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나무 적심(순치기)를 합니다.

적심은 적과시부터 하지만 봉지를 씌우고 나서도 계속 틈틈히 해줘야 합니다.

이렇게 하늘을 향해 위로 솟아나는 가지를 도장지라합니다.

얼마나 자라는 속도가 빠른지 ....

 

 성장을 멈추기 위해 살짝 손으로 끊어줍니다.

적과시에는 굳이 전정가위를 대지 않고 손톱으로 쉽게 끊어집니다.

봉지 씌우고 나면 많이 자라 가위를 사용해야 하거든요.

 

 4-5장 정도의 잎새를 남기고 잘라주면 더이상 위로 자라지 않습니다.

 

 며칠후면 성장을 멈춘 가지의 잎눈에서 다른 가지들이 나오겠지요.

 

  또 다른 가지들이 나온답니다.

 

 또 두개의 가지 끝을 살짝 끊어주면 됩니다.

 

 어느순간엔 성장을 멈추게 되고 이런 모습으로

빈 공간을 이용한 가지를 만들게 되는것이지요.

적당한 그늘이 생겨 굵은가지(주지)를 가려주어 일소(햇볕에 타서 서서히 죽게 됨)를 방지해 줍니다.

그리고 잎이 지고나면 가을이나 겨울 전정때 가지솎음전정을 해서 이가지로 열매를 달수 있는 결과지로 사용한답니다.

텅 비어버린 공간을 활용하여 나무도 보호하고 햇볕잘드는 위치에서 좋은 열매가지로 얻어 열매를 달수 있거든요.

 

 이렇게 마구 위로 크는 가지역시 열매한테 해가 되지요.

햇볕을 가리고 영양을 뺏아가니 결국 열매는 클수 없어 낙과 되지요.

넘 자라서 불필요한 가지를 만들어주어 겨울전정시엔 톱질로 잘라내야 되는 결국 나무에겐 악순환을 초래하거든요.

 

 요즘엔 이렇게 도장지를 살짝 구부리면 꺾이지 않고 활처럼 휘게 되는 부위가 있어요

 

 끊지 않아도 더 이상 성장을 하지 않고 멈춘답니다.

 빈 공간의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를 휘게 한다면 더욱 좋겠지요.

내년에 이가지에도 열매를 달 수 있어요.

결국 긴 가지는 열매가지로서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겠지요~

 

 

 보통 위로 솟은 가지라도 열매를 달면 아래로 쳐지게 되지만 열매를 달고서도 계속 가지만 심하게 자란다면 가지끝을 살짝 잘라줘도 됩니다.

 

 

 열매가지옆에 난 다른가지가 마구 자라고 있을때도 마찬가지로 자라고 있는 끝만 살짝 제거 합니다.

 

 봉지 씌운 열매가 보이지 않을만큼 숲처럼 우거진 부분입니다.

 

 가지 아래부분에 위치한 곁가지를 솎음하는식으로 뜯어내든지 가위로 잘라냅니다.

훨씬 햇볕이 잘 들어 오겠지요.

가지와 가지가 겹치지 않게 하는것이 최선입니다.

 

 

 제가 이러는 동안 지기는 고전지가위로 높은곳의 가지를 적심합니다.

 

 

 

 높은곳의 가지를 긴 전정가위로 맞추어 자르려면 어느정도 숙련된 경험이 요하지요.

 

 싹뚝 잘린 가지들이 나무아래로 떨어집니다.

적심을 하면 불필요한 도장지의 성장을 막고 나무를 바르게 키우며 과일을 고르게 키웁니다.

물론 과일의 당도를 높일뿐만 아니라 저장양분의 축척을 높여주고 동계전정의 노동력을 줄여주는것이 적심하는 주 목적이기도 하지요. 

 

 지난번에 적심했던 가지들이 땅에 떨어지지 않고 가지에 걸쳐 있는 모습입니다.

 

 

봉지씌운 열매에 걸쳐서 비가오니 썪고 있지요.

이런것은 거두어 주어야 합니다.

장마철엔 곰팡이가 피기도 합니다.

 

 봉지 씌울때 옆의 잎새까지 한꺼번에 넣어서 묶은것입니다.

 

 잎은 서서히 시들어서 썪을 겁니다.

이것도 다시 제거해줘야 하는 부분입니다.

 나중에 수확시에 보면 복숭아 열매에 나쁜 영향을 주거든요.

 

 농막앞에 서있는 가납암백도입니다.

5년생인데 아직도 씩씩하게 자라주어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동해에 약한지라 울 지역에서도 재배가 쉽지 않은 품종이거든요.

봉지가 얼마나 예쁘게 씌워졌는지 모릅니다.

복숭아 열매 자체도 예쁘거든요.

 

 이렇게 단정한 봉지 씌우기는 도화지기의 솜씨랍니다.ㅎㅎ

 

 조생종이 봉지 끝에서부터 터지는군요. 그러다 가운데 절선이 저절로 찢어진답니다.

몸 부풀리기를 열심히 하는중입니다.

 

열매의 무게가 날로 더하니 지지대의 힘에 기대는군요

 

 장마철에  복숭아가지가 찢어지는 아픔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복숭아나무가지를 살피는 농원의 하루 해가 짧기만 합니다.

 

 http://www.dohwafarm.co.kr        

출처 : 복숭아 사랑,고구마 사랑
글쓴이 : 카타리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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