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의 제철 재배는 봄 재배이다. 봄철 기상은 일조량이 많고 주야간의 온도차가 커서 상추재배에 가장 알맞을 뿐만 아니라 봄에 재배한 상추가 맛 또한 일품이다.

(가) 파종 및 육묘
봄철 시설상추 재배는 파종시기가 빠를수록 좋다. 무가온 시설재배의 경우 2월말 이내에 파종하는 것이 좋다. 봄 재배에 알맞은 품종은 꽃대가 늦게 올라오며 엽색이 녹색이든 적색이든 짙은 색택을 띠며 잎 표면에 왁스층이 잘 발달하여 윤기가 흐르는 것이 좋다. 특히 적색의 경우 색이 선명하지 못하고 바랜 색을 띠는 것은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특히 재배시기가 일장이 길어지고 온도가 높아지므로 꽃대가 늦게 올라오는 품종이 높은 수량성을 나타낸다.
봄 재배에서 재식거리는 18×18cm가 일반적이며 이보다 좁히거나 넓게 심을 수도 있다. 18×18cm로 재식할 경우, 재식본수는 25,000본 묘가 필요하지만 육묘 본수는 30,000본을 육묘해야한다. 따라서 200공 플러그트레이로 150판이 필요한 것이다. 봄철 육묘 일수는 25~30일 가량 소요되며 트레이에서 형성된 뿌리의 매트 색깔은 흰색이 좋으며 황갈색으로 변한 것은 노화증상이며 정식 후 활착이 더디어 초기생육이 불량하게 된다.

(나) 본밭 아주심기
상추 씨를 뿌리면 본밭에 아주심기 날은 정해진다. 대개 본밭에 상추를 언제 심을지 결정한 다음, 육묘일수를 역산하여 상추를 뿌리며 아주심기 2주전에 본밭에 퇴비와 밑거름을 시비하고 경운 정지하여 이랑을 만들어 비닐을 피복해둔다. 이렇듯 2주전에 밭을 만들어 놓으면 밑거름으로 시비한 비료가 토양 속에 잘 용해되어 작토층에 고루 확산되어 비료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요소태 질소가 식물체 뿌리에서 흡수할 수 있는 질산태 질소로 변화하여 정식 즉시 비효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정식은 가급적 맑은 날을 택하여 심는 것이 좋으며 정식 후 물주기는 가급적 미지근한 물로 관수하는 것이 좋다.
상추 모종 심는 깊이는 가급적 얕게 심는 것이 좋다. 상추 모종을 깊이 심게 되면 봄철 흙 온도가 낮아서 활착이 더디므로 흙 온도가 높은 표층에 얕게 심어야 새 뿌리가 빨리 나와 초기생육이 빨라 수확기을 앞당길 수 있다.

(다) 본밭 관리
우리나라 봄철 기상은 중국의 황사 영향을 많이 받는데 황사현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비닐하우스, 온실 등의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아 황사유입을 막고 외부 공기의 접촉을 가능한 차단하고 노지에 재배된 상추는 비닐 등으로 피복해주고 비닐하우스, 온실 등 농업시설물위에 쌓인 황사는 물로 세척하고, 노지에 재배된 채소는 즉시 세척해준다. 상추는 봄철에 생육이 가장 왕성하다. 따라서 관수량을 잘 조절하여 토양수분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상추는 일반적으로 고설식 분수호스를 설치하여 관수하는데, 이때, 물을 충분하게 주어 상추 뿌리 층에 물이 고루 흡수될 수 있도록 충분한 관수를 한다. 충분한 관수를 실시하지 않으면 뿌리의 분포도 얕게 분포하고 토양 내 비료성분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생육 또한 양호하지 못하게 된다.
상추 물 관리는 분수식 물주기가 보편적이나 잎을 생식하는 상추에서 분수호스 관수는 흙탕물이 튀어서 잎에 묻으면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컬러비닐 멀칭을 하거나 점적호스로 관수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고온기에 시설 내 온도상승을 막기 위해 차광을 할 때는 35% 이하의 흑색차광망을 사용한다. 차광율이 35%를 넘을 경우에는 상추가 웃자라며 추대가 빨라져서 수량이 떨어지므로 차광망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봄철 비닐하우스 관리는 다습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시설 내 환경이 다습할 경우 노균병이나 잿빛곰팡이병 등 곰팡이류 병원성 병균의 발병이 조장되므로 환기에 유의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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