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수확을 하면서 볏짚을 절단하여 그대로 깔고 구 위에 양파묘를 심었습니다.

벼를 수확한 상태로 그대로, 경운하거나 흙을 갈지 않고 그대로 심었습니다.

벼를 키울 때 물을 넣기 때문에 땅이 조금 딱딱해집니다.

그래서 양파를 심기 위해 호미질할때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양파를 심지 어려울 만큼은 아닙니다.

덮혀져 있는 볏짚과 그 아래의 흙을 호미로 약간 틈을 만들어서 양파를 심습니다.

겨울에는 저 양파가 제대로 자라겠나 심었는데 봄의 햇살과 따뜻한 기운을 받고 아주 잘 자랐습니다.

 

 

12월1일의 양파,

가느다란 잎사귀 2, 3개만을 보여줍니다.

  

 

 

 

 

겨울이 깊어갈수록 양파의 흔적은 차츰 사라지고 있습니다.

틈틈이 풀을 뽑아주고 양파즙 찌꺼기와 산에서 구해온 부엽토와 깻묵, 쌀겨로 만든 거름을

위에 뿌려주었습니다.

 

 

 

2월말이 되어서야 다시 약간의 양파 잎사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차디찬 겨울을 이겨낸 녀석들이 초봄의 햇살을 받고 꿈트리거리기 시작합니다.

 

 

3월은 긴 겨울을 이겨낸 생명들에게 축복을 내립니다.

이제 그들도 살아있음을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태양을 향해 새순을 뻗혀 올립니다.

 

 

4월은 하루가 다르게 양파가 자랍니다.

어제와 오늘의 양파가 확연히 달라보입니다.

특히 비가 오고 나면 몰라보게 자라있음을 느낍니다.

 

 

 

 

 

 

5월의 수확을 기다리게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굵어지는 양파를 보면서 지난 기간동안 틈날때 마다 풀을 뽑아 준 보람을 느낍니다.

출처 : 양파를 무농약으로 재배하는 종태의 블로그
글쓴이 : organic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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