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원내용
몇 년 전만 해도 여주에서 서리태 농사를 했었는데 몇 년 전부터 서리태 농사를 할 수 없습니다. 꽃은 피고 작은 꼬투리가 생기기는 하나 여물지를 않아 수확을 전혀 할 수 없습니다. 원인과 대책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 답변내용
콩의 등숙불량의 원인은 최근 피해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노린재 피해”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작년에는 여느 해보다 피해가 많았던 해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등숙불량의 원인은 노린재 피해 이외의 경우도 있기 때문에 현장을 직접 보지 않은 저로서는 추정해서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콩의 등숙불량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항에 의하여 자주 발생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노린재 피해에 의한 경우. 가해 노린재 종류.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풀색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가로줄노린재 등 수종이 있음. 피해증상은 개화와 초기 꼬투리 형성 정상이나 협 비대기에 알이 차지 않고 꼬투리가 떨어지거나 빈 꼬투리만 줄기에 달려 있고 잎과 줄기가 푸른채로 등숙이 되지 않는 경우는 노린재류의 가해가 주 원인입니다. 노린재가 꼬투리를 가해 후 비가 자주 내리는 경우에는 알이 다 차 있는 상태에서도 꼬투리와 종실이 썩게 됩니다. 가해 확인 요령은 꼬투리를 깐 후 콩알을 보면 노린재 흡즙에 의한 손상부위가 검은색으로 변해 있거나, 꼬투리의 안쪽을 자세히 보면 노린재 침에 의한 상흔을 쉽게 찾아 볼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해를 받은 종실은 기형이 되거나 쭈그러진 형상을 보이게 되는 경우가 많고, 노린재 피해후 상처부위를 통해서 병원균이 감염되어 종실의 상품가치가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방제약제로는 스미치온, 아조포유제, 메프수화제, 나크수화제 등. 방제시기 및 방법. 개화기 이후 노린재 발생이 예찰되면 살충제와 살균제를 혼용 사용하시는 것이 바람직하며, 노린재 밀도가 높은 곳에서는 수시로 농약을 살포해야 합니다. 특히, 톱다리개미허리 노린재는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기동력도 뛰어나 자주 옮겨 다니기 때문에 철저히 방제해야 합니다.

○ 중만생종을 조기 파종하는 경우. 생육기간이 긴 중만생종을 4월~5월 상순경에 파종하는 경우 과도한 영양생장에 의하여 꼬투리가 잘 맺히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과도한 생장에 의하여 도복되는 경우에는 더욱 좋지 않게 됩니다. 과도한 시비 또는 앞그루 작물의 비료잔량에 의한 과번무가 원인이 되는 경우. 비옥지에서 생길 수 있는 것으로서 콩의 앞그루 작물재배시 많은 질소비료 등을 시용하였다면, 후작물인 콩이 비정상적으로 무성하게 자라 도복이 심하고 영양분의 불균형이 일어나 등숙이 불량해 지기도 합니다.

○ 과도한 밀식에 의한 등숙불량 : 5월~6월 상순경에 파종하면서 산파 또는 조파에 의하여 과도한 밀식을 하였을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 붕소 등 미량원소의 부족 및 불균형에 의한 경우 : 이때는 개화 또는 초기 착협 불량이 발생하나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사례는 거의 없었음. 이상의 여러 가지 사항은 품종과 환경간의 상호관계에서 발생 가능한 사항이므로 법규나 규정처럼 반드시 적용되는 것이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최근 2~3년 전부터 노린재류의 급증으로 많은 콩 재배농가에서 피해를 호소하고 있음을 상기시켜 병충해 방제를 철저히 하는 것이 후기 등숙률을 높일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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