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은 체온이 높은 항온동물이므로 환경온도가 어느정도 변동되더라도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지만 겨울철에 계사의 보온단열시설 미비로 계사내 온도가 지나치게 떨어지면 체온조절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며, 체온유지와 생산활동을 위해 사료를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고 산란율도 현저하게 저하하여 생산비가 증가하게 된다.

1. 온도관리
  산란계에 가장 적합한 온도는 한마디로 말하기 어렵지만 15~25℃가 적당하며, 환경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가 어렵고 생리기능에 나쁜 영향을 미쳐 생산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환경온도가 25℃이상이 되면 고온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30℃이상에서는 산란율과 난중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난각이 얇아져서 연·파란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한편 산란계는 저온에 대한 저항력이 비교적 강하지만 갑작스런 저온은 영향이 크며, 기온이 떨어지면 사료섭취량이 증가하고 산란율이 감소하므로 사료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특히 습도가 높은 계사에서 저온이 계속되면 체열방산이 심하게 되므로 체온조절이 어려워 추위를 더 타게되며 질병의 저항력을 약화시켜 호흡기질환을 증가시킨다.
  개방식 계사에서는 온도조절이 어려워 겨울철에는 사료의 섭취량이 많아진다.
  환경온도가 산란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20℃에서 산란율과 1일 1수당 산란량이 가장 높고, 환경온도가 이보다 높거나 낮으면 산란율이나 산란량이 감소된다. 또 난중은 저온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으며 0~20℃에서는 큰 차이가 없고 24℃이상이 되면 현저하게 감소하기 시작한다.

           
 
그림 1. 개방식 계사의 A형 케이지
           
  표 1. 환경온도와 산란능력
 
환경온도(℃) 산란율(%) 난중(g) 1일 1수당 산란량(g)
0
4
8
12
16
20
24
28
32
35
62.0
71.5
79.0
84.5
88.0
90.0
89.5
87.0
83.0
79.5
55.5
56.6
57.0
56.8
56.3
55.5
54.2
53.1
50.8
48.1
34.4
40.5
45.0
48.0
49.5
50.0
48.5
46.2
42.2
38.2
   
    산란계의 사료섭취량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달라지지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환경온도와 사료중의 에너지함량으로써 사료섭취량의 변화양상은 표 2에서 보는 바와 같다. 즉 환경온도가 낮을 때는 유지에너지요구량이 많기 때문에 사료섭취량이 증가하게 되며, 반대로 환경온도가 높아지면 사료섭취량은 감소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환경온도의 변화에 따른 사료섭취량의 변화는 일정하지 않고 추울 때 보다 더울 때 더 심한 변화를 나타낸다. 대체로 20℃이하에서는 환경온도가 1℃ 저하함에 따라 사료섭취량은 약 1%씩 증가하게 된다.
  이상과 같이 겨울철의 저온환경이 산란계에 미치는 영향은 사료섭취량의 증가와 산란율 및 사료효율의 저하로 요약될 수 있다. 따라서 보온관리에 적극적으로 힘써야 하겠으며 특히 개방계사의 경우 계사내 온도가 0℃이하로 떨어져서 급수관이 동파돼 급수가 중단되는 사태는 없어야 하겠다.
           
 
표 2. 환경온도 및 사료의 에너지수준과 산란계 1일 1수당 사료섭취량
(단위 : g)
 
대사에너지(kcal/kg) 2,640 2,860 3,080
범위
최저
최고 최저 최고 최저 최고
환경온도(℃)
  4.4
10.0
15.6
21.1
26.7
32.2
37.8
122
118
113
105
  96
  81
  66
135
131
125
116
106
  89
  73
112
109
104
  97
  89
  75
  61
124
121
115
107
  98
  83
  67
104
101
97
91
83
70
56
115
112
107
100
  91
  77
  62
           
  2. 환기관리
  겨울철에는 계사내의 보온유지를 위하여 밀폐된 상태에서 닭을 사육하기 때문에 환기불량으로 인한 생산성저하 및 호흡기질병 등 막대한 경제적인 손실을 가져오기 쉬운 계절이다.
  겨울철 산란계의 환기효과는 계사내의 열기와 습기를 제거하고, 탄산가스 및 암모니아가스와 먼지, 병원체 등을 밖으로 내보내는 한편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킴으로써 산란계를 각종 질병과 스트레스로부터 막아주고 높은 산란율을 유지시키는 데 있다.
           
 
그림 2. 개방식 유창계사의 갈색산란계
           
    표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닭은 돼지나 소에 비하여 단위체중당 산소소비량과 탄산가스발생량이 2배정도 되기 때문에 계사내 공기오염이 심하다. 그러므로 항상 신선한 공기를 계속 유입시키고 오염된 내부공기를 배출시켜야 한다. 특히 계분을 일정기간 계사내에 축적시켜 놓아야 하는 계사구조에서는 더욱더 필요하다. 또 암모니아가스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공기중의 습기에 융해되어 닭의 위치에 머물면서 호흡기점막에 염증을 일으켜 호흡기질환 등의 원인이 된다. 계사내의 보온유지를 위하여 밀폐된 상태에서는 환기불량이 되기 쉽다.
           
  표 3. 가축별 체중 kg당 산소소비량 및 탄산가스 발생량
 
구 분
돼 지
산소 소비량(㎖/시간)
탄산가스 발생량(㎖/시간)
739
714
395
339
328
320
           
    일반적으로 관리자가 계사에 들어섰을 때 암모니아가스를 느낄 수 있는 수준은 10~15ppm정도이며, 20ppm이상에서는 뉴캣슬병(ND), 전열성후두기관염(ILT), 만성호흡기병(CRD), 전염성기관지염(IB), 곰팡이성 폐렴 등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성이 지극히 약화되고 사료섭취량의 감소에 따른 생산성저하가 두드러지며 50ppm이상에서는 상당한 정도의 생산성저하는 물론 폐사율이 급증하게 된다(표 4).
  또한 계사내의 환기가 불량해지면 사료섭취량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산란율(표 5)과 1일 산란량이 현저히 감소하여 사료효율도 크게 둔화되어 생산비 증가에 따른 경제적인 손실이 많아진다.
  이와 같이 환기의 중요성을 절감하면서도 온도를 맞추면 환기가 나빠지고 환기를 시키면 온도가 떨어지는 상반된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있지만 겨울철은 계사내부와 외부의 온도차가 크기 때문에 아주 짧은 시간내에 탁한 공기가 교체될 수 있으므로 하루중 낮시간에 10분 정도씩 3~4회 윗창이나 작은 팬(Fan)을 사용하여 환기를 시키면 된다. 이때 온도가 잠시 내려가지만 닭이 활동하는 시간이므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눈이 오는 날이나 기압이 낮은 날은 자연환기만으로는 기류순환이 어려우므로 강제환풍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환기창은 맞바람이 불지 않는 동남향으로 내는 것이 좋고, 샛바람을 받는 닭은 체온의 균형을 잃게 되므로 벽의 틈이나 구멍은 철저히 봉해 주어야 한다. 아침관리를 할 때는 닭이 활동을 많이 하므로 충분한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표 4. 암모니아가스 농도와 감지상태
 
암모니아가스농도(ppm) 감 지 상 태
10~15
20
25~35
50

75

  코로 냄새를 감지할 수 있다.
  호흡기성 질병이 발생한다.
  눈이 시고 콧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닭의 눈에서 눈물이 나고 붉게 충혈된다.
  눈이나 기관지, 폐에 염증이 생긴다.
  닭은 머리를 흔들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심한 자극과 함께 눈물이 난다.
           
  표 5. 계사내 암모니아가스(NH3) 농도가 산란율(%)에 미치는 영향













산란주령 암모니아가스농도(ppm)
0 50 75
19~21
22~26
27~30
31~34
35~38
39~40
17.7
70.2
90.7
90.2
90.9
87.2
11.5
51.5
85.7
88.7
88.5
82.1
  8.2
42.2
73.9
83.2
83.8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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