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비가림 재배


가. 생육과 재배의 특색

한여름의 시금치 재배는 파종 후 30∼35일에 수확이 되므로 초장 15∼30cm에 출하하게 된다. 생육일수는 품종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나며, 4월부터 9월까지 파종하므로 생육기간중의 기온이나 토양수분의 변화가 크다.

4∼5월 파종과 9월 파종은 파종립수의 70∼80%가 지상에 출아하니, 기온이 높아지는 6,7,8월 파종은 50% 내외가 된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일시에 출아시키기 위하여 최아처리와 발아시에 차광처리를 해준다.

본엽 2매 전개시는 종자 침적 후 14일정도가 되며, 출아부터 본엽2매 까지의 약 7일간은 입고병이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새 포장에서 비가림 재배를 하지 않는다면 4∼5월 파종이나 9월 파종은 출아 주수의 5~10%가 고사하고, 6, 7, 8월 파종은 10∼20%가 고사한다. 이 시기는 자엽이 똑바로 길게 자라는 포장이 건전하고 다수확이 예상된다.

초장 10cm에 달하는 시기는 종자 침적 후 22~25일로, 본엽 2매부터 초장 10cm까지 약 10일 간은 1회의 관수량을 많게하는 것이 생육을 촉진하는 시기이다. 본엽 2매 전개시기는 입고병 발생이 보이지 않으므로 최종 솎음을 하는 시기이다.

초장 10cm부터 수확까지 약 7일간은 토양수분을 적게하여 도장을 방지하고, 농록의 두꺼운 잎을 만든다.

불시추대는 종자침적 후 25일 경부터 시작된다.

어느 품종이든지 수확기까지는 화아분화가 되므로, 화아의 발육은 일장의 영향을 받으므로 8월 15일까지의 장일기의 파종은 품종에 따라 화아분화후 즉시 추대를 시작하므로, 2∼3일 이면 상품가치를 잃게 된다.

초장의 신장이 빠르면 수확적기의 폭이 짧다. 1일간의 초장의 신장은 서양종은 약2cm, 중간종 약 3cm로 밀식이나 일조부족, 또 토양수분이 많은 포장에서는 하루에 약 4cm도 신장한다. 수확은 생육이 빠른 곳부터 시작하여 3∼4일에 종료한다.


나. 재배기술의 요점

- 4~5월 파종

파종에서부터 수확까지 생육일수는 40∼50일로 수확적기의 폭은 4∼5일 정도다. 이때의 재배는 발아가 좋고, 재배가 쉬우나, 야간온도가 5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보온 관리하여  생육을 촉진 시킨다. 파종에 앞서 흙 만들기가 중요하며, 기온이 낮아 노균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 6월 파종

생육일수는 35∼40일, 수확적기 폭은 3∼4일이 된다. 발아는 양호하나 입고병이 많고, 연작이 계속되므로 토양병해로 위조병이 발생한다. 따라서 후기의 파종량을 늘리고, 전작의 잔존양분을 고려해 시비를 행한다. 장마기에 토양이 다습하여 밀식은 도장이 쉬우므로 관수회수를 줄이고, 솎음으로 도장을 방지한다.

- 7∼8월 파종

생육일수 35일 내외, 수확적기 폭은 3∼4일이다. 고온으로 발아가 나쁘고 입고병이 많이 발생하므로 최아하여 파종하고, 발아시까지 차광하여 발아를 시키도록하고, 고온건조기이므로 매일 토양의 수분을 관찰하여 토양수분관리를 철저히 한다.

- 9월 파종

생육일수 40∼50일, 수확적기 폭은 4~10일이 된다. 연작포장이라도 생육과 재배가 잘되나, 파종기가 약간 늦어지면 수확기는 크게 늦어지게 되므로 최아한 다음 파종한다. 야간보온이 생육을 촉진시키며, 노균병 발생이 쉬우므로 주의한다.


다. 관수에 의한 생육 조절

생육기간중의 증발량을 생각하여 고설 관수 장치를 하고, 관수에 의한 생육조절을 한다.  관수의 목표는 포장 경운 전, 파종 직후, 생육 전기∼후기로 구분하여 1회의 관수량을 결정하고, 생육기에는 그날의 기후와 토양의 조건에 따라 매기의 관수시기에 관수의 필요 여부를 결정한다.

경운전의 관수는 작토층 밑까지 침투하도록 전작 종료시에 실시한다. 관수량이 부족하면 모세관 현상이 일어나지 않아 생육 초기의 지하수의 부족으로 건조하기 쉬워지므로 출아까지의 관수는 파종 직후에 1회로 충분하나 과습하여 발아불량이 되지 않도록 한다.

출아부터 본엽 4매 전개시까지 약 12일 간은 입고병을 적게하기 위해 2∼3일에 조금씩 관수하고, 건조나 과습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본엽 4매부터 초장 10cm가 되는 약 10일 간은 1회의 관수량을 많게해 생육을 촉진시키며, 이 후에는 보통 관수를 하지 않고 초장의 신장을 억제하고 농록색의 두꺼운 잎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


< 관수지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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