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복숭아 유목인 2년생 마도까입니다.

올해는 열매를 볼수 있을듯 싶군요.

장택백봉과 같은시기에 수확되는 품종입니다.

요즘 지기는 어린 유목을 한그루씩 유인하는 일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오전중에 풀베기를 하다 그것도 오래하다보면 힘이 드니 ....

예취기 내려놓고 나무 유인 작업을 하네요.

세가지의 벌어지는 각도가 작습니다.

이렇게 그대로 크다보면 주지의 벌어지는각도가 작아서 찢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지들이 한곳 중앙에 집결되어 있어 가운데에 햇볕이 들어오지 않지요.

햇볕이 생명인 복숭아나무에 열매는 어찌 되겠습니까?

 

 

그냥 각도를 잡아 벌린다면 찢어지게 되니 주지 가지밑둥에서부터 살짝 톱질을 해 줍니다.

 

 

서너군데 톱질을 해줍니다.

부드럽게 유인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지요.

 

 

톱질한부위(상처부위)를 테이프로 감아줍니다. 상처난 곳에 대일밴드 감듯이...

똑같이 세군데의 주지를 이런식으로 만들어 줍니다. 

 

 

살짝 아래도 원하는 만큼 가지를 눕히면 쉽게 움직입니다.

주지들 사이의 각도가 커지겠지요.

눕힌 주지를 미리 준비한 대나무로 지주대처럼 가지에 받쳐줍니다.

 

 

그리고 밑에서부터 살짝 눕힌 가지와 매어서 묶습니다.

 

 

 계속 주지와 대나무를 함께 위로 연결해 묶어서 농작물 유인하듯 합니다.

나무가 자라면 스스로 썪을 수 있는 노끈보다 짚이나 새끼줄이 좋습니다.

 

 

이전보다 주지의 각도는 벌어지게 주지의 끝은 하늘을 향해 곧게~

살짝 누운상태로 유지 되겠지요.

 

 

 가운데에 충분한 공간이 생겼지요~

햇볕이 잘들어오니 여러모로 좋습니다. 

볕이 잘들어오기 때문에 주지의 아래부터 열매를 착과시킬 수 있거든요.

나무에 착과를 많이 시켜서 다수확을 하면 좋지만 대부분 햇볕을 제대로 보지 못하여 열매다운

과일을 수확하지 못합니다.

주지를 곧게 살려주면서 해마다 대나무로 유인을 거듭해 수고는 낮춰줍니다.

사다리높이 올라가 작업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일본에서는 이렇게 나무를 키워서 노령인데도 과수농사를 쉽게 하고 있답니다.

이 방법은 절대 밀식해서는 안되겠지요.

많은 나무를 심는것보다 한그루라도 넓게 자리잡아 제대로 키운다면 고품질 다수확의 맛을 보게 되지요.

올겨울이면 도화부부는 대나무베기에 여념이 없을듯 해요.

아직 어린유목은 이런 방법을 도입해서 키울까 합니다.

그러다 보면 고사다리 사용하는 위험에서 벗어날것 같네요.

고전지도 필요 없을듯 싶습니다.

모든 작업 능율이 쑥쑥~

생각만해도 기분 좋아집니다.

낼부터 또 비가 온다지요.

지기가 풀베고 유목 유인하고 있는동안 복숭아나무밑에 차광막위로 올라온 풀들을 제거해주고

고구마밭고랑을 다니며 고구마순사이에 크고 있는 풀들을 뽑았습니다.

장마통에는 풀들의 세력을 잡을 수 없거든요.

방심했다간 호미로 막을것 가래로도 막기 힘들잖아요~

지금은 저 혼자지만 그냥두면 나중에 막대한 인력을 동원해야 합니다.

경험이 가져다 준 정말 피같은 교훈(?)입니다.

 

출처:도화농원 http://www.dohwafar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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