 




 

2. 귀 서까래를 마감한 모습

 


 

3. 귀서까래와 지붕 합판 작업 마무리된 모습

 



지붕 방수시트 덮기

 

지붕에 합판 덮는 작업이 끝나면 곧바로 방수시트를 덮은 후 아스팔트 싱글 등으로 지붕을 마감합니다.

 

■ 사진으로 보는 지붕마감 순서

 

1. 합판으로 감싼 지붕을 방수시트로 덮어 줍니다.

 


       

2. 후레싱으로 물홈통을 접어서 부착합니다.

 

 

 

3. 방수시트를 덮은 위에 아스팔트슁글을 씌우는데 슁글의 종류도 다양하지만 요즘에는 대부분 육각 그림자 슁글로 시공을 합니다 이때에 추녀끝을 동이나 후레싱으로 물턱을 접어주고 물홈통도 해야 됩니다.

 



4. 지붕을 마감한 모습

 

서까래 걸기
                      
보가 고정 되었으면 서까래를 겁니다. 보의 상단 중앙에서 좌우의 서까래가 만나게 되는데 각도를 맞추어서 자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먼저 좌우 게다목에 서가래 위치를 표시해두고 서가래 중앙을 양쪽에서 정확히 댄 후에 보 상단 중앙에서 교차시키고 교차된 서까래의 중앙을 긴 기계톱으로 한번에 자르면 각도에 맞추어 자를 수 있습니다.

 

■ 사진으로 보는 서까래 거는 방법

 


1. 교차된 두 나무의 중앙을 정확하게 자릅니다.


2. 절단한 서가래를 보위에 고정시킵니다.


3. 아래 부분은 게다목에 부착시킵니다.


4. 서까래를 보위에 고정시켜놓은 모습입니다.


5. 토담집에서는 특정 부위만 보를 걸지 않고 집 전체를 거는데 거실은 거실대로 방은 방대로 각기 다르게 보와 서까래를 겁니다.

 

지붕 루바 덮기

 

서까래를 걸었으면 서까래 위에 루바를 박는데 이렇게 시공하면 집안 천정부분에 내장과 인테리어 공사가 끝납니다.
루바 작업을 하고나면 루바 위에 톱밥이나 먼지가 많이 남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루바가 마르면서 혹 틈이 생기게 되면 이 먼지가 집안으로 떨어 질 수가 있으므로 흙을 덮기 전에 에어호스로 깨끗이 청소를 해야 합니다. 루바 위에 흙을 덮기 전에 흙의 미세한 가루가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천연소재의 섬유나 인체에 무해한 소재의 천으로 루바 전체를 덮어 주어야 합니다.

 

■ 사진으로 보는 지붕 루바 덮는 방법

 


1. 서까래 위에 루바를 박는다


2. 루바 작업이 끝나면 에어호스로 먼지를 털어냅니다.

3. 천연 소재의 천이나 인체에 무해한 섬유로 지붕 전체를 덮어줍니다.

4. 천이 움직이지 않도록 스테폴로 박아 줍니다.

5. 천 위에 흙을 덮고 트러스를 세우고 지붕을 하여야 하는데 트러스의 기둥을 세울 때 서가래에 고정 시키면 기둥에 전달되는 지붕의 무게를 특정 서가래에만 집중되기 때문에 사진에서처럼 나무로 서가래 전체를 연결시킵니다. 트러스의 기둥은 전부 이 박아 놓은 나무에만 세우면 지붕의 무게를 서까래 전체에 분산 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6. 게다목 옆 부분도 두께 6㎝ 높이 30㎝의 송판으로 막아놓아야 흙을 부을 수 있습니다. 이때 집이 완성 되고 난 후에도 집안에서 천정으로 들어 갈 수 있는 작업구가 꼭 필요하므로 만들어 두어야하고 안방 화장실의 환풍기와 아궁이 앞쪽의 예비 굴뚝 자리도 구멍을 뚫어놓아야 합니다.


7. 토담집은 전기배선이 전부 천정 속에 있고 또 환풍기도 있습니다. 혹시 지붕에 올라 와야 할 일이 있을 때 출입할 수 있는 계단을 설치 해놔야 합니다.


8. 안방 화장실의 환풍기가 나갈 자리입니다. 토담집은 환풍기가 나갈 자리가 천정 밖에 없으므로 천정으로 환풍기가 나갑니다. 이때 예비굴뚝이 나갈 자리도 아궁이 바로 앞에서 천정 쪽으로 구멍을 뚫어놓아야 합니다.


지붕 흙 덮기

 

토담집에서는 지붕위에 단열재 대신 흙을 덮습니다. 최소 20㎝ 이상은 덮어야 단열을 할 수 있습니다. 지붕에 덮을 흙은 마른 것일수록 좋습니다. 수분이 많은 흙을 그대로 사용하면 흙이 마르는 동안 지붕 천정 속에 습기가 찰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지붕 속에 환풍기를 설치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이 환풍기로 한여름에는 지붕속의 더워진 공기를 빼낼 때도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습니다.

 

■ 사진으로 보는 흙 덮기 순서



1. 운반틀을 이용하여 지붕을 흙으로 덮는 작업

2. 흙을 20㎝ 정도의 두께로 골고루 폅니다.·

3. 흙을 덮으면서 소금을 뿌리는데 흙속에서 벌레들이 서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소금 대신 참숯가루를 같이 뿌려주어도 좋습니다.


4. 흙을 다 덮은 후에는 지붕 트러스 작업을 하는데 서까래를 연결해 놓았던 나무를 �아 그 위에 기둥(받침목)을 세웁니다. 지붕 트러스의 모양은 집의 형태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집주인의 취향에 따라서 높이나 모양이 달리 할 수 있습니다.


5. 건물 중앙에 사각틀을 먼저 세우고 건물 네 꼭지점으로 실을 매어놓고 각도나 모양을 결정하고 흙을 파헤쳐서 먼저 박아 놓았던 나무위에 기둥(받침목)을 세웁니다.
이때 목재 간격은 합판을 4*8을 쓸 것인지 3*6을 쓸 것인지에 따라 시공해야 나중에 합판작업이 수월해집니다. 이 때 집안의 전등 위치에 전기 배관에 필요한 전선관을 묻어 놓아야 합니다.


6. 전선관을 묻어 놓아야 합니다.


7. 환풍기를 미리 넣어둡니다. 트러스가 다 세워 졌으면 합판을 박는데 이때 아궁이 앞에서 나가는 아궁이의 예비굴뚝과 화장실 환풍기가 나갈 굴뚝을 세웁니다.


8. 환풍기를 넣고 나중에 혹 고장이 나더라도 수리가 용이하도록 문을 달아줍니다.


9. 트러스를 다 세웠으면 합판을 박는데 끝에서 1.2m는 합판을 박지 않고 추녀 서까래를 고정 시켜놓고 같이 박아야 합니다.

 

추녀서까래 걸기

 

주택의 벽면을 보호하기 위해 추녀를 답니다. 옛날 전통 한옥들도 벽면을 보호하기 위해서 추녀 서까래를 길게 뽑았습니다. 추녀 서까래는 별도로 작업을 해야 합니다.
추녀 서가래를 다 걸면 지붕 쪽은 합판을 덮고 추녀 쪽은 루바를 깔아 추녀 천정을 마감합니다.

 

■ 사진으로 보는 추녀서까래 작업 순서

 


1. 추녀서까래 를 올리는 모습입니다.


2. 추녀서까래를 올릴 때는 먼저 네 귀퉁이에 서까래를 고정시킨 후에 추녀 길이만큼 실을 매어 놓고 이 실에 맞추어서 서까래를 고정시킵니다. 서까래용으로 쓰는 목재는 길이가 240㎝입니다. 이 서까래를 120㎝는 지붕 쪽의 트러스와 게다목에 고정시키고 120㎝는 추녀 길이로 내어 놓습니다. 추녀의 길이가 너무 길으면 집의 멋이 없어지기 때문에 추녀의 길이를 지붕의 모양에 따라 적당한 길이를 내는 것이 좋습니다. 순수하게 흙으로만 지은 집에서는 추녀의 길이가 120㎝는 돼야 비가 올 때 벽체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추녀의 길이는 지붕의 모양에 따를 것이 아니라 흙벽 보호차원에서 길게 뽑아주어야 합니다.


3. 추녀서까래를 지붕 트러스와 게다목에 단단히 고정 시킵니다.

 


글 l 윤경중(글쓴이 윤경중님은 실용신안 특허를 받은 토담집의 벽체 건축용 거푸집 공법으로 흙집을 짓는 토담건축 대표로 26년째 집짓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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