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장해 방지 대책

  가스 장해를 방지하기 위한 시비법과 가스가 이미 발생해 버린 경우 그 대책을 살펴본다.

1. 가스 발생을 방지하는 시비

  가스 장해 문제는 어떤 비료를 사용하면 장해가 발생하기 쉬운가 하는 말단적인 문제뿐 아니라 시비 방법의 기본부터 그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 보통 요소는 가스 장해를 발생하기 쉽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도 시비 방법에 따라 가스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주어진 질소 비료는 토양미생물의 작용에 의해 질산으로까지 분해된다. 그런데 다비에 의해 암모니아가 토양 중에 다량 집적하면 다음의 아질산으로 변화되는 단계에서 일부의 암모니아가 가스로 변하고, 나아가 질산으로 변하는 단계에서 아질산가스가 휘산하여 작물에 장해를 주게 된다. 가스 휘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려면 주어진 질소 비료가 질산으로 변화되기까지의 분해가 원활하게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려면 토양 중의 염류 농도를 높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시비의 가장 기본이다,
  작물의 정식기에 비료가 급격히 분해되어 농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비는 완효성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기비로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일찍 시용하여 흙에 융합된 상태로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추비가 필요한 경우는 추비 횟수를 늘려 한꺼번에 암모니아 농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스 장해를 피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시비를 하여 염류 농도를 높이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시비하는 이상 비료 형태의 차이에 따른 가스화 과정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시용된 비료가 분해하여 가스를 발생시키는 조건이 되기까지 일주일 이상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 가스 장해는 대부분 시비 후 저온이 계속되다가 기온이 상승할 무렵에 나타나는데, 요소를 시용한 경우에는 시비 직후에 장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요소는 토양 속에서 우선 탄산암모늄의 형태로 변화한다. 이 단계에서는 토양이 알칼리성으로 되는 경우가 많아 암모니아 가스가 휘산하기 쉬운 조건을 스스로 만들어내게 된다. 특히 요소를 토양 표면에 시용하면 암모니아가 휘산하는 정도가 크다. 추비로 요소를 표면에 시용한지 1∼2일 후 하우스에 들어갔을 때 눈이 아팠던 경험이 있을 텐데, 이것은 암모니아 가스가 하우스에 가득찼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료를 표면에 시용한 뒤 그대로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복토해야 한다. 토양은 가스를 흡착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복토하면 가스의 휘산을 상당히 억제할 수 있다. 유기질 비료를 지표면에 시용한 경우도 암모니아 가스가 휘산 할 위험이 크므로 유박이나 유기질 배합 비료를 시용한 후에는 복토하고, 기비로 줄 때는 흙에 혼합해야 한다.

<표 1>작물의 종류와 가스장해 정도(피해율)

 

아질산가스

암모니아가스

5~10ppm

12~19ppm

10~17ppm

20ppm

토마토(大形福壽)
가지(난田)
피망(三重미도리)
딸기(辛玉)
멜론(아루스)
"  (훼이버리트)
오이(長目落合)

7.8%
18.3%
4.0%
2.8%
5.6%

15.4%

31.2%
65.0%
30.0%
18.7%
9.2%

19.2%

25.9%
0.8%
2.5%
14.0%
-

1.8%

34.0%
17.3%
23.9%
27.0%
3.3%

-

  가스 장해의 정도는 .가스와 작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표 1). 즉 아질산 가스에는 가지가 가장 약하고 토마토와 피망이 다음이며, 딸기는 이보다 강하다. 암모니아 가스에 대해서는 토마토가 가장 약하고 딸기, 피망 순이며, 아질산 가스에 약한 가지는 암모니아 가스에 대해서는 비교적 강한 것을 알 수 있다.

2. 가스가 발생한 경우의 대책

  (1) 가스 발생 방지제로 응급 처치

  이미 다비한 하우스에서는 지온이 급상승할 때 가스 발생의 위험이 있다. 지러한 경우에 는 유산균을 포함한 혐기성 미생물제를 살포하면 가스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러한 미생물제 가운데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락토이다. 락토 400g을 유안 400∼500g과 함께 스타킹에 담아서 20℃정도의 물 250ℓ에 3∼4시간 담가 두었다가 24시간 이내에 살포한다. 아미노그린이나 미리근과 혼용해서 관수하거나 엽면 살포하면 효과가 좋다. 작물의 생육을 매일 관찰하고 가스 장해 같은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재빨리 조치하는 것이 좋다.

  (2) 가스가 발생한 경우의 대책

  가스가 발생한 경우 가장 간단한 대책은 하우스의 비닐을 제거하여 가스를 방출해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하우스에서 가스가 발생한 시기는 아직 기온도 낮고 비닐을 제거하면 저온이 되기 때문에 작물의 생육이 억제되는 문제가 나타난다. 조기 출하가 생명인 하우스 재배에서는 저온으로 생육을 지연시키는 것은 치명적이지만 가스 장해가 생겨 수량이 떨어지는 것도 커다란 타격이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가스 장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인데, 만일 장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약간의 피해를 각오하고 피복 상태 그대로 재배를 계속하든가, 비닐을 제거하여 가스를 방출하든가, 어떤 방법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려면 재배 작물이 가스 장해에 강한지도 출하를 고려하여 판단해야 한다. 또 가스 장해가 생길 때는 관수량을 많게 하는 것도 지온을 낮추는 결점은 있으나 그 피해를 경감시키기 위한 유효한 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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