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란피크기 사양관리의 중요성
  닭의 산란능력은 유전적 형질과 사양관리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결정된다. 즉 품종의 특성에 알맞는 사양관리를 실시해야만 최고의 성적과 능력이 뒤따르게 되는데, 특히 산란피크기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관리는 산란피크기의 산란추세가 계군의 평생 성적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표 1. 개체의 산란율 변이와 계군 평균 산란율과의 관계
(단위 : %)
 
계군중 비율(%) 산 란 개 시 후 주 령
1 2 3 4 5 6 7 8 9
5
10
20
30
20
10
5
60





94
60



 

94
94
60




93
94
94
60

 

92
93
94
94
60


91
92
93
94
94
60

90
91
92
93
94
94
60
89
90
91
92
93
94
94
88
89
90
91
92
93
94
계군 평균(%) 3 10 26 51 73 85 90 91 90
           
    산란 개시 후 계군의 평균 산란율은 상당히 빠르고 일정하게 증가하여 약 7~8주 후에는 90%이상에 도달하는데 이러한 산란피크기를 정점으로 하여 이후 서서히 감소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개체별로 보면 대부분의 닭은 첫 알을 낳고 다음날에는 산란을 하지 않으며, 산란을 시작한 첫 주일에는 4개 정도의 계란을 낳아 약 60%의 산란율을 보이고 2~3주째에 생애중 가장 많은 알을 낳은 후, 이후부터 산란수가 서서히 감소한다. 이렇게 개체와 계군간의 산란곡선에 차이가 있는 것은 계군 중 각 개체간에 체중이 다르므로 같은 날 산란을 시작할 수 없기 때문인데 일반적으로 계군의 산란피크기는 초산 후 약 7~10주 후에 오게 된다.
  시산주령이 다른 그룹별 산란율 변화와 계군 전체의 가중평균 산란율 변화와의 관계는 표 1과 같다. 산란피크의 산란율을 높이고 정상적인 산란곡선을 유지하기 위한 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육성기간중의 체중관리를 통한 성성숙의 조절과 산란기 이후의 합리적 사양관리이다.
           
  2. 사양관리
    가. 체중관리의 중요성
  성성숙을 조절하기 위한 조치는 육성기간에 이루어져야 하는데 육성기간중 성성숙의 진행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직접적인 방법은 없으므로, 성성숙과 관계되는 요소로서, 체중에 의한 간접적인 방법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다. 즉 육성기간중 체중이 균일하면 성성숙도 균일하게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체중관리의 목표는 해당주령에 적당한 표준체중에 도달하여 건강하고 균일한 계군을 육성함으로써 좋은 산란성적을 얻는 데 있다. 닭이 초산을 시작하기 전에 표준체중에 미달되거나 균일하지 못하면 정상적인 산란피크에 도달하지 못하며 정상계군에 비해 산란지수가 떨어져 결과적으로 계란 생산원가가 상승, 양계 경영에 큰 타격을 주게 된다. 육성계의 주령별 적정체중의 기준이 되는 표준체중은 닭의 종류에 따라 다르므로 계종별 육종회사의 사양지침서에 제시된 표준체중을 목표체중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 표 2를 보면 육성기간중 자유채식 시켰을 때
           
    표 2. 20주령시 계종별 자유채식 체중과 표준체중 비교
   
계 종 20주령시 표준체중(g) 자유채식 체중(g)
(평균차±표준편차)
체중차(g)
(자유-표준)
하한체중 상한체중 평균체중
A
B
C
D
1,270
1,255
1,310
1,295
1,410
1,360
1,445
1,405
1,340
1,307
1,380
1,350
1,541±185
1,451±163
1,387±160
1,330±111
201
144
   7
 -20
           
    표 3. 체중의 균일성과 산란수와의 관계
   
구 분 성성숙시 평균체중±10%내에
드는 개체의 비율 (%)
도태시기가 같을 때
수당 산란수의 차이 (개)
매우 우수
우 수
양 호
보 통
약간 불량
불 량
매우 불량
91이상
84~90
77~83
70~76
63~69
56~62
55이하
+10
7
4
0(기준)
-4
-8
-12
           
    하단의 2계종은 자유채식의 상태에서도 표준체중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으나 상단의 2계종은 표준체중을 크게 상회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러한 계종에 대해서는 표준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영양소의 과잉섭취로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고 성성숙이 빨라지며 산란성적이 불량해진다.

나. 체중의 균일도
  계군의 평균체중이 표준체중과 일치한다 하더라도 균일도가 낮아 개체간의 체중변이가 크게 되면 성성숙도 균일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산란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균일도가 높은 계군이란 평균체중의 ±10% 범위에 80% 이상의 개체가 속하는 계군을 말한다. 예를 들면 평균체중이 1,000g인 1,000수의 계군 중에서 100수를 측정했다면 80수 이상이 900~1,100g 사이에 들어야 한다.
  체중관리를 위해서는 최초 4주령에 측정을 시작하여 매 2주마다 실시해야 하는데 특히 사료의 교체시에는 반드시 실시해야 하며 동일한 조건에서 측정해야 한다. 이렇게 측정한 계군의 체중이 표준체중에서 현저하게 벗어나 있거나 균일하지 않으면 그 원인을 규명하여 즉시 개선해야 하는데 질병, 기생충, 밀사, 온도불량, 영양섭취 불량, 잘못된 부리자르기, 환기불량 등 여러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 산란사료의 교체
  산란계의 성성숙이 동시에 일어나지 않고 개체별로 약 18주령부터 28주령까지 광범위하게 일어난다고 할 때 이론적으로 산란을 시작한 개체와 그렇지 않은 개체를 별도로 사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실제로는 불가능하므로 산란사료의 급여시기는 계군 산란율이 55%에 도달한 시기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좋다.
  산란사료의 급여시기가 늦어지면 이미 산란을 시작한 초산계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큰 병아리 사료에서 산란사료로 교체할 때는 충분한 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한다. 예를 들면 75 : 25 → 50 : 50 → 25 : 75 → 0 : 100의 순서로 교체한다.

           
  3. 산란피크기의 관리
  산란율 곡선은 계군별로 하강속도가 비슷하므로 산란피크의 높이에 따라 전체 산란성적이 좌우된다. 산란율이 5%선을 넘게 되면 매주 2배의 속도로 증가하여 85~95%선에 도달하는데 만일 산란율이나 난중의 증가속도가 표준에 비하여 늦다든가 피크 때의 산란율이 낮을 때는 즉각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이 시기에 어떤 요인에 의해 일단 산란곡선이 급격히 떨어졌을 경우 다시 정상적인 산란율까지 올리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특히 환기, 점등, 급수시설, 사료섭취량 등을 점검하여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해 주는 세심한 주의와 관찰이 요구된다.
  산란피크를 높게 올리고 오랫동안 지속시키기 위한 관리의 요점은 다음과 같다.
    가. 충분한 영양 공급
  초산계가 요구하는 산란, 성장, 유지를 위한 영양소는 사료를 통해서 공급되는데 매일 일정량의 아미노산, 비타민, 광물질 및 에너지 등을 완전히 공급해 주어야 생산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나. 깨끗하고 시원한 물의 공급
  물은 중요한 영양소의 하나이지만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부분이다. 계군의 산란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 미생물에 의한 물의 오염이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도 있으며, 급수형태가 바뀐 경우 새로운 형태에 닭이 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여 간접적인 절수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육성기와 산란기에 모두 같은 형태의 급수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 온도, 습도, 환기의 관리
  환경온도는 산란계에게 있어 산란량이나 사료섭취량, 음수량 등 다양하게 영향을 준다. 산란계에 알맞은 온도범위는 16~24℃인데 표 4에서 보는 최적온도라 할 수 있는 20℃를 정점으로 하여 온도의 상하에 따라 수당 산란량이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계사내 쾌적한 환경을 위해서는 환기가 필수적인데 계사내 일교차를 극소화하면서 환기할 수 있는 기술과 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계분 제거작업을 주 1회 이상 실시하여 계분에서 발생되는 수분, 해충 및 유해가스 발생을 줄이고 질병과 생산성의 저하를 예방해야 한다.

           
    표 4. 환경온도와 산란능력과의 관계
   
환경온도
(℃)
산란율 평균난중 1일 1수당 산란량
산란율(%) 지수 난중(g) 지수 산란량(g) 지수
0
4
8
12
16
20
24
28
32
35
62.0
71.5
79.0
64.5
88.0
90.0
89.5
87.0
83.0
79.5
69
79
66
94
98
100  
99
97
92
88
55.5
56.6
57.0
56.8
56.3
55.5
54.2
53.1
50.8
48.1
97
99
100 
100 
99
97
95
93
89
84
34.4
40.5
45.0
48.0
49.5
50.0
48.5
46.2
42.2
38.2
69
81
90
96
99
100  
97
92
64
76
           
    라. 안정된 관리
  초산기는 생리적으로 매우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시기이므로 충격을 주면 그 영향이 전체 생산능력에 미치게 된다. 따라서 환경변화를 적게 하도록 하며 갑자 기 추워지든가 환기량이 많았다 적었다 하는 등 환경의 급변을 피해야 한다.

마. 예방접종
  산란율이 올라가고 있는 도중에 예방접종을 하면 높은 산란피크를 유지할 수 없으므로 접종시기를 놓쳤더라도 이 시기에는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도록 한다.
  산란피크에 도달하면 생리적으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므로 이 기간 중에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뉴캣슬(ND)이나 산란저하증후군(EDS) 등의 예방접종을 산란개시 전에 완료하여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야 한다.
  이외에도 한번 증가된 점등시간을 다시 줄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또한 전구에 먼지가 묻어 광도가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산란피크기를 오래 지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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