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을 재배하는 데 물주기, 채광, 그리고 비료주기를
난재배의 3대 요소라고 한다.
비료는 식물에 영양을 공급하거나 식물재배를 돕기 위하고,
토양에 화학적 변화를 주기 위하여 ,토지에 주는 물질을 말한다.
비료는 단순하게 식물에게 양분이 될 물질 뿐만아니라 토양의 화학적 성질을 개선하고,
유효 미생물의 증식을 돕고,식물이 양분을 쉽게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물질을 말한다.

1.난 재배에서 비료의 중요성

어떤 식물이든 비료가 없이는 생장을 할 수 없다.
비료는 식물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
자생지에서 내려온 난은 1~2년간 비료를 주지 않아도 죽지 않을 뿐만아니라
신아까지 나와서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을 보고 초보 애란인들은 난과 식물은 비료가 없어도 되는 것으로 착각하며,
나아가서는 비료를 많이 주지 않아도 된다고 믿는 애란가들이 많다는 것이다.

난은 다년생 식물이다.
따라서 비료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 된다.
일년생 농작물은 한번 농사를 망쳐도 그 한번으로 끝나지만,
다년생인 난에게 한번 잘못 사용된 비료는 두고 두고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난 재배에서 비료에 대한 지식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특히 난은 영양분이 거의 없는 난석에 심어 재배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사람이 주는 비료에 의지하여 살 수 밖에 없다,

물주기와 채광에 관해서는 많은 지식들이 알려져서 어느정도
일정한 기준이 정해졌지만 비료주기는 사람마다 달라 만인 만색이라 할수있다,
비료에 관한 정확한 지식을 알지 못하고 개인마다 다르게 주고 있는 실정이며
많이 주는 것이 아닐까? 모자라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속에서
비료주기를 하는 애란이 대부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난에게 비료를 주어야 하는 이유.
식물이 살아 가는 데는 영양분이 필요하고 그 영양분은 뿌리나 잎을 통하여
흡수한 물질과 잎에서 햇빛을 받아서 합성한 영양물질로 살아 간다.
난에게 비료를 주지 않으면 번식이 되지 않는다.
비료 중 질소만 보더라도 원형질의 주성분인 단백질 합성에 필요하고
세포의 분열,증식에 관여하여 뿌리의 발육과 잎의 생육,양분 흡수및
동화작용에 필요한 여러가지 기능을 한다.

산에서 난실로 내려온 난들이 몇 년간 비료 없이 생존을 계속하고
신아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은 뒷촉의 영양을 빌려서 하는 것이지
비료없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비유를 하자면 다음과 같다.
해마다 새 집을 지어야 하는데, 새로운 자재는 주어지지 않고, 집을 지어라고 하면,
오래 된 집을 허물어서 그 자재로 새 집을 짓는 것과 같다,
세멘트 벽돌집을 짓는 다고 했을 때 세멘트에 해당되는 당분은
물과 햇빛만 있다면 동화작용으로 당분을 만들수 있기 때문에,
난은그 양분으로 얼마간 생존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벽돌에 해당되는 질소 성분은 난 자체에서는 만들 수 없고
비료로서 주어지지 않는다면 퇴촉의 가구경이나 뒷촉의 잎에서 빌려 올 수 밖에 없다.
이러할 때 가구경이 말라 버리거나 뒷 촉의 잎이 노대가 나게 된.
여기에서 빌려온 질소로 신아를 만드는데 사용하게 된다.
즉 뒷돌 빼어다가 앞에 받치는 식이다.

위와 같은 식으로 계속 난이 생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료를 전혀 주지 않으면 질소 성분뿐만 아니라 다른 성분도 없기 때문에
모든 생리적인 현상이 제약을 받다가 죽게 되는 것이다
현상 유지뿐만 아니고 번식되고 증식되기 위해서는 많은 량의
비료가 필요하다고 본다.

3. 비료의 장해
비료는 식물에게 너무 적게 주어지면 생육에 지장을 주지만
너무 많이 주어져도 문제가 발생 한다.
초보 시절에는 많이 주다가 혼이 나고
중급자 시절에는 너무 안 주다가 혼이 나고,
비료에 대해서 좀 안다고 싶어도 항상 불안 것은,
비료로 인한 피해가 막심하기 때문이다.

비료 장해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농도 장해와 가스장해가 있다.

1)농도 장해
비료를 많이 주었을 때 토양 용액의 농도가 높아져 뿌리의 삼투압과
차이가 적어지게 된다.
그러면 정상적인 수분과 양분을 흡수할 수 없게 되어
식물은 수분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점점 토양 용액의 농도가 높아져 뿌리의 삼투압보다 더 높아지면
뿌리속에 있는 수분이 토양쪽으로 빨려 나와 식물은 고사하게 된다.
이런 현상을 역삼투압 현상이라 한다.

농도 장해를 입지 않게 하기 위해서 비료의 물과 희석 비율을 지켜야 하는데,
일반 농작물보다 더 약하게 줄 것을 권장하다 보니 난에게
적절한 비율을 알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어떤 때는 너무 적게 주어
비료 결핍으로 잘 자라지 못하게 되며,
어떤 때는 너무 많이 주어 난을 고사시키기도 하여
난에게 비료 주기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게 되었다.

일반작물은 토양이라는 완충 지역이 있어 어느정도 고 농도의 비료가
주어진다 하더라도 뿌리에 직접 닿지만 않아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지만,
난은 비료를 줄때 관수를하게 되면 비료가 직접뿌리에 닿기때문에 피해를 입기 쉽다.

2)가스 장해

비료 성분 중에서 질소 성분이 가장 많이 필요하며 가장 중요하게 사용된다.
질소 성분이 없으면 식물 세포를 만들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질소가 필요하며 많은 증식을 위해서는
더 많은 질소 비료가 필요하게 된다.

그러나 한번에 많이 주면 농도 장해가 되고,
조금씩 여러번을 주어도 잔류 비료 성분이 난석에 쌓여 농도장해와
가스장해를 일으키게 된다.
이것은 비료 자체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 농작물에는 훌륭한 비료가 될지라도 난에게는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질소비료에는 크게 나누었을 때
암모니아태 질소비료와 질산태 질소비료로 구분된다.
암모니아태질소 비료가 질산태질소비료로 변화할 때 그 중간 과정에
아질산태 질소비료가 되면서 암모니아 가스가 생기게 되는데 이 암모니아 가스는
식물을 고사 시킬수있는 독성을 가지고 있다.
암모니아태 질소비료에는 화학비료와 고형비료,
미 발효된 유기질 비료가 포함되며,
질산태질소 비료는 완전히 발효된 유기질 비료가 여기에 속한다.

4.안전하고 좋은 비료 만들기

난에 주는 비료는 일반 식물에게 주는 비료와는 차별화 되어야 한다
난은 비료가 직접 뿌리에 닿는 것이 일반 작물과 차이가 나며 난 분안에는 토양에서와 같이 많은 미생물이 없어 미 분해된 비료를 분해하는데 쉽지 않으며,
분해가 될 때 그 독성이 난 뿌리에 직접 닿기 때문에 비료장해를 입기 쉽다
따라서 난에게 사용하는 비료는 더 이상 분해가 될 수 없는
완전 발효된 비료를 주어야 한다

유기태질소.....>요소태질소.....>암모니아태질소.....>아질산태질소........질산태질소

질산태질소......>암모니아태질소.......>아미노산........>단백질

1)안전한 비료
비료는 유기질 비료와 무기질 비료로 나눌 수 있고,
유기질 비료는 유기물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일부는
질산태 질소로 일부는 암모니아태 질소로 된다
암모니아태 질소는 토양에서 산소와 결합하여 질산태 질소로 전환되기도 한다.
식물은 암모니아태 질소나 질산태 질소를 흡수한다.
식물체내에 들어가면 같은 역할을 하지만 식물이 흡수하기 전에
암모니아태 질소는 독성이 있어 식물의 잎이나 뿌리를 상하게 한다.

유기물이 질산태 질소로 전환된 후에 사용하면 안전하게 된다.
자연에서는 토양중에 산소가 충분하지 못해 유기물의 전체가
질산태질소로 전환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인공적으로는 만들 수 있다.
즉 암모니아태 질소가 질산태 질소로 전환되는 중간 과정에서
아질산태 질소로 되고 아질산태 질소가 질산태 질소로 바뀌는 중에
암모니아가스가 휘발 되면서 식물에게 치명적인 장해를 준다.
따라서 난 분안에서 암모니아태 질소가 질산태 질소로 전환되는
과정을 주지 말고 다른 곳에서 이 과정을 거쳐서
이미 질산태 질소로 완전히 전환된 질소 비료를 사용하면 된다.

현재 비료라고 하는 유기질 비료들의 제조 과정을 보면
#.혐기성 발효에 의한것(대부분의 농사용 유기질 액비):혐기성 발효는 효소에 의해
숙성되는 것으로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행해 진다.

#.호기성 발효에 의한것(소수인들이 만드는 유기질 액비):호기성 발효에 의한 것은
비교적 고온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고온으로 인해 유해한 병균은 죽게 되며
더 이상의 변화가 없는 최종단계의 산물이다.

*.불 충분한 산소 공급으로 인한 발효와 부패가 섞여 있는것(고형질 비료,유기질 액비:산소 의 공급이 주어지면 언제라도 다시 발효가 시작되어 가스가 발휘되는 불안한 상태이다

#.혐기성 발효(김치,젖갈 등)나 부패는 언제든지 산소만 주어진다면 다시 발효 한다.
따라서 불 안전한 상태며 안전한 상태의 발효로 가는 과정에는
식물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

2)좋은비료
가스가 나지 않는 최종 단계까지 발효된 비료이어야 한다.
농도 장해를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여러 가지 원소가 들어 있어 비료로서 결핍원소가 없어야 한다.
유기질이 분해되는 과정이 자연적이어야 한다.

인위적으로 소수의 발효 미생물을 투입하여 일정한 용기안에서
만들어 지는 것은 불완전한 발효가 되기 쉽다.
흙 1g속에는 3000만 마리나 되는 미생물이 살고 있다.
이들이 참여 하여 경쟁하여 강한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여
그 속에 살고 있다면 병균같은 혐기성 미생물은 발붙이기 어렵게 된다.

일반 유기질 비료를 만드는 것을 보면 재료의 수가 너무 적고,
그 재료도 그 식물의 전성기를 지난 후의 퇴 물질 이를테면 낙엽이나 왕겨,
볏짚 같은 것을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한창 푸른 잎을 재료로 사용해야 효과가 좋다.

떡갈나뭇잎을 비료대신에 사용하던 시절이 있었다.
떡갈나뭇잎이 성숙기에 접어든 시점에 비료로 사용했었다.
그 때가 못자리를 내던 때와 일치 했던 것이다.
성분적으로 보면 질소,인산 ,가리 성분이 균형을 이룬 시점이라는 것이다.
나뭇잎이 낙엽이 될때는 질소 성분은 이미 나무 줄기로 많이 이동된 상태이며,
미량 원소도 많이 소실 되었다고 본다.
따라서 유기질 비료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재료를 선택도 잘해야 겠지만 ,
그 재료의 성분이 충만할 때 투입하여야 효과가 좋다고 본다.

또한 식물에게 필요한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재료를 2가지 이상 투입하는 것이 좋다.
가리 성분을 위해서는 볏짚이나 콩대를 태운 재를 투입하고,
식물중에서는 오이가 가리 성분이 많다고 하니 오이를 투입하는 것이 좋으며,
단백질을 위해서는 육류는 물론이고 곡류도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5.비료 주는 방법
액비 주는 방법에는, 물과 액비를 희석해서 주는 방법과,
물을 주고 액비를 주는 방법과 ,액비를 주고 나서 물을 주는 방법으로 대별할 수 있다.
물을 먼저 주고 비료를 주는 것은 비료의 농도 장해를 막자는 의도이며,
비료의 농도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며,
비료를먼저 주고 물을 주는 것은 충분한 비료의 섭취를 위함이나
비료의 잔류 독성을 두려워 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물과 비료를 함께 주는 것은 비료에 대한 신뢰감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힘든다고 본다.
위의 두가지 경우는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비료가 암모니아태 질소 비료라면
헛수고를 한 셈이 된다.
난이 흡수하고 남는 비료가 난석에 부착되어 있다가 그 량이 쌓이게 되면
비료 장해를 줄수 있게 된다.
또한 암모니아태질소 비료는 저온에서도 식물이 흡수하기 때문에
비료장해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물과 비료를 함께 주면서 그것도 물줄 때마다 줄수 있는 비료는
완전히 발효된 유기질 비료로서 비료의 농도 장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애란인이라면 누구나 그리던 비료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질산태질소 비료를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비료량을 줄여
난이 다 흡수할 수 있는 량만 관수로 주고 나머지는 엽면시비로 보충해 주어야 한다.
암모니아태 질소 비료와 질산태질소 비료를 섞어 주면 암모니아태
질소비료의 장해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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