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은 아직 닭과 같은 전염병이나 계절병이 거의 없으므로 필요 이상의 질병예방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지만 꿩의 특성을 고려하여 다음 몇가지 질병은 주의해야 한다.
  첫째, 꿩은 습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운동장 및 침실을 건조하게 해주어야 한다.
  둘째, 꿩은 아직 순화가 안된 야생조류이므로 겁이 많아 잘 놀라고 꾀가 많기 때문에 숨으려는 습성이 있으므로 조용한 곳에서 깨끗한 야채나 식수를 충분히 준비하여 먹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1. 소화기질환

    가. 식체(소낭염)
      (1) 원 인
  식체 또는 소낭염이라고 불리워지며, 식욕이 없는데 무리하게 모이를 입 속에 넣어 주거나 온도관리 불량으로 모이 주머니가 막혀 굳어져서 소화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2) 증 상
  시간이 경과해도 섭취된 모이가 줄지 않고, 소낭이 부풀어오르며, 깃털을 움직이지 못한다.

(3) 치 료
  모이주머니를 가볍게 맛사지 하여주고 포도주나 피마자유를 2~3방울 스포이드로 주입해 주면 완쾌 될 수 있으나 중증은 만 하루가 경과되어도 모이주머니에 뭉친 모이가 풀리지 않을 경우 외과적으로 절개해서 내용물을 제거한 후 봉합해 주고 절개부위를 소독약으로 소독해 주어야 한다.

(4) 예 방
  신선한 물, 푸른먹이(청채)사료를 충분히 주고 온도를 적절히 높여주며, 모이그릇이나 바닥에 잔모래를 넣어주는 것도 예방치료법이 될 수 있다.

           
    나. 설 사
      (1) 원 인
  오염된 물 또는 부패된 사료를 먹었거나 푸른(청채)사료 과식 또는 감기의 병발증으로 원인이 될 수 있다.

(2) 증 상
  항문주위의 깃털이 더러워져 있거나 몸을 웅크리고 움직이지 않는다.

(3) 치 료
  가벼운 증상일 때는 패분과 뜬 숯가루를 반반씩 섞어 자연스럽게 쪼아먹게 한다. 증세가 심할 때는 지사제(로페린, 정로환)등과 항생제(테라마이신, 테라네그 등)를 먹이거나 청주를 스포이드로 먹여도 효과적이다.

           
    다. 장 염
      (1) 원 인
  여러가지 원인이 있으나 병 발생의 원인이 되는 원발성(原發性) 또는 전신성 질병의 원인으로 올 수 있다. 부패된 사료, 오염된 물을 먹었을 때와 갑작스러운 저온으로 인한 장해시 그리고 고양이나 개 기타 짐승에게 습격당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온다.

(2) 증 상
  항문주위에 깃털이 설사로 인해 지저분하거나 점차 쇠약해지고, 심한 경우 핏똥(血便)이 동반되기도 한다.

(3) 치 료
  잦은 설사로 체온이 내려가므로 보온해 주고, 항생제(클로람페니콜, 테라마이신, 프란조리 등)를 먹인다. 기생충이 원인일 때는 구충제를 먹이고, 장염은 설사증상과 유사해 치료방법 및 증상이 유사하니 주의해야 한다.

           
  2. 영양장애로 인한 질병
    가. 카니발리즘
  카니발리즘은 부리로 동료의 항문이나 깃털, 날개쭉지, 머리등을 쪼아 털 을 뽑거나 상처를 나게하는 습성을 말하는데 이는 밀집되게 무리로 기르거나 무기질 부족시 올 수 있다.
           
      (1) 원 인
○ 사육장이 사육 마리수에 비해 적을 때
○ 부화 일수가 다른 꿩병아리와 함께 넣어 사육시킬 때
○ 영양소의 부족 및 불량한 환경조건 등

(2) 부화 직후부터 발생되나 눈으로 관찰되는 시기는 7일정도 지나야 알 수 있다.

(3) 예방 및 대책
  쪼는 습성이 강한 개체와 피부가 더럽거나 피가 묻어 있는 개체는 서로 격리 시킨다. 항문이나 볏에서 악취가 나는 개체는 약을 뿌리고, 상처부위는 약을 발라준다. 부화 후 2주일경에 반드시 부리자르기를 해준다. 부화 후 45~60일경에 안경을 씌워준다. 발육성장에 따라 사육면적을 늘려주고, 푸른(청채)사료, 광물질, 비타민 등이 부족되지 않도록 사료를 조절해 준다.

           
    나. 각약증(소아마비병)
      (1) 원 인
  종자꿩의 영양부족, 알깨기 조작의 미숙, 병아리기르는 과정에서 영양분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할 때 이 병이 발병된다.

(2) 증 세
  걸음걸이가 이상하고, 다리에 힘이 없어 제대로 서지 못하며, 발가락 일부가 휘거나 관절이 붓는 증상이 온다.

(3) 예방 및 치료
  칼슘, 인, 비타민 D3등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사양관리 해준다.

           
  3. 내·외부 기생충성 질병
    가. 개선충증(옴벌레증)
      (1) 원 인
  개선충증(옴벌레)은 세계적으로 발생되고 특히 가두어 사육하는 조류에서 많이 나타나며, 이 개선충은 조류의 상피세포(上皮細胞)에 기생한다.

(2) 증 상
  주 발생부위는 눈, 부리, 다리, 가슴, 항문 주변인데 개체에 따라 전신에 퍼지는 증상으로 가려움증을 볼 수 있다. 증세가 심할 때는 윗부리 변형 또는 발톱이 빠지거나 구부러진다.

(3) 치 료
  개선충을 구제하기 위해서는 살충제가 가장 좋으나 위험하므로 전문 수의사와 상담하여 안전하고 구충효과도 높여야 한다. 따라서 수용액으로 된 살충제를 털 표면이 부드러워질때까지 충분히 뿌려주고, 딱지가 제거된 후 다시 1~2주일 더 뿌려주면 완치될 수 있다. 살충제는 위험성이 있으므로 1회 뿌려준 후 3~5일 후 2차로 뿌려준다.

           
    나. 조충증
      (1) 증 상
  설사를 오랫동안 계속하나 별로 원기나 식욕부진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 조충은 대변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2) 치료와 예방
  구제 약제로는 비티오놀이 가장 효과적이며, 예방으로 중간숙주인 벼룩이나 개미등을 구제한다

           
  4. 기타질병
    가. 골 절
  꿩은 원근감이 없어 물체에 부딪치는 경우가 많아 의외로 골절이 많다.
           
      (1) 증 상
  발, 발목뼈가 부러졌을 때는 날개가 발을 질질 끌며 걷는다.

(2) 치 료
  골절이라 진단되면 테이프, 창호지 등으로 감아준다.

           
    나. 뉴캣슬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전염병으로 폐사율이 높으며 호흡기, 소화기 증상과 신경증상이 특징이다.
      (1) 증 상
  잠복기가 5~6일이며, 기침을 하고, 호흡곤란이 오는 호흡기 증세가 특징이다. 또한 식욕절폐, 갈증, 황백색 녹색설사, 마비, 경련, 선회운동 등이 나타난다.

(2) 치료 및 예방
  치료방법은 없고, 예방접종은 있다. 따라서 예방접종B1 생독백신을 접종시키고, 발생되면 즉시 격리 사육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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