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포인트-배 꽃가루받이 적당한 시기는
 
꽃핀 날부터 4~6일 안에 마쳐야

요즘처럼 높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 잦은 비, 센 바람 등 꽃이 필 시기의 기상 변화가 심하면 자칫 인공꽃가루받이(사진)에 알맞은 때를 놓쳐 열매 맺는 양이 크게 줄어드는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공꽃가루받이는 꽃이 핀 그날부터 4~6일까지 가능하나 건조할 때는 꽃이 핀 후 3일, 거기에 온도까지 높으면 하루로 단축된다. 따라서 꽃이 절반 정도 피었을 때 꽃떨기(화총)의 2~5번 꽃에 인공꽃가루받이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배꽃 하나에는 20~25개의 수술이 있는데 자루 끝에 달린 빨간 꽃밥(약)이 15~20개 터지고 뒤집어져 까맣게 되고(개약) 5개 정도만 남아 있는 상태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공꽃가루받이 적기로 보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한 나무에서도 꽃 피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가급적 두차례, 혹은 세차례로 나눠서 인공꽃가루받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루 중에는 아침에 작업하는 것이 좋으나 오늘이 적기라고 판단되면 특히 날씨가 안 좋고 방화곤충 활동이 저조할 경우에도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하루 종일 실시해야 한다. (농민신문)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