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나무 정지전정  


1. 서 언

  감나무에서 정지, 전정의 목적은 다른 과수와 마찬가지로 같이 주어진 공간을 빠른 기간 내에 메워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생산량을 늘리고 고품질과실 생산을 위한 중요한 관리 작업 중 하나다. 그러나 전정은 지금까지 많은 부분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원칙에 충실한 수형을 유지하면 수량이 줄고 수량에 비중을 높이면 수형이 무너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 단감과원 경영자가 가장 바라는 것은 기본수형을 유지하면서 수량에 유리하고 고품질과를 생산하는 것이다.

  감나무는 경제수령이 길고 잠아의 발생율이 높은 특징이 있기 때문에 비록 현재 잘못되어 있는 수형이라 할지라도 조금 수정하거나 재구성하여 새로운 수형을 만들기가 비교적 쉽다.

또 어떠한 경우도 수확량을 무시한 수형은 있을 수 없으며 자연방임에 가까운 수형일지라도 일정한 수확량을 확보하면서 수형개선을 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밀식장해를 해결하여야 하는 선결과제가 있다 .

  현재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대부분의 품종들은 부유 또는 서촌조생과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부유와 서촌조생을 비교했을 때 도장지 발생이 많고 가지와 세력이 좋은 서촌조생이 큰 나무(大木)로 자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부유보다 약하며 수관이 크지 않다. 감나무의 전정은 품종 간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우리나 라에서 재배 면적이 가장 많은 부유를 중심으로 전정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변칙주간형)

        (개심자연형)

<그림 1> 감나무 기본 수형




2. 전정기술

 가. 주지전정

  대부분의 과수원을 보면 주지성격의 골격지가 너무 많다(多主枝라고도 할 수 있음)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원인은 유목 때 수량 확보를 위하여 남겨 두었던 가지를 적당히 이용한 후에는 제거해야 하는데 자르지 못하고 계속하여 신장을 시킨 결과이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일으킨다.


   1) 무효용적이 늘어나기 쉽다

  주지수가 많으면 각 주지의 끝부분에 결과모지를 배치하게 되고 그곳에서 발생한 결과지에 의하여 수관내부는 햇빛이 들어오지 않아 일조 부족으로 가지의 세력이 약하게 된다. 이런가지는 겨울에 말라 죽거나, 그곳에서 착과한 과실의 품질이 나쁘므로 겨울전정 때 이런가지는 제거하게 되며 주로 세력이 좋은 가지 위주로 남기게 된다. 그 결과 수령이 증가 할수록 수관 내부에는 무효용적이 증가하여 수량 감소로 이어진다. 또 주지의 좌․우 한쪽 면에만 착과부위를 형성하여 실제수량은 두개의 주지가 정상적인 주지 하나에서 얻을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2) 주지의 끝 부분이 약하여 늘어지는 경우가 많다.

  주지의 숫자가 많으면 수관전체에 고른 착과가 불가능하므로 수량 확보를 위하여 주지 끝부분에 착과를 집중시키게 된다. 이로 인하여 첫째 주지의 선단이 처지면서 약하게 된다. 둘째 처진 부분에서 도장지의 발생이 많고 강하게 자라므로 수관내부의 광환경은 더욱 나빠지게 된다.


   3) 주지의 굵기가 기부와 선단의 차이가 크다.

  굵기의 차이가 크다는 것은 주지에서 발생한 결과모지 또는 측지의 위치나 각 가지의 양적 면에서 균형이 맞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지 선단 굵기가 기부보다는 가늘겠지만 가능한 기부에서 선단 쪽으로 굴기정도가 완만하게 작아지는 것이 양분 흐름을 좋게 하여 주지에서 발생하는 부주지나 측지 등의 가지생육과 과실품질이 좋아진다.


   4) 수령이 증가할수록 엽수에 비해 목질부 증가량이 많다.

  예컨대 10~12년생의 경우 목질부량은 30~40ℓ이고 엽수는 5,300~5,500매 이었고, 26~40년생은 목질부량은 130~200ℓ로 증가하였지만 엽수는 10,000~11,000매 이었다. 이를 미루어 수령이 10~12년생에서 26~40년생으로 되었을 때 엽수는 2배 정도의 증가에 그쳤지만 목질부의 양은 4~5배 증가했다. 즉 양분을 공급하는 부위(엽)는 2배 증가했고 양분을 소비하는 수용부위(목질부)는 4~5배 증가하여 엽에서 만들어진 양분이 가장 중요한 과실로 이동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목질부 형성에 소비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르게 표현하면 주지 또는 부주지수가 많아 주지나 부주지가 생장하는 데 양분이 소비되어 과실 품질을 떨어뜨린다. 특히 과실의 후기 비대가 불량한 과수원에서는 목질부가 많다고 보면 된다.


   5) 주지의 분지각도가 좁다.

  주간에서 발생하는 주지중 제1주지 분지각도는 50°로 권장되고 2, 3주지의 분지각도는 각 각 45°, 40° 로 더욱 좁아진다. 이런 분지 각도는 재배적인 측면에서 보면 약간의 문제점이 있다. 유목기 때는 조기에 수관이 형성되지만 수령이 많아질수록 나무높이가 높아져 재배관리상 어려움이 따른다.


   6) 주지 발생 위치와 비슷한 곳 또는 주지에서 발생한 다른 가지가 차지(車枝)  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유목시기에 수량 확보를 위하여 두었던 가지를 제거하지 못하고 연장한 결과 주지의 숫자가 많아진다. 이렇게 되면 주지간에 세력경합이 생기고, 세력경쟁에서 열세인 가지가 형성되어 수형이 흐트러지는 원인 중의 하나가 된다.


   7) 주지가 곧게 자라지 않았다.

  주지가 곧게 자라지 못하고 지그재그로 자라면 양․수분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며 지그재그로 자란 주지는 곧게 자란 주지보다 기부에서 선단까지 총길이 면에서 길다. 이것도 엽재비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으며 가지의 굽은 부분에서의 도장지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다.


   위에서 주지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 하였는데 그 해결책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첫째, 차지발생 예방 등 주지수가 증가하는 것을 방지하고, 성목이 되어서도 가지가 서로 부딪치지 않을 정도로 발생 방향 또는 위치를 잘 생각하여 주지를 선정하고, 주지 이외의 가지는 착과시켜서 결과모지로 사용한다(착과를 시키면 주지와 같은 세력으로 자라지 못함). 이렇게 하면 가지 간 경합이 없어져 원하는 좋은 주지를 얻을 수 있으며 수관내부에 광선의 투과량이 많아져 무효용적을 감소시킬 수 있다.


  둘째, 주지의 분지각도는 권장 각도보다 큰 70~80도로 1.5~2m신장 시키고, 그 이후에는 권장 각도 정도로 성장시킨다. 부유품종은 개장성이 있지만 이는 성목 시기 때이며, 유목기에는 직립성을 보인다. 그러므로 성목기를 대비하여 유목기는 분지각을 크게 개장성으로 키우고, 개장성의 특징이 나타나는 성목시기에 약간 사립(斜立)시켜 가지선단의 정부우세성을 이용하여 주지선단을 강하게 유지한다. 이렇게 하면 주지의 선단이 약해지거나 아래로 쳐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선단을 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주지의 기부직경과 선단직경 굵기 차이도 해결 할 수 있다. 그리고 수형이 완전히 형성 된 후, 주지 선단의 세력 조절을 위하여 세력이 강한 주지의 선단은 약간 불실한 눈을, 세력이 약한 주지의 선단은 좋은 눈을 남겨, 남긴 눈 바로 위를 절단전정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셋째, 가지가 곧게 자라지 못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것은 동계전정 시 남기는 눈의 선택에 있다고 생각된다. 주지 연장에 사용되는 눈은 외측아를 남기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단감 재배자들은 세력이 약해지면 내측아를 남겨 세력이 강해지게 하고 세력이 강해지면 다시 외측아를 남기는 경우도 있으며, 주지 연장지 전정 때 눈의 방향이나 각도보다 세력 강한 가지를 선호하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넷째, 엽재비를 줄이기 위하여서는 먼저 주지의 숫자를 줄이는 방법과, 다음으로 주지에서 발생시키는 부주지의 숫자를 줄이거나 아예 부주지를 형성시키지 않는 수형도 필요하다. 즉 주지에서 바로 측지를 붙이는 형식의 수형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 부주지 전정

   1) 발생 수

  대목(大木)으로 키우는 나무에서는 하나의 주지에 부주지 1~2개가 적당하지만, 수량증대에 대한 욕심으로 부주지수가 많아지면 엽재비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대목(大木)으로 키우는 경우에도 부주지는 1개 정도 발생시켜서 곧고 길게 성장시킨다. 소목(小木)으로 키우는 경우는 부주지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2) 발생 방향과 위치

  부주지는 어떠한 경우에도 한 방향으로 발생시켜야한다. 즉 1번 주지에서 1번 부주지를 오른쪽으로 발생시키면 2, 3번 주지에서도 1번 부주지는 오른쪽으로 발생시키고 2번 부주지는 반대편으로 발생시키는 방법으로 해야 가지간의 충돌을 방지하고 공간 이용효율을 높인다.

  부주지의 발생부위는 주간에서 60㎝이상 90㎝정도의 간격이 필요하다. 그렇지 못하면 주지하단부에 무효용적이 발생 할 수 있다.

  발생위치는 주지측면 직경의 1/2 이하 위치가 좋다. 이 위치보다 높으면 세력이 주지보다 강해져서 주지가 쇠약해지거나, 주지와 부주지의 구분이 없어져 경쟁 관계가 되어 세력조절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반대로 낮으면 가지가 쇠약해져 부주지로서의세력 유지에 곤란을 겪는다.

 1번 : 정상, 나무(가지)세력 양호

       과실비대 좋음

 2번 : 상향지, 나무(가지)세력 강,

       과실비대 불량, 꼭지들림과 발생

 3번 : 하향지, 나무(가지)세력 약

       과실비대 불량

      <그림 2> 가지 발생 위치

     

   3) 발생각도

  주지와 같이 60~70°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각이 너무 크면 다른 가지에 닿거나 세력이 약해져서 주지로서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 반대로 너무 좁으면 주지와 경쟁관계가 되고 측지 또는 결과모지의 배치에 어려움을 초래 할 수가 있다.

  부주지가 자라는 높이도 주지선단 보다 높은 것은 좋지 않다.

 다. 측지 전정

  결과모지가 발생한 것이 측지로서 어떻게 보면 감 생산의 주체가 될 수 있다. 과실을 착과 시키는 부위는 결과모지와 결과지 이지만 측지의 발생위치, 양, 부피, 각도 등에 따라서 수세의 안정과 결과지의 세력, 도장지의 발생 여부와 생장량, 과실의 품질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 발생위치와 각도

  주지 또는 부주지에서 측지 발생은 가지측면 1/2위치에서 약간아래쪽이 좋으며 각도는 70~80°가 알맞다. 그러나 발생위치가 1/2보다 위쪽이면 더 넓은 각을 주어야 한다. 극단적으로 상단 쪽에 붙으면 100도 이상의 각으로 형성하기도 한다. 반대로 1/2보다 낮은 위치에서 발생한 것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사용하여야 하는 경우에 각도를 70도 보다 좁은 예각으로 하여 세력을 강하게 할 줄 필요가 있다.


   2) 측지의 위치

  위에서 기술한 측지의 발생위치와 각도를 잘 조절하여도 해가 거듭 될수록 세력이 강해지거나 약해지는 있다. 이러한 현상은 측지의 위치와 관련이 있다. 발생한 측지가 주지나 부주지의 선단보다 높거나 낮으면 강해지거나 약해진다. 그러나 발생 위치나 각도가 알맞다면 그런 변화가 느리게 천천히 나타나고, 알맞지 않다면 빠르게 나타나므로 적절한지 불적절한지를 알 수 있다. 적당하지 않아서 세력이 강해지면 각을 더 크게 넓히거나 선단의 위치를 주지나 부주지보다 낮추어주고 약해지면 그 반대로 하면 된다.

  측지의 세력이 강해지고 약해지는 것이 1~2년에 걸쳐 나타나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나무 생리와 부합되지 않다고 보아야 하며 적어도 3~4년을 두고 서서히 차이를 나타나는 것이 측지전정 면에서 안정화 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3) 도장지를 이용한 측지 형성

  기존의 많은 나무들에서는 수관내부에 무효용적이 발생하여 있고 그 부분에서 측지로서 사용 가능한 발육지의 발생을 기대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주지의 기부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가지는 도장성을 가지거나 혹은 쇠약하여 측지로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도 꼭 필요한 부위에서는 이들을 이용하여 측지를 만들어야 한다.


  그 방법에는

    가) 강한 것 과 약한 것이 한곳에서 발생시에 강한 것은 도장성을 가지고 직립하며 약한 것은 5㎜정도의 굵기로 수평으로 자라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에는 6월 중하순경에 직립하는 가지는 제거하고 수평으로 자라는 가지 중 알맞은 것을 선택하여 40~50㎝를 남기고 선단을 절단한다.


    나) 또 직립한 가지만 발생한다면 밀폐된 부분의 가지만 제거하고 두었다가 동계전정 시에 적당한 부위를 절단하여 측지로 이용하는데 이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은 측지가 상향하고 있으므로 결과모지는 수평으로 유지되게 전정하여야 측지의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


   4) 측지가 붙은 모양에 따른 판단

  측지는 주지나 부주지에서 발생한 기부쪽의 모양에 따라서 측지 세력의 강약을 판단 할 수 있다. 발생한 부위가 도톰하게 비대하는 경우는 측지의 세력이 강해지는 경우이고 밋밋하면 안정되어 있고 반대로 약간 들어가면 세력이 약해지는 경우이므로 그 상태를 보아가면 세력의 강약을 조절 할 필요가 있다.


   5) 측지의 간격

  주지나 부주지상에서 발생시키는 측지의 간격은 60~100㎝가 적당하다. 측지에는 많은 결과모지를 부착시키므로 간격이 너무 좁으면 하부에는 일족부족이 되고 필요이상으로 넓으면 수확량에 손실을 초래 할 수 있으므로 적당하여야 한다. 주지나 부주지의 기부 쪽은 간격이 넓고 부피를 크게 하고 선단으로 갈수록 간격을 좁게 하면서 부피를 작게 한다.   

 라. 결과모지 전정

  앞에서 거론한 주지와 측지의 구성이 잘되었다면 결과모지의 전정은 간단하다. 측지 내에서 신초 발생 후에 서로 방해를 주지 않고 신초가 자라는 방향만 달리 한다면 그냥 두어도 무방할 것이다.


   1) 결과모지 길이의 선택

  결과모지 선택에 있어서 각자의 판단에 따라서 긴 가지를 또는 짧은 가지를 선호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긴가지를 선택하는 경우가 짧은 가지를 선택하는 경우보다 일정한 공간에서 결과모지의 수가 적은 경향이다. 따라서 결과모지는 20㎝이내의 가지를 80%정도로 배치하는 것이 가장 많은 결과모지를 확보 할 수 있다. 이렇게 짧은 가지를 배치함으로서 결과지의 생장량이 감소하여 수관내의 광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가지의 길이 생장이 제한되므로 가지의 굵기도 감소하여 양분의 수용부위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결과모지는 짧은 것이 좋지만 어떤 것을 이용하든 결과모지 길이 또는 굵기가 비슷한 것으로 배치하는 하는 것이 중요하다.

<표  1> 수확과수 및 과실특성(2004~2006)                        (단감연구소)

결과모지

길    이

수확과수(No.)

과중

(g)

당도

(°Bx)

수관확대

(㎝)

(Tree)

(MB)

 10㎝ 이하

31.3

0.6

227

16.0

31.8

 1120㎝

61.7

0.9

228

15.9

49.2

 2130㎝

41.3

1.7

228

15.9

67.9

 3140㎝

16.8

1.6

223

15.9

85.1

 41㎝ 이상

15.9

1.5

219

15.8

102


   2) 결과모지의 각도

  결과모지 각도는 수평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다. 이는 모든 결과모지가 정부우세성을 나타내므로 결과지의 세력이 강해지거나 쇠약한 가지의 발생을 억제한다.


   3)결과모지의 방향

  측지간의 간격이 충분이 확보 되었다면 결과지가 발생하여 가지 간 생육에 방해를 주지 않는다면 가능한 한 많이 두어도 무방하리라 본다. 가지에 유용한 햇빛은 직사광선뿐만 아니라 산란광선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4) 선단 절단

  결과모지의 선단을 자르는 것은 많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선단을 자르는 것은 동일가지 내에서 발아하는 눈 간의 정부우세성을 파괴하여 가지하부 눈의 발아를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과실을 생산할 수 있는 적절한 길이라고 믿고 있는 본엽 5매 이상의 가지를 확보하고, 불필요한 가지의 발생을 억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5) 측지를 형성하지 않는 유목이나 성목상단 부위의 결과모지 선택에서 어쩔 수없이 긴가지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과실의 2차 비대기에 가지가 아래로 쳐지게 하는 것이 과실비대에 유리하다고 생각되어지며, 결과모지 선택시 새가지보다는 묵은 가지가 세력을 안정시키는데 유리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마. 수고 낮추기

  수고를 낮추는 근본적인 이유는 노동력 감소와 노령화로 인하여 작업이 편리하고 노동력을 줄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 키 낮추기 하기 전에 먼저 밀식에 의한 피해를 해결하지 않으면 그 효과는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감나무는 교목성이기 키가 높고 낮음을 떠나서 수관확대의 가능성이 언제든지 존재한다.

  식재거리가 충분히 확보된 과수원에서 수고 낮추기 방법을 살펴보면


   1) 일시에 수고 낮추기

  일시에 키 낮추기를 하려면 선행조건으로 주지간의 간격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하고 결과량의 감소가 크게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 만약 위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나무에서 일시적으로 수고를 낮추면 주지간의 경합이 심하게 발생하여 수형이 흐트러지거나, 수량의 감소가 초래되어 경제적인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2) 점진적으로 낮추기

  일시에 수고 낮추기를 할 수 없는 나무에서는 주지간의 간격을 확보하기 위하여 먼저 필요 없는 주지를 제거하고 제거되는 만큼의 결과모지를 주지 후보지에 확보한 후 나무가 안정이 되면 실시한다. 위의 1), 2) 방법으로 어렵거나 계속하여 실패를 하는 나무에서는 제거 하고자 하는 가지의 기부 쪽에 8월 중순 또는 9월 상순에 환상박피를 실시한 후에 수고 낮추기를 실시한다.


3. 결론

  전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관리하기 편하면서 고품질과를 생산하는데 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감나무는 수령이 길고 교목성으로 왜성대목이 개발 되지 않는 한 왜성사과나 밀감처럼 재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충분한 공간을 확보 하고 나무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FTA/DDA등 시장개방화에 대응 할 수 있으며, 소득증대에도 유리하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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