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박 재배에서 피해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검은별무늬병은 호박 외에 오이, 참외에도 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과일에 많이 발생하여 상품 가치를 낮추므로 직접적인 경제적 피해를 초래하는 무서운 병해의 하나이다. 경기 평택 지방의 호박재배와 전남 지방의 오이재배에서 큰 피해를 주고 있다.



1. 병원균(Cladosporium cucumerinum)

   병원균은 불완전균에 속하는 곰팡이의 일종으로 분생자경과 분생포자를 형성한다. 연갈색의 방추형 또는 타원형의 분생포자를 형성하며, 1개의 격막을 가진 포자들이 많다. 포자의 크기는 4-25×2-6㎛이며, 분생포자가 분생자경 위에 연쇄상으로 형성된다. 병원균의 생육 온도는 2~35℃이며 최적 온도는 20℃ 내외이다.

   생육 pH범위는 4~8로 pH의 생육에 대한 영향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생포자의 형성은 10~30℃ 범위이며 포자형성 최적 온도는 20℃ 내외이다.



2. 병징

   과실, 잎, 줄기에 발생하나 일반적으로 생장점 부근의 어린잎, 어린줄기, 어린과일에서 매우 심하다. 어린잎, 줄기에는 처음에 물에 데친 모양의 반점이 나타나다가 작은 콩알 크기 정도의 병반을 만들고 담갈색에서 갈색으로 진전되어 마른다. 표면에 흑색의 분생포자가 형성되며, 피해가 심하면 그 주의 생장은 중단되고 순멎이 현상을 나타낸다. 어린 과일에는 암록색으로 변하고 움푹 들어가는 흠집 모양의 병반이 생기며 흑색의 분생포자가 생긴다. 약간 큰 과실에는 표면에 수침상의 병반을 나타내고 확대되면 원형 또는 부정다각형의 병반이 되며, 그 곳에 그을름모양의 곰팡이가 밀생한다. 병세가 진전되면 주의 병반이 합쳐져 대형의 병반이 된다. 과실은 병반부 내측으로 구부러지며 기형과가 된다. 늙은 과실에는 병반부위가 경화되어 더뎅이증상을 나타내기도 하고 균열되어 점액을 분비한다. 잎에는 수침상의 반점이 나타나고 갈색 또는 담갈색의 병반이 생긴다. 병세가 진전되면 병반이 불규칙하게 찢어져 별 모양의 구멍이 생긴다. 잎자루 등 덩굴에는 타원형 또는 길게 함몰되고 그을름 모양의 곰팡이가 밀생한다.

   본 병의 중요한 특징은 줄기의 신초생육이 정지되고 검은 곰팡이가 발생하며 점액의 분비물이 있는 것이 특징으로 본 병을 진단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그림 1. 과일 병징




 

그림 2. 잎의 병징



3. 전염 방법 및 발생 환경

   병원균은 종자 혹은 병든 식물체의 병환부에서 균사나 포자의 형태로 월동하여 다음해 1차전염원이 된다. 또는 하우스 자재 등에서 월동하여 전염될 수도 있다. 2차전염은 병환부에 생긴 분생포자가 바람에 날려 전염한다. 병원균이 저온성균이므로 이병의 발생은 기온이 15~20℃의 봄철이나 가을철에 비가 자주와 다습하고 서늘한 기온이 지속될 때 발생이 심해지며, 특히 5월에 비가 자주 오면 발생이 많아진다.



4. 방제방법

   병 방제를 위해서는 종자 소독을 하고 시설 내 환경을 고온 상태로 유도하며 포장위생을 청결히 한다. 관수 등을 조절하여 저온, 다습 조건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방제 약제로는 베노밀수화제(1500배)와 포리옥신수화제(1000배) 등이 등록되어 있다.



참 고 문 헌

농업과학기술원. 2000~2001. 연구보고서 및 농진청 보고자료.

조원대 외. 1999. 주요작물병해 진단 및 방제 (한농전, 농협 활용교재).

_________. 2000. 채소병해충 진단과 방제(아카데미서적)

전국농촌교육협회. 1988. 작물병해사전(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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