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하루 2병 넘으면 간에서 해독 못해

술에 들어 있는 알코올 성분은  마취제와   비슷해 지나치면 독이 된다.

알코올은 칼로리가 있어 에너지를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식품의 성질을 띠고  있지만 소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술은 피로와 권태감을 줄여줄 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며  위액 분비를 자극해 식욕을 북돋워주기도 한다.

그러나 지나친 음주는 지방간, 간염, 간경변, 간암 등 간질환의 원인이    될뿐 아니라 교통사고나, 낙상 등 각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알코올은 또 체내 수분을 증발시키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져 잔주름, 기미, 여드름,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과음한 다음 날 얼굴이  푸석푸석해지고  각질이 많이 일어나는 것은 숙면을  취하지 못한 데다 체내  알코올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수분을  함께 배출시켜 피부가 건조해졌기 때문이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알코올은 신체의  면역체계를 손상시켜 에이즈 발병시간을 단축시킬 뿐 아니라 통풍 재발도 촉진시킨다고 한다. 특히 통풍 환자의 경우, 아무리 소량일지라라도 술을 마신 지 24시간이 지나면 통풍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는 것.

일반적으로 술의 알코올 성분이 뇌와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속도는 음주  전에 어떤 음식을 어느 정도 섭취했는냐와 마실 때의 기분 상태, 개인의 주량 등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아무리 술이 센 사람이라도 알코올 혈중농도가 0.15% 수준이 되면  취기를 느껴 걸음을 제대로 걸을 수가 없고 감정을 자제할 능력도 없어진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위스키 한 잔도 향을 즐기면서 여유있게 마시는  외국인들과 달리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술잔을 돌린다.

술잔을 돌리면서 술을 마시면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되고 특히 회식이나 접대 술자리에서 버려지는 엄청난 양의  술은  

우리나라 음주문화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술은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적당량을 기분좋게 마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술이 술을 마시는 지경’에 이르러서는 안된다.

또 공복에 음주는 절대 피해야 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천천히 이야기하면서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양질의 술안주는 주당들의 건강유지에 필요하므로 두부, 생선, 우유, 치즈, 달걀 등 단백질 식품을 듬뿍 섭취해야 한다.

안주를 먹지 않고 술만 마시면  위를 지나치게 자극해 간의 활동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이밖에 술 마시는 틈틈이 물을 자주 마시면 이뇨작용과 더불어 알코올을 희석시켜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고 혼주(混酒)는 몸을 망치는 최악의 주범이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알코올이 완전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맥주 1병이 3시간, 소주  1병이 15시간이다.

그렇지만 간이 완전히 기능을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72시간 정도가 필요하다.

전문의들이 “매일 술 마시는 것을 피하고 1주일에 최소 2∼3일은 쉬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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