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리의 영양소 요구량
  최근에 작성된 NRC 사양표준에는 아미노산, 광물질 및 에너지에 대한 표준이 새로이 표시되어 있으나, 아직 요구량이 분명히 되지 못한 영양소도 많다. NRC에서는 이들 표시되지 않은 영양소 요구량은 닭 요구량을 참고토록 하고 있다.
  사양표준은 이상적인 환경조건에서 사육할 시의 최소요구량이므로 실제 오리사육시에는 사육환경, 사육품종 및 사료의 질 등에 의하여 영양소 요구량이나 섭취량에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점을 고려하여 안전한 수준의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표 1. 페킨종 오리의 영양소 요구량
 
영 양 소 육추기(0~2주) 성장기(2~7주) 산란기(번식기)
대사에너지(kcal/kg)
단백질 (%)
아지닌 (%)
라이신 (%)
메치오닌+시스틴(%)
칼 슘 (%)
유효인 (%)
나트륨 (%)
염 소 (%)
마그네슘 (mg)
망 간 (mg)
비타민A (IU)
비타민D (ICU)
비타민K (mg)
리보플라빈 (mg)
판토텐산 (mg)
2,900
      22.0
        1.1
        1.1
        0.8
          0.65
          0.40
          0.15
          0.12
  500
    40
4,000
  220
        0.4
        4.0
      11.0
2,900
      16.0
        1.0
        0.9
        0.6
        0.6
          0.35
          0.15
          0.12
  500
    40
4,000
  220
         0.4
        4.0
      11.0
2,900
         15.00
-
          0.70
          0.55
          2.75
          0.35
          0.15
          0.12
  500
    25
4,000
  500
        0.4
        4.0
      11.0
           
  2. 사료의 질(質)
  육용오리는 가급적 적은 사료를 이용하여 성장속도를 최대한 빠르게 하는 동시에 체지방(體脂肪)이 필요 이상 축적되지 않은 우수한 육질이 되도록 사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리는 어릴 때 발육속도가 빠르므로 사료 중 단백질 수준이 오리의 발육, 특히 초기 성장기의 증체량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첫 2주간에 최대한 증체를 위해서는 22% 단백질사료를 급여해야 하며, 오리가 성장함에 따라 단백질 요구량은 점차 감소하게 된다. 즉 3~4주령에는 18%, 5~7주령에는 16%의 단백질이 함유된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오리의 육성기 전기간을 16% 수준의 단백질사료를 급여하더라도 사양환경이 좋으면 출하체중에는 영향이 없게 된다. 즉, 육성초기에는 단백질 급여량의 부족으로 성장이 떨어게 될지라도 후기에 가서는 쉽게 이를 회복하는 능력이 있다.
  일반적으로 육성 첫 2주간은 최소한 단백질 22%의 사료를 급여하고, 3주령부터 출하시까지는 16% 수준의 단백질사료를 급여하는 방법이 통용되고 있다.

3. 사료급여관리

    가. 사육단계별 사료섭취량과 증체량
  오리의 사료섭취량은 주령이 경과할수록 계속 증가한다. 그러나 증체량은 3~4주령을 정점으로 하여 그 이후에는 증체속도가 점차 떨어진다. 그러므로 육성후기에도 체중은 계속 증가되나 육성전기 보다는 증체량의 증가폭은 둔화되는 것을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그림 1과 표 2에서 보는 바와 같다.
           
   
그림 1. 페킨종과 러너종의 성장곡선
           
    표 2. 페킨종과 러너종의 주령별 체중 및 사료섭취량
   
주 령 페 킨 종 러 너 종
체 중(g) 사료섭취량
(g/수)
사료효율 체 중(g) 사료섭취량
(g/수)
사료효율
0
1
2
3
4
5
6
7
8
9
10
11
12
     55
   145
   350
   725
1,180
1,550
1,750
2,150
2,470
2,620
2,960
3,080
3,400
-
    195
    670
1,390
2,430
3,580
4,790
6,150
7,360
8,720
10,320  
11,950  
13,540  
-
2.19
2.27
2.07
2.16
2.39
2.83
2.93
3.05
3.40
3.56
3.95
4.04
     40
     90
   180
   370
   590
   820
1,020
1,210
1,330
1,460
1,660
1,750
1,880
-
   115
   350
   690
1,260
1,900
2,610
3,330
4,195
5,100
6,070
7,030
8,070
-
2.28
2.57
2.11
2.29
2.45
2.68
2.86
3.25
3.59
3.74
4.12
1.40
           
    나. 사료급여 방법
  오리사료는 가루사료, 반죽사료 및 펠렛사료의 형태로 급여하되 급여량을 제한하거나 또는 무제한으로 급여하는 방법이 있다.
  오리는 닭에 비하여 침의 분비량이 적은 반면 음수량이 많기 때문에 과거 소규모 사육시에는 가루사료 보다는 주로 반죽사료의 형태로 급여하여 왔다. 반죽사료는 물을 너무 많이 섞는 것은 좋지 않으며, 손으로 뭉칠 때 덩어리가 지고 놓으면 부서지는 정도로 물을 혼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급수기가 완비되어 있을 때는 가루사료를 급여하여도 무방하나 이때 사료의 허실이 많은 폐단이 있다.
  최근에는 대군으로 사육하는 농장이 늘어남에 따라 사료를 무제한 급여할 수 있고 급여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주로 펠렛사료를 급여하고 있으며 사료공장에서 배합사료로 생산되고 있다.
  펠렛사료를 이용하면 장점이 많다. 우선 자동급여에 편리하고 반죽사료에 비하여 사료를 20% 정도 절약할 수 있으며 사료의 허실이나 변질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급이기나 급수기 내의 사료나 물을 깨끗이 유지할 수가 있고, 사료가 부패하거나 파리가 모이지 않는 등 보다 위생적이다. 무엇보다 오리의 성장발육이 빠르면서 균일하게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사료배합이나 사료통 청소, 사료급여관리 등의 작업에 있어서 반죽사료에 비하여 노력이 훨씬 절약된다. 특히 겨울철 사양관리가 크게 간편해진다.
  어린오리는 처음에는 펠렛을 섭취하기 어려운 듯 보이나 점차 스스로 훈련되어 별다른 문제가 없게 된다. 만약 갓 태어난 병아리가 팰렛의 입자가 굵어 섭취에 어려움이 있다면 육추초기 1~2주간만 팰렛을 잘게 부순 형태인 크럼블사료를 주는 방법도 있다. 어쨋든 오리사육 전기간을 통하여 펠렛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는 최근의 추세이기도 하다. 다만 펠렛사료는 가루사료에 비하여 값이 더 비싼 것이 흠이다. 사료형태별 오리의 육성성적은 그림 2와 같다.
           
   
그림 2. 사료급여 형태와 오리육성 성적
           
    다. 육용오리의 사료배합과 급여
  오리사료를 배합할 때는 오리의 능력에 알맞는 영양소 요구량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최소한의 사료비가 들도록 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리의 출하체중은 대체로 2.5~3.5kg이나 최근에는 도체(屠體)의 지방함량이 적은 것을 선택하기 위하여 2kg에서 육성을 완료하기도 한다.
  육용오리는 필요이상 장기간 사육할 경우 성장률도 떨어지고 사료이용률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되므로 불리하다. 또한 이 기간이 지나면 환우(털갈이)가 시작되고 솜털이 많이 발생하게 되어 도살 후 탈모가 어렵게 되는 결점이 있다.
  육용오리의 사육기간별 사료배합 예는 표 3과 같다. 육추용 사료의 단백질 함량은 22% 정도가 적당하다. 처음의 2주간은 하루 5~6회 급여하고 차츰 횟수를 줄여서 1개월 후에는 3회로 한다. 오리사료의 구입이 어려우면 약 2주 동안은 육계 전기사료를 급여하고, 이후 출하시까지는 육계 후기사료를 급여하거나 육계 후기사료와 자급사료를 혼용하여 급여하면 된다. 배합사료의 가격이 비싸다면 주위에서 구할 수 있는 각종 농산부산물이나 식품부산물을 최대한 활용하여 생산비를 절감하는 방법도 있다.
           
    표 3. 육용오리 사료배합예
   
원료사료 전기(0~2주령) 후기(3~8주령)
옥 수 수
밀 기 울
콩 깻 묵
들 깻 묵
어 분
석 회 석
소 금
비타민첨가제
    52.5(%)
10.0  
20.0  
7.0
7.0
2.5
0.3
0.7
100      
    56.6(%)
16.0  
9.0
8.0
7.0
2.5
0.3
0.7
100      
조단백질 (%)
대사에너지(kcal/kg)
22.1 
2,750        
18.2 
1,740        
           
  참 고 문 헌

곽종영 외. 1996. 신판 가축사양학. 선진문화사.
오세정 외. 1988. 신편 가금요론. 선진문화사.
오봉국 외. 1997. 현대가금학. 문운당.
최승윤 외. 1988. 축산백과. 내외출판사.
한인규 외. 1989. 사양관리핸드북. 한국영양사료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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