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장해

  노지재배에서는 거의 볼 수 없지만 저온기의 하우스나 온실에서는 보온 때문에 밀폐한 상태에서 재배하므로 실내에 유해한 가스가 괴어 작물을 해치는 일이 있는데 이것을 가스장해라고 한다.
 토양으로부터 암모니아가스나 이산화질소가스가 발생되어 나올 때는 대기에 비하여 그 농도가 높을 것이며 비닐멀칭과 같이 토양표면을 차단하였을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토양으로부터 생성된 가스가 토양공극을 따라 토양표면으로 나오는 동안 농작물 뿌리에
접촉되거나 농작물뿌리에 부착되어 있는 수분에 흡수되어 그 농도가 높아지면 뿌리가 장해를 받고 그 기능이 약화되어 지상부가 낙엽이 지거나 입고병과 유사하게 줄기가 구부러지거나 잎이 누렇게 되는 증상을 나타낸다.
즉 고추뿌리에다 공기 1ℓ중 NH3가 1㎎ 들어 있는 가스(1.0㎎-NH3/ℓ를 2시간 접촉시키면 고추잎이 떨어지고 오이의 경우는 2.0㎎/ℓ에서 줄기가 고사 됨을 시험결과 알 수 있었다.
 가스장해는 난방기의 고장으로 생기는 불완전 연소가스에 의한 것, 부근의 공장 같은데서 들어오는 유해가스에 의한 것, 최근의 제품에는 전혀 없다고 보아도 좋지만 예전에는 비닐을 만들 때 쓰는 가소제의 휘산에 의한 것 등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비료에서 유래하는 암모니아가스해, 아질산가스해이다.

불완전 연소가스해

 비닐하우스 내부에 온도를 높여줄 경우 연탄, 경유, 중유 등의 연료를 사용하게 되는데 연료중에 함유되었던 유황(S)성분이 연소되어 아황산가스(S02)가 되고 이들 연료의 불완전연소에서 발생되는 일산화탄소(CO)가 누출되면 농작물에 피해를 주게되며, 가온기 연소가스의 누출은 가온기 노후로 노통부위부식, 연돌연결부위 태프미처리, 배출된 연소가스가 환환풍기에 의해 재유입등이 있으며 연탄불을 같이 넣을때 약 2ppm의 아황산가스가 검출되는데 이 농도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기에 충분한 농도가 된다.
 아황산가스 및 일산화탄소의 증상은 잎이 갈색 또는 흑색으로 변화 엽맥간 조직이 백색으로 되고 피해가 심하면 뜨거운 물에 데쳐놓은 것처럼 잎이 시들고 백색으로 고사한다. 특히 아황산가스 피해가 더 심하다. 발생원인은 저온기 하우스 내에서 경유, 중유 등을 연소시킬 때 발생하며 주로 야간에 가온시 발생하고 특히 저기압일 때 주의해야 한다. 대책은 연소시킬 때 불완전연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저기압시에 시설 내 환기에 주의하고 난방기 연통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확인한다.

암모니아가스 장해

암모니아가스는 우리가 벌레에 물렸을 때에 바르는 암모니아수에서 코를 톡 쏘는 것이다. 유기질 비료나 요소도 시용 후에는 토양 중에서 암모니아태로 변화하여 암모니아태 비료를 시용한 경우와 똑같은 형태로 되고, 이어서 질산태로 변화되어 간다. 이때 석회 등을 많이 시용해서 토양이 알칼리성으로 되어 있다거나 유기질 비료를 다량 시용시 유기물 분해과정에서 발생한 암모니아가스가 토양 중에 축적되어 토양에 암모니아량이 많으면 토양이 알칼리성으로 된다. 암모니아태 비료를 다량 시용 후 고토질 및 석회질 비료를 시용하면 암모니아가 가스화 되고, 질소질비료가 직접 토양표면에 노출되어 분해용해될 때 가스 발생하며, 질소함량이 높은 요소, 유안, 깻묵, 계분 등에 의한 가스장해가 발생한다. 또한 기비로 시용하였을 경우 10일경, 추비로 시용하였을 경우에는 사용직후 발생하여 잎의 기공으로 침입해서 해를 입힌다. 암모아가스는 5ppm(100만분의 5) 정도에서도 채소에 장해를 나타낸다고 한다. 피해는 주로 생장점 부근에서 중간부위와 식물체의 측옆에 나타나며 잎 주변이 수침상 및 검은색으로 고사 또는 잎 전체가 백색 혹은 황색으로 변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급격히 회백색으로 퇴색되는 수도 있다. 하우스 내측 물방울의 산도(pH)가 7.2 이상 알카리성으로 될 때 가스가 발생하므로 환기에 주의하고 추비는 반드시 액비로 시용하고, 시비 후에는 충분한 관수한다.

아질산가스 장해

 암모니아태 질소는 토양중에서 아질산 → 질산태로 변화하지만, 아질산으로부터 질산으로의 변화가 정체하면 아질산이 고인다. 이때 암모니아가스와 반대로 토양이 산성이면 아질산가스가 발생하여 똑같이 기공으로부터 침입하여 해한다. 아질산가스는 2ppm(100만분의 2) 정도에서도 장해를 나타낸다고 한다.
 암모니아가스해는 주로 잎 색깔을 우선 물에 젖어 뭉클어진 것처럼 손상해 변색시키고, 다음으로 갈변시켜 고사시킨다. 아질산가스 장해는 잎맥간에 흰점 모양이 현저한 경우는 잎맥을 남기고 잎살 부분을 표백시켜 고사시킨다.
 가스발생을 미리 아는 방법은 하우스내의 이슬의 산도를 조사해 보는 것이다. 보통 이슬은 중성에 가깝지만 아질산가스가 발생해 가면 산성으로 되고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하면 알칼리성이 된다. 어느 경우에나 질소의 다시용이 원인이므로 적량 시용에 신경을 써 질소과용이 되지 않게 한다.

표 . 유해가스 탐지방법 (농진청)

pH

4.5

5.6

6.5

7.5

8.8

지시약

분홍

빨강

주황

연두

초록

가스

아질산가스

0

암모니아가스

농작물피해정도

장해

주의

무피해

주의

장해

  * EC(전기전도도)를 측정하여 EC가 100μS/cm이하이면 안전하고 150μS/cm 이상이면 농작물에 장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 발색지시약이나 pH메타 혹은 EC메타가 없는 경우에는 가스발생을 조기에 탐지 할수 없으나 농작물의 피해 증상으로서도 탐지할 수가 있다. 농작물잎의 가스피해 초기증상은 엽록소에 얼룩무늬가 생기면서 초록색이 탈색되어 연두색을 띠거나 적갈색 반점을 나타내게 되고 반점중심부는 백색으로 탈색된다.

아초산가스 장해

 토양 내에서 암모니아가 초산으로 변할 때 아초산이 되고 초산으로 산화한다. 시비량이 많고 토양산도가 강산성이면 토양미생물의 활동이 미약하여 아초산의 산화가 순조롭지 못하여 아초산이 토양 내에 잔류하게 되고 하우스 내 온도가 상승하면 가스가 충만하여 생육장해를 일으킨다. 증상은 잎 앞 뒷면에 백색 수침상이 발생하고 담갈색으로 변색하여 낙엽이 된다.피해는 식물체의 중간 부위 잎이 많고 생장점 부위는 적다. 대책은 하우스 내 물방울 측정 산도(pH)가 5.5 이하의 강산성일 때 가스의 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환기에 유의하고 계분, 깻묵, 뇨소 등의 시비량 과용을 피하고 전기전도도를 측정하여 시비량을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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