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분재 재배법
그림1. 야생화 분식재는 (1)타래붓꽃과 같은 종류는 화분바닥에 3-6mm의 굵은 산모래(b)를 깔고 그 위에 2-3mm 산모래(a)에 부식토를 섞어서 심는다. (2)구슬붕이, 산용감과 같은 종류는 망상(c)를 배수구에 깔고 굵은 모래 그 위에 잔마사토, 부식토, 이끼를 잘게 썬 것(g)을 채운 후 상층에 잔마사(f)를 깔고 표층에 이끼썬 것을 덮어 건조를 막는다.

우리 나라의 산야에 자생하는 초본식물은 2,000여종에 달한다. 그 중에서 야생화로 개발이 가능한 초본류는 전체 종 중 10%에 해당하는 200여종이다. 야생초화류들 중에서 현재 조경용 지피식물로 이용되고 있는 10여종을 제외하고 분재배를 하는 난과에 속하는 춘란, 풍란, 석곡과 같은 것들이 있지만 그 외에는 몇 종을 제의하면 분재배는 개발단계에 있는 것이다.
야생화 분재배의 필요성은 주거환경이 고전적인 단독주택형태에서 집단적인 고층주거형태로 변화됨으로서 소면적 주거환경에 자연의 아름다움의 극치인 야생화를 도입하고자 하는 욕구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시간이 흐를수록 인구도시집중화 경향과 함께 가중할 것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새로운 주거환경인 아파트 또는 고층빌딩 사무실 등은 공중습도가 비교적 낮고, 일조시간이 짧아서 식물체의 생육환경으로는 적합한 정도가 낮기 때문에 인위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야생화 관리상의 특수성이 있음을 유의하여야 할 것이다.

1. 분재배 야생화의 선택

분재배에 적합한 야생화의 구비요건은 첫째 꽃과 잎이 아름답고 오래가야 한다. 이 조건은 꽃차례가 한 개의 구조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꽃자루 1개에서 여러 개의 꽃을 피우는 것을 말한다. 둘째로 식물체의 키가 30m미만 정도로 왜성인 것이 좋고, 건조에 비교적 잘 견디는 것이 좋다. 셋째로 입수와 증식이 비교적 용이한 종이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가진 몇 가지 종류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타래난초, 감자란, 새우난초, 개불알꽃, 해오라비난초, 나나벌이난초 등 난과식물과 노루귀, 매발톱꽃, 해국, 홀아비꽃대, 삼지구엽초, 양지꽃류, 제비꽃류, 앵초, 설앵초, 구슬붕이, 골무꽃, 솜다리류, 비비추, 금마타리, 초롱꽃류, 개미취류, 처녀치마, 조개나물, 용담, 바위떡 풀, 섬노루귀, 털머위, 할미꽃 등이 있다.

2. 야생화 분재배 시설

시설원예 시에 사용하는 관수, 환기와 비음망 설치 이용이 가능한 비닐온실이면 된다. 이것은 고정식 온실에 비하여 시설비의 투자가 적어도 설치가 가능하고 기능 면에서는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관수시설은 지하수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는데 그것은 겨울철 관수 시의 물의 온도가 13℃ 정도 이어서 직접식물체에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촉성재배와 같은 계획이 있을 시에는 전기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대량재배를 하기 위해서는 포트묘판을 사용하여 육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3. 분재배용 야생화 육묘법

육묘에 사용되는 분의 크기는 같은 것이 좋은데 그것은 물 관리하는데 좋기 때문이다. 육묘용은 검은색비닐포트로서 크기는 직경이 4∼5cm 정도인 것이 적당하다. 토양은 오염되지 않은 배수력과 보수력이 좋은 사질양토가 적당하지만 버미큐라이트(vermiculite), 피트모스(peatmos)를 섞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난과 식물인 경우에는 버미큐라이트, 피트모스에 수태를 잘게 썬 것을 섞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부엽토는 분근증식에 의한 육묘 시에 섞어서 사용하면 좋다.
종자나 모종을 입수할 때는 반드시 몇 가지 사항에 유의하여야 한다. 첫째 입수한 출처가 어디인지 알아야한다. 그것은 원종의 분포지에 따라서 재배환경을 다르게 해야하기 때문이다. 둘째 모종은 뿌리가 많고 잎이 건강한 것이어야 한다. 꽃이나 꽃봉오리가 달린 것은 다른 기관이 충실하지 못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고려해야한다. 구근일 경우에는 싹과 구근에 상처가 없는 것이 좋다.
일정기간 동안 육묘를 해야하는데, 관수시간과 관수량을 일정하게 하여 과습을 막아 너무 웃자람이 되지 않게 하여야 한다. 시비량은 적은 것이 좋고, 미량요소 공급을 위해서 하이포넥스나 벤레이트 1,000배 액을 뿌려준다. 육묘기간 중에는 월 1∼2회는 정기적으로 살충제와 살균제를 혼합한 것을 살포해야 집단 재배 시에 발생하는 각종 병해충을 막을 수 있다.

4. 야생화 분식재법

화분의 선택은 야생화의 종류에 따라서 선택하여야 하는데 습지 또는 수생식물을 제외하고는 뿌리의 호흡에 도움이 되는 질화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 크기는 너무 크게 되면 뿌리와 지상부의 발달에 저해요인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식물체 뿌리가 화분 벽에 닿는 정도인 것이 적당하다.
식재깊이는 분 높이의 3/4정도가 적당하며 뿌리의 분포는 가급적 얕게 편향되지 않게 수평으로 되게 한다. 어린눈의 보호가 필요할 경우에는 화분의 표면에 수태(이끼)를 덮어 건조피해를 줄일 수 있다.
분갈이의 시기는 1년에 1회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3월 개화하는 종은 꽃이 피고 난 직후가 적기이며 7∼8월에 피는 종류는 3월에 분갈이하는 것이 좋고 가을 개화 종은 개화 후에 하는 것이 좋다. 주의해야할 것은3∼4월에 피는 구근류는 10월경부터 활동이 서서히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늦어도 9월에 분갈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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