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합성 촉진제로 고품질 오이 생산하는 이미선씨
 
  식물의 광합성을 활발하게 해주는 엽록소 형성물질을 사용, 고품질 오이를 생산하는 이미선씨.
“광합성 잘하니 병 없고 품질 좋아”

“햇빛과 물·이산화탄소로 광합성을 해서 양분을 만들어 내는 것이 작물이 생명을 유지하는 기본 틀이니까 거기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지요.”

경기 포천에서 오이 등 채소류 농사를 짓는 이미선씨(관인면 초과리)는 “몸을 튼튼히 해 잔병이 오지 않도록 하는 한방의 원리를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합성을 북돋아주기 위해 이씨가 선택한 제품은 엽록소 형성물질인 피롤계 화합물(제품명 〈바이오퍼트〉)이었다. 농림기술관리센터의 연구과제로 개발된 제품인데, 엽록소 형성을 촉진해 각종 생리장해나 병해충에 견디는 힘을 강하게 해준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이다.

시험 삼아 물 1말에 액제 10㏄를 섞어 2,000배액을 만들어 15일 간격으로 오이 잎과 줄기에 뿌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잎이 처지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열매를 달 때쯤 되면 보통 땅 위 1m 높이 위쪽에 달린 잎이 햇빛을 받아 양분을 만들고, 그 아래의 잎은 시들기 시작해 얼마 있다 따줘야 했다.

하지만 피롤계 광합성촉진제를 처리한 뒤로는 아래쪽의 잎도 전혀 시들지 않고 줄기를 내려줘 땅에 닿을 때까지도 멀쩡했다. 그 결과 색깔 좋고 당도 높은 오이를 예년보다 20% 이상 따낼 수 있었다. 또 줄기가 굵어지고 잎도 두꺼워지는 등 생육이 강해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잎에 점점이 누렇게 반점이 생겨 번지는 노균병이 오이에는 가장 흔한 병인데 노균병이 많이 발생하지 않을 뿐 아니라, 간혹 병 증세를 보이더라도 진전 정도가 더디고 그 상태에서도 별 탈 없이 윗잎이 나오는 등 제 역할을 다했다.

약제를 살포한 밭의 흙이 부드러워지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살충제와 제초제 등을 섞어서 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단 알칼리성 농약이나 물과 혼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씨는 “오이의 결과를 참고 삼아 고추와 배추 등 다른 작물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선씨 ☎031-533-1277, 동성E&C(제품판매회사) ☎031-315-8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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