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재배나 여름에는 벼를 재배하고 겨울철에만 하우스를 만들어 작물을 가꾸는 비 고정식 하우스에서는 염류의 집적이 이루어지지 않지만 고정된 하우스재배에서는 계속적인 비료의 다량 시비와 용탈 되지 않은 온실 내 특성 때문에 염기 함량이 집적되어 식물체에 해를 입히게 되는데 이것을 염류 집적 장해라고 한다. 토양에 집적되는 염기는 암모니아태질소, 가리, 칼슘, 고토 등인데, 이들은 단독으로 영향을 끼치거나 염류 농도가 높은 곳에서는 성분간의 길항작용에 의하여 흡수 장해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작물에 흡수되는 양분은 그 종류나 농도에 따라 흡수량이 다른데 일반적으로 가리와 질소의 흡수량이 많고 고토와 인산의 흡수량이 적다. 칼슘의 흡수량은 이들 성분의 중간 정도라고 볼 수 있다. 가리, 인산, 고토는 용액의 농도가 높을수록 많이 흡수하는데 특히 가리가 그렇다. 질소는 어느 정도 흡수된 후부터는 식물체내의 질소 농도 증가가 현저하게 둔해진다. 칼슘은 어느 농도까지 용액의 농도에 따라 흡수량이 증가하다가 그 이상의 농도에서는 점차 줄어든다고 한다. 시설 재배에서는 재배 횟수가 증가할수록 토양 용액에 질산 이온(NO3-)과 칼슘이 증가한다. 그러면 마침내 칼슘의 농도가 위에서 말한 것 이상으로 높아져서 작물에 대한 그 흡수가 저해될 가능성도 있어 오히려 칼슘의 토양 내 과잉 집적에 의한 식물체내 칼슘 결핍증상이 발생 할 수도 있다.


칼슘은 가리나 나트륨 이온과는 길항작용이 있어 나트륨과 많이 존재하면 칼슘 흡수가 현저히 억제된다. 여러 염류 중에서도 염안(NH4Cl)이 잎의 칼슘 함량을 가장 낮추고 배꼽 썩음과의 발생을 가장 심하게 하였으며, 염화 고토(MgCl2)가 다음으로 배꼽 썩음과 발생이 많았다. 여기서 보면 토마토의 칼슘 흡수에 대해서는 암모늄이온(NH4+)의 영향이 가장 크고 고토 이온(Mg++)도 칼슘 흡수를 방해하며 질산이온(NO3-)도 칼슘이온(Ca++)에 대한 결합력이 커서 칼슘 흡수를 저해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산과 고토간의 상호작용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알루미늄과 철을 처리하면 뿌리에는 인산의 흡착이 많지만 잎으로의 이행이 적고, 고토를 시용하면 인산의 흡수와 잎으로의 이행이 많다.

시설재배에서 내부는 외부와 차단되어 있기 때문에 가스에 의한 장애를 받기 쉽다.

시설원예에서 문제가 되기 쉬운 가스는 암모니아와 아질산가스이다. 이들은 주로 질소의 유효화 과정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이들 가스의 발생은 질소원의 종류와 양, 질소원의 유효화나 유효질소의 탈질을 지배하는 토양조건 등에 따라 영향이 있다. 토양염류의 장애를 막기 위해서는 우선 비종과 시비량에 유의해야 하며, 관수를 많이 하여 용탈시켜 주며 대형트랙터를 이용하여 50cm이상 깊이 갈아서 표토와 심토를 혼합시켜 주는 방법이 있고, 토양유기물을 다량 투여하여 토양의 완충능을 높여 일시적으로 염류장해를 줄일 수 있다.

출처:다락골사랑.글쓴이:전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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