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혹병 걱정 확 덜었죠”
 

이사람-장미 모래재배 하는 박권효씨 〈경기 고양시〉

“장미재배 때 가장 큰 해결 과제 중 하나가 뿌리혹병입니다. 6년 전에 모래재배를 시작했는데 그 이후부터는 뿌리혹병 고민을 말끔히 해결했습니다.”

28년 동안 장미만 재배하고 있는 박권효씨(47·경기 고양시 원당동)는 올해로 6년째 뿌리혹병 걱정 없이 3,000㎡(909평)의 비닐하우스에서 장미농사를 짓고 있다. 박씨는 이 기술 덕택에 연간 8~9회에 걸쳐 고품질의 절화장미를 생산한다.

박씨의 장미 모래재배법은 해외 선진농업기술을 살펴보기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때 습득한 기술.

박씨의 모래재배법은 매우 간단하다. 오염되지 않은 임진강 모래를 구해다 스티로폼 상자를 이용, 높이 30㎝가량의 모래배지를 만들어 양액을 공급하면 끝이다. 이 같은 모래배지는 호스를 통해 깨끗한 물만 충분히 공급해주면 모래가 세척돼 병 발생을 막아준다. 따라서 뿌리혹병을 비롯한 토양에서 감염되는 병을 예방, 고품질의 건강한 장미 생산이 가능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라는 것이 박씨의 설명이다. 박씨는 이로 인해 흙재배 때 염류집적과 토양오염 등으로 겪었던 병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 또 펄라이트나 암면재배 시 소독을 위한 배지 교체비용과 폐배지 처리 고민도 덜게 됐다.

박씨는 “모래재배는 약제로 배지를 소독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장미뿐만 아니라 양액재배를 하는 다른 시설작물에도 적용 가능한 친환경농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6년 동안의 재배로 검증된 만큼 재배면적을 늘려 고품질 장미를 출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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