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육묘상, 태양열 소독을
  양파 육묘상을 투명비닐로 멀칭하고 태양열로 40일간 소독하면 잘록병과 분홍색뿌리썩음병 방제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농기원 양파연구소, 잘록병·분홍색뿌리썩음병 발생 크게 줄어

양파 육묘상을 태양열로 소독하면 잘록병과 분홍색뿌리썩음병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에 따르면 양파 육묘 중 생육장해를 주는 잘록병 발생비율은 18~28%, 육묘 후기에 발생해 수량 감소의 원인이 되는 분홍색뿌리썩음병의 발병률은 30%에 달한다.

양파연구소는 양파 묘상의 토양에 의한 병해 발생 억제를 위해 실시한 태양열 소독 실증연구에서 묘상을 태양열에 40일간 소독한 결과 잘록병은 94%, 분홍색뿌리썩음병은 99%의 방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양파 묘상 태양열소독 방법은 덜 썩은 퇴비 3t(10a 기준)과 석회를 살포한 후 경운을 하고, 포화상태가 될 정도로 물을 댄 다음 투명비닐로 밀봉해놓는다. 그런 다음 40일 이상 태양열로 소독을 한 후 정지작업을 하면 된다.

소독을 한 묘상은 토양에 의한 병해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은 물론 투명비닐 멀칭을 함으로써 토양 소독과 함께 파종 초기에 발생하는 잡초 제거 효과까지 얻어 제초에 드는 노동력을 98%나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연구소의 관계자는 “국책기술개발 현장접목 실증연구사업으로 2곳에서 시험을 실시한 결과 좋은 효과를 얻게 됐다”면서 “농가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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