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과실이 빨리 굵어진다.

가) 과실의 크기와 모양

○ 사과 과실은 씨방(子房)과 그것을 둘러싸고 있던 꽃받기부분이 생장
  - 조생종의 비대는 직선적이고 중~만생종은 S자형의 생장곡선
○ 초기생육은 세포수 증가이며 세포분열은 주로 낮에 되며 만개 3~4주까지 계속. 그 후 세포 하나
    하나가 비대하여 과실이 커지고 무게 증가.
○ 세포비대: 주로 밤에 되고 낮에는 약간 수축.
○ 크기 : 세포수와 세포 하나하나의 크기에 따라 결정되는데 세포용적 확대기부터 급격히 커진다.

사과 '후지'의 시기별 과실비대 정도

그림 1. 사과 '후지'의 시기별 과실비대 정도

○ 모양 : 세포분열이 끝날 무렵부터 과경이나 꽃받기 부위에 요철(凹凸)이 생기고 지금까지의 종축(縱軸)
    생장에서 횡축(橫軸)생장(그림 1,2).

시기별 사과 과실의 비대

그림 2. 시기별 사과 과실의 비대(일본 아오모리사과시)

○ 씨가 들어있는 방이 5개이며 각 방에 종자가 있는가 아닌가에 따라 과실의 모양도 바뀐다(그림 3).
  - 종자수가 적으면 작은 과실로 되기 쉬우며, 씨가 없는 쪽은 발육이 나빠 찌그러진 편형과(扁形果)가 된다.

사과 과실 내 종자의 유무에 따른 편형과

그림 3. 사과 과실 내 종자의 유무에 따른 편형과

나) 과실비대에 미치는 요인
○ 최적 온도 : 20℃
  - 낮 동안 고온이면 세포분열이 활발하고 밤 동안 고온이면 세포의 용적확대 왕성

사과 과경에 미치는 만개에서 수확까지의 적산온도

그림 4. 사과 과경에 미치는 만개에서 수확까지의 적산온도(품종 : 데리셔스, westwood 1978)

○ 따듯한 지방의 과실은 납작하고 추운 지방에서는 종축(길이)가 긴 과실이 많다.
  - 기온이 높으면 횡축 생장이 좋고 기온이 낮으면 종축 생장이 좋기 때문이다(그림 4).
○ 비 오는 날이 계속되면 일조가 부족하고 토양 과습으로 뿌리 활력이 떨어져 양수분의 흡수가 나빠져 과실
    비대도 나빠진다.

토양수분의 상태(토심 30cm)와 과실비대

그림 5. 토양수분의 상태(토심 30cm)와 과실비대

○ 과일의 80% 이상이 수분이므로 생장하기 위하여 토양 내에 항상 적당한 수분 유지 필요(그림 5).
  - 가뭄이 지속되면 과실내의 수분은 새 가지의 생활에 사용되므로 과실 비대는 극히 떨어진다.
○ 저장양분이 많고 과실 내 종자가 많으면 과실의 세포수 증가에 영향


2. 꽃눈(花芽)은 여름에 만들어 진다.


가) 꽃눈 형성
○ 정아가 꽃눈이 되려면 새 가지 생장이 일찍 멈추고 잎에서 만들어지는 지베렐린의 합성이 정지
    되고 뿌리에서 생산되는 시토키닌이 가지의 수액 속에 남아 있을 필요가 있다(그림 6).

꽃눈 형성을 지배하는 내적요인

그림 6. 꽃눈 형성을 지배하는 내적요인

○ 과실이 있는 단과지의 정아는 과실의 씨에서 생성된 지베렐린이 꽃눈형성 억제.
  - 따라서, 종자가 생기기전, 꽃이 피어있을 동안에 적화(摘花)를 하면 꽃눈이 많이 만들어짐.

나) 꽃눈 분화시기
○ 7월부터 시작
  - 동일한 품종: 따듯한 지방이 추운 지방보다 빠르고, 고온, 건조한 해일수록 빠르다.
  - 단과지, 중과지, 장과지의 정아, 액아의 순으로 분화.
  - 중심화, 제1측화, 제2측화의 순이며 가장 늦은 것은 9월에 분화.
  - 꽃받침, 꽃잎, 수술, 암술의 순으로 바깥쪽 기관의 원기부터 만들어지며 꽃밥 내의 꽃가루나 씨방내의
     배낭은 꽃이 피기 전에 만들어진다.

사과의 꽃눈을 증가시키는 처리

그림 7. 사과의 꽃눈을 증가시키는 처리

다) 꽃눈의 분화량
○ 기상조건 : 고온, 단일, 일조부족에서는 꽃눈형성 억제. 극단이 아닌 한 건조상태는 많게 하고 7월 중순의
    최저기온이 낮을수록 분화량 증가
○ 재배조건 : 질소분이 과다나 과부족하면 억제되며 같은 질산태쪽이 암모니아태보다 화아량이 적다
○ 꽃눈을 늘리는 재배기술 : 왜성대목, 가지의 수평유인, 새가지 비틀기, 스코어링(환상절피), 환상박피,
    아상(눈밑에 하는것)(그림 7), B-9 살포 등

라) C/N율
○ 이상적인 나무는 생장은 다소 떨어지지만 꽃눈의 착생이 좋고 개화, 결실이 양호하면서 수세 유지


3. 사과나무의 가지와 줄기가 굵어진다.

○ 10년생 이상된 가지나 줄기의 목부(木部)는 바깥쪽에서 헤아려 9~10년 정도까지의 부분은 양수분을 수송
    하는 힘이 강하나 그 안쪽으로 갈수록 약하여 진다. 이 부분이 심재(心材)이며 나무를 튼튼하게 지지하는
    역할
○ 나무 껍질부분은 안쪽으로 갈수록 젊고 바깥쪽의 오래된 부분은 점차 조피가 되어 탈락
    조피(粗皮)틈은 해충의 서식 장소가 되므로 봄에 인위적으로 긁어준다.
○ 가지나 줄기도 잎에서 만들어진 양분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잎이 많이 붙어 있는 가지, 결실량이 적은
    가지의 비대가 좋고 새로 나온 가지는 뿌리에 가까운 것, 등쪽에 발생한 가지의 비대가 좋다.


4. 사과나무는 여름에 많은 량의 물을 소비한다.

○ 7~8월 : 잎의 생장완료, 1년 중 최대 엽면적(그림 8).
○ 8월 한달 동안 : 10a당 70~90만 매의 잎에서  약 40mm(10a당 40톤)의 관수량에 해당하는 물이 증산됨
○ 강수량의 약 20%정도가 식물의 증산작용에 이용
  - 우리나라 사과주산지의 8월 강수량은 200~300mm로 그 20%정도인 40~60mm로 증산량 충족
  - 집중호우가 많아 단시간 내에 많은 비가 오기 때문에 자연강우에 의해 물부족 해결은 기대하기 어렵다.
  - 여름철에 자연강우 이용을 높이기 위해 토양 보수력을 높이고 지표의 수분증발을 최대한 방지
○ 여름철에 질소성분이 많이 흡수되면 가지의 2차 신장을 촉진하여 꽃눈형성을 나쁘게하고 가지 무성
  - 과실의 착색에도 나쁘기 때문에(그림 9) 질소 추비는 6월 상순까지 끝내도록 한다.

사과나무의 증산량과 시기별 엽면적 및 뿌리의 신장량

그림 8. 사과나무의 증산량과 시기별 엽면적 및 뿌리의 신장량(일본 아오모리사과시, 1952)

질소의 표준흡수곡선 모식도

그림 9. 질소의 표준흡수곡선 모식도

※출처 : 사과나무 생육습성과 바르게 기르는 기술-원예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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