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바귀( Ixeris dentata NAKAI )는 고채로도 불리는 국화과 식물로 쓴 맛이 특징입니다.

늦은 가을철부터 봄철까지 입맛을 돋우는데 꼭 필요한 나물로 옛부터 유명한데, 동의보감에 보면 오장의 독소와 미열로 인한 오싹한 한기를 제거하고 심신을 편히 할 뿐 아니라 춘곤증을 풀어 주는 등 노곤한 봄철에 정신을 맑게 해주며 부스럼 등 피부병에 좋다고 하였습니다.

보통 한방에서는 기침약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데 봄철에 데쳐서 양념무침이나 소금저림 무침으로 반찬을 하며 약효로는 해열, 건위, 폐렴, 간염, 종기의 치료제로 쓰이고 있답니다.

1. 성상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잎이 양측으로 찢어지고 길며 봄 5월 경에 40~50cm의 꽃대가 나와서 6월중 황백색의 작은 꽃이 복총상화서로 핀다.
잎은 땅표면에 붙어서 10~13매 정도가 둘러가며 고루 발생하고 흰 털이 생기는 것과 전혀 생기지않는 종류가 있다. 때로 독한 종류가 있으나 어느 것이나 끓는 물에 데쳐서 물에 담갔다가 나물로 이용하면 무독해 진다.
장일성 식물로 내한성이 강하여 보온에 의한 비닐하우스 재배도 가능하다.

2. 재배환경
물빠짐이 좋고 늘 물기를 간직할수 있는 걸찬 땅에 잘 자라고 있으나 토양조건이 나쁜 곳에서도 비교적 잘 자란다. 거름기가 많고 생육 조건이 좋은 곳에서 자란 씀바귀는 쓴 맛이 적고 연한 나물로 수확할 수 있다.

3. 재배기술

○ 포장선정
씀바귀는 습기에는 비교적 약하나 건조에는 잘 견디며 저온성 식물로 토양을 크게 가리지 않는 편으로 햇빛이 잘 쪼이며 배수가 잘 되는 비옥한 토양인 사양토에서 생육이 양호하므로 이러한 조건을 구비한 토양을 선택하도록 한다.

○ 종자 및 종근준비

-종자 번식
종자가 7월 중에 익으면 털이 붙어 있어 바람에 날려가 퍼진다. 채종하려면 아침 일찍 갈색으로 변한 꼬투리를 채취하여 이용한다. 7월 하순에 파종하고 육묘하여 재배한다. 그러나 실생방법은 발아율이 낮아 실용적으로 이용하기는 곤란하나 300평당 3 ~ 4l의 종자가 소요되며 땅을 고르게 정지후 조파한 후 가볍게 눌러주고 짚으로 피복한다.

-영양번식
영양번식하는 경우는 7~8월 이후 씀바귀 포기 주위에 땅가 부분의 마디로 된 줄기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2~3마디가 붙도록 절단하여 파종하면 발근이 잘 되어 쉽게 재배가 가능하다. 9월에 지하줄기를 저온저장고(3~4?)에 30일간 넣어둔 후 10월중순에 하우스재배할 곳에 20×10cm 간격으로 파종하면 10월 중순에 활착이 완료되어 생장이 왕성하여 진다. 하우스외 피복은 11월 하순경에 실시하여 낮 20~25?, 밤 10?범위로 관리하면서 토양수분이 건조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 파종 및 정식방법
씀바귀는 고들빼기나 냉이와 같이 저온성 식물이기 때문에 파종기가 빠를수록 출현이 늦어지고 발아율이 낮아져 단위면적당 개체수가 적어지며 반대로 파종기가 늦어지면 발아율이 낮아져 단위면적당 개체수가 적어지며 반대로 파종기가 늦어지면 출현이 비교적 빠르고 발아율도 높으나 월동전의 생육기간이 짧아져 생육량이 적어져 수량이 낮아진다. 따라서 고들빼기와 같이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이 가장 알맞는 파종시기로 되어 있다. 그러나 종근으로 재배할 경우에는 7월 상순이 적기로 알려져 있다. 종자는 30여일간의 휴면기간이 지나야 발아되므로 7월 하순경 파종을 위해서는 인위적으로 휴면을 타파해 주어야 발아율을 높일 수 있다. 휴면타파방법으로는 지베렐린 0.5~1ppm이나 NAA 1ppm 용액에 30분간 담갔다가 말려서 파종하거나 물에 6~8시가 불려 0~4?의 낮은 온도로 20여일간 저온처리하는 방법이 있다.
종자나 종근이 준비된 후에는 넓이 90㎝, 높이 10㎝로 두둑을 만들고 종자량의 3~4배의 톱밥과 잘 혼합하여 흩어뿌림을 한다. 파종후에는 0.5㎝ 정도로 둬게 흙을 덮엊고 다시 짚을 그 위에 덮은 다음 물을 흠뻑 주어 토양수분을 충분히 유지시켜 주도록 한다. 종근을 정식하는 경우에는 종자파종과 같은 두둑을 만든 다음 휴간을 20㎝, 주간을 10㎝로 하여 정식한 후 역시 짚을 덮고 물을 주어 수분을 유지시켜 주면 된다.

○ 시비량과 방법
씀바귀는 생육량이 적고 생육기간도 짧기 때문에 많은 비료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거름은 주로 밑거름으로 주며 토비 위로한 유기질비료를 추비로 주게 되면 수량을 높일 수 있다. 밑거름은 종자를 파종하기 전 시용하고 추비는 9월 상순에 시용하며 시비량은 10a당 기비로 퇴비 1,500㎏, 계분150㎏, 유기질비료 75㎏, 용과린 70㎏이며 추비는 유기질비료 25㎏ 이다.

○ 기타관리
씀바귀는 밀식해도 생육에 큰 지장은 없으나 지나치게 밀식이 된 경우에는 포기사이를 3~4㎝ 정도 되도록 솎아주는 것이 좋다. 또한 지나치게 잡초 발생이 되면 2회 정도 잡초를 제거하여 주는 것이 좋다. 아직은 씀바귀에 적응하는 제초제는 선발된 것이 없으므로 손제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가뭄이 심할 때는 관수를 하여 주도록 한다. 월동전에 짚이나 낙옆으로 피복하여 월동시킨 후 2월 중순경에 제거하여 얼어죽는 것을 방지하고 초기 생육을 촉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씀바귀는 가을과 봄에 서늘한 기후하에서 재배되어 병해충의 피해가 거의 없으므로 가급적 농약사용을 억제하여 무공해 식품으로 생산하도록 한다.

○ 수확
씀바귀는 11월부터 다음해 4~5월까지 수확이 가능하나 꽃대가 나올 때는 뿌리가 목질하되고 잎이 굳어지면서 쓴맛이 강하게 되어 먹을 수가 없게 되므로 그 이전에 수확을 해야 한다. 수량은 생체로 10a당 900~1,000㎏ 정도 되며 수확물은 300g 단위로 깨끗하게 다듬어 비닐봉지에 포장하여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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