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초 관리

  신초 관리는 과실 수량과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작업으로 눈따기, 눈고르기, 적심 및 부초정리 등이 있다.

  가. 눈 따는 시기

    O 양분이 경합되므로 빠를수록 좋다.

    O 새가지의 세력이 강할 경우 눈솎기를 빨리 하면 저장양분이 많아지므로 남아있는 새가지의 세력이 너무 강하게 되므로 시기를 늦춘다.

    O 1차 눈솎기는 잎이 7∼8매 전개될 때 덧눈, 막눈을 대상으로 가볍게 따낸다.

    O 2차 눈솎기는 꽃이 피기 직전에 결과모지의 끝부분에서 나온 세력이 강한 새가지를 대상으로 솎는다. 그러나 덕면이 어두워지지 않을 정도이면 솎지 말고 나무 아래 지면에 햇빛이 40∼50% 정도 들어오도록 조절한다.

    O 3차 눈솎기는 꽃이 진 후, 결실이 결정된 시기에 착립 상태가 나쁜 새가지를 대상으로 솎아주고 덕면이 어둡지 않을 때에는 그대로 둔다.

    O 바람이나 늦서리 해의 위험성이 있는 지역은 시기를 약간 늦춘다.

    O 결과모지의 길이나 위치에 따라 크기나 모양을 고려하여 2∼3회에 걸쳐 실시한다.

  나. 눈따기의 정도

    O 단초전정을 실시하였을 때는 결과모지당 1∼2개 남기고, 장초전정시는 3∼5개의 신초를 남기고 눈따기를 한다.

    O 눈따기의 정도는 환경조건, 정지방법, 비배관리, 수세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런 조건들을 고려해야 한다.

    O 웨이크만식에서는 결과모지를 2눈씩 남기고 단초전정을 하므로 원칙적으로 1개의 결과모지에 충실한 새가지를 1개만 남긴다. 그러나 결과모지의 간격이 넓을 때에는 2개의 눈을 모두 남길 수도 있다.

    O 평덕식의 경우 숨은 눈이나 첫째 마디에서 나오는 새가지는 꽃눈 분화가 나빠 포도송이가 작으므로 되도록 일찍 따버리고 2∼3번째의 마디에서 나온 눈부터 남겨두는 것이 좋다.

    O 장초전정의 경우는 결과모지 선단부에 있는 새가지의 세력이 강해지기 쉬우므로 선단부의 눈을 솎아주어야 한다.

  다. 눈 따는 방법

    O 신초세력을 고르게 하기 위해서는 약한 결과지나 지나치게 웃자란 도장지, 단초전정을 실시한 경우 부정아, 숨은눈, 장초전정을 실시한 경우 기부의 2∼3눈을 제거하여야 한다.

    O 눈따기를 마치고 남은 이상적인 신초는 꽃떨이 현상이 적어 착립이 양호하고 방고병이나 병해충의 해가 적다.

    O 신초는 굵기가 10마디까지 변함이 없고 그 이후 점차 가늘어지며 마디사이가 짧으며 부초발생이 적어야 하며 잎의 두께는 중 정도로 두껍고 약간 담녹색이며, 점차 생육하면서 황녹색이 되어야 한다.

    O 신초 발생초기의 형상에 따라 생장점이 내측으로 말리는 신초는 도장성이 강하므로 제거한다.

    O 신초와 잎의 발생각도 범위가 예각인 것에서 화진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O 신초의 발생에 따라 서로 얽혀서 그늘과 생장경합이 되는 신초는 순고르기와 신초 유인을 병행한다.

  라. 순 지르기

    O 순지르기의 목적은 세력이 강한 신초의 순 끝을 잘라주어 저장양분이 신초신장에만 이용되지 않고 신초상에 착생하는 꽃의 발육과 개화결실 후 어린과실의 발육에 도움을 주는데 있다.

    O 적심시기를 빨리하고 강하게 한 것일수록 성숙기에 과방의 길이가 길어 조기적심은 과방의 발육을 촉진시킨다.

    O 적심을 개화전에 실시함으로써 꽃떨이 현상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O 개화전 10일에서 개화시까지 시행하면 화분 발아율이 높아 화기의 수정 능력이 좋아서 결실율과 유핵과율이 증대된다.

    O 적심은 일시적으로 신초신장을 억제하여 양분을 축적시키는데 적심이 적기에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너무 강하게 하면 부초발생을 자극하여 오히려 수세 안정을 방해하고 결실율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숙기를 지연시키고 품질까지 떨어뜨린다.

    O 적심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겨울 전정이나 거름주기에서 수세관리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비배관리에 무리가 없으면 7월 중순에 생장이 멈추게 된다. 7월 중하순 이후의 순지르기는 오히려 2차 생장을 도모하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세력이 강하여 덕면이 어둡게 될 경우는 순지르기 작업을 계속하여 투광량을 확보하여야 한다.

  마. 수세의 판단 방법

   (1) 수세가 심하게 강한 나무

    O 발아가 늦고 균일하지 않으며 잎 수가 5∼6매 되었을 때부터 급격히 신장한다.

    O 새가지는 굵고 마디 사이가 길며 가지의 선단이 낫 모양으로 아래로 구부러진다.

    O 잎은 크고 부정형이며 색이 진하고 광택이 난다.

    O 포도알이 비대되는 시기부터 착색기에 걸쳐 다시 새가지 신장이 왕성해지고 덧가지도 급격히 신장하여 덕면이 어둡게 된다.

    O 수확 후에도 생장을 멈추지 않으며 이런 나무는 수회에 걸쳐 순지르기를 하고 덧가지는 1∼2잎만 남기고 순지르기를 한다.

   (2) 수세가 강한 나무

    O 발아는 빠르나 약간 불균일하게 자라고 새가지는 굵고 마디 사이가 길며 잎은 약간 크다.

    O 잎은 진한 녹색이다.

    O 개화기경까지 중간 정도 자라지만 쉽게 세력이 떨어지지 않고 가지 선단부가 낫 모양으로 되거나 결과모지 선단부에서 나온 새가지에는 덧가지가 나온다.

    O 착색기에도 새가지가 계속 생장하므로 세력이 강한 새가지들은 순지르기를 한다.

   (3) 수세가 중 정도인 나무

    O 발아가 빠르고 균일하며 개화기 경까지 중간 정도의 세력으로 신장한다.

    O 새가지의 선단부는 아래쪽으로 약간 구부러지는 상태로서 마디 사이가 적당히 신장하고 잎의 크기도 적당한 크기로 균일하게 자라며 신장 속도가 약간 떨어진다.

    O 포도알의 비대 초기에는 새가지가 계속하여 자라지만 착색기가 되면 점차 신장량이 떨어져 마디가 짧게 되는 가지가 많다.

    O 덧가지는 생장이 좋은 가지에서 나오나 약하게 자라다가 1∼2엽에서 정지한다.

    O 이와 같은 상태의 나무는 극히 일부의 새가지만 순지르기를 한다.

   (4) 수세가 약한 나무

    O 발아는 빠르지만 생장상태가 불균일하다.

    O 새가지는 마디사이가 짧고 생육이 불량하며 덧가지도 나오지 않으므로 순지르기를 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수세를 강화시켜야 한다.

  바. 부초의 정리

    O 신초의 적심은 보통 송이 선단 6∼7잎(전엽 10∼11잎) 이상 자란 가지만 적심하는데 강하게 적심하면 부초가 강하게 발생한다.

    O 부초의 발생은 품종에 따라 다르며 거봉, 캠벨얼리, 델라웨어 같은 품종에서 발생이 심하다.

    O 부초가 무성하면 광선투과가 어렵고, 과방과 양분쟁탈이 일어나 결실율도 낮아지고 착색도 늦어진다. 보통 부초는 1∼2잎만 남기고 모두 제거한다.


 송이 솎기와 알 솎기

  O 송이 솎기나 알솎기는 포도송이와 포도송이 또는 포도알과 포도알 사이의 양분경합을 방지하기 위하여 실시되는 작업이다.

  O 과실이 지나치게 많이 달리면 저장양분 뿐만 아니라 새롭게 합성하는 동화양분에 대해서도 신초와 과실, 과실 서로간의 경합이 생겨 과실의 크기나 품질 뿐만 아니라 나무의 수세까지 떨어뜨리며 이듬해 화아분화도 약하게 된다.

  O 과실솎기는 될 수 있는 한 빨리 실시하여 과실과 잎수 사이의 일정한 균형을 갖도록 하여야 한다.

  O 과실솎기는 과다착과에 의한 수세의 저하를 막고, 다음해 열매의 기본이 되는 꽃눈을 잘 발달시켜줄 뿐 만 아니라 동해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O 과실이 비대하려면 어느 정도의 잎수가 확보되어야 하는데 캠벨얼리의 경우 1과방을 착과시키면 10∼11매의 잎수가 필요하며 2송이를 착과시키면 22매 정도의 잎수를 확보하여야 한다.

  O 거봉 등 4배체 대립계 포도는 1신초당 1과방 착과를 기준으로 송이솎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O 수세가 지나치게 강할 경우에는 과립비대기에 다소 많은 과방을 착과시켜 두었다가 착색 초기에 이르기까지 수세를 보아가며 계속하여 과방을 솎아준다.

  O 알솎기는 대립계 포도를 제외하고는 별로 실시하지 않으며 캠벨얼리나 델라웨어 같은 품종은 송이 다듬기를 실시하는데 보통 어께송이를 제거하는 선에서 실시한다.

  O 캠벨얼리는 수세가 강한 편이므로 송이솎기는 새가지의 세력을 보아 가면서 최종 목표 송이 수보다 30∼50% 정도 더 두고 정리한다.

  O 이렇게 남긴 송이는 경핵기부터 과실 연화기 사이에 새가지의 상태를 보아가며 수시로 정리한다.

  O 세력이 중 정도되는 새가지의 경우 생육 초기에는 첫 번째 송이를 두는 것이 좋아 보이지만 두 번째 송이를 남기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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