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의 강산성에 의한 마늘 잎 끝 갈변 피해 예


  마늘(품종 대서종, 난지형) 잎 선단부 갈변 현상이 발생한 농가는 노지멀칭 재배 포장에 정식 전 과량의 유기질비료(1,200kg 10a-1)와 마늘 전용복비(9-20-8) (30kg 10a-1) 및 고토석회 (32kg 10a-1)시용으로 토양이 강산성으로 바뀌어 식물체 중에 다량원소인 인산과 칼리 흡수가 저해되어 마늘 잎 선단부 갈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였다. 피해 증상은 정식(8월 29일) 후에는 정상적으로 생육하다가 10월 중하순 경부터 잎 선단부위가 갈변하고 하엽이 고사하였고, 생육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 후 기온이 하강하면서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났다.

 

 

 피해가 난 곳 - 누렇게 뜬 부분

 마늘이 잘 자라고 있는 정상 포장

 

 

심하게 피해 받은 마늘  

 조금 피해를 입은 마늘

  피해발생 농가 토양의 pH는 마늘 적합지 토양의 적정범위인 6.5~7.0 보다 현저히 낮은 4.0을 보였고, 칼리와 고토 함량에 있어서 각각 적정범위인 0.70~0.80, 2.0~2.5 보다 약간 높은 1.02, 2.7 cmol+ kg-1로 분석되었으며, 이와는 반대로 석회함량에 있어서는 적정범위인 6.0~7.0 보다 현저히 낮은 1.9 cmol+ kg-1로 분석되었다. 피해 원인으로는 과량의 유기질 비료시용으로 인한 토양 양분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pH가 급격히 낮아졌고, 또한 토양 내 석회함량이 많이 부족한 토양이었으며, 낮은 산도에서는 인산 및 칼리 등의 양분의 흡수가 억제되며, 또한 저온에 의한 인산흡수가 억제되어 식물체의 피해를 가중시켜 마늘 잎 선단부 갈변현상이 나타났다.

 

표 1. 마늘 잎 선단부 피해 토양과 정상 토양의 화학성 비교

 

구 분  pH(1:5)  EC(dS m-1)  OM(g kg-1)  Av. P2O5(mg kg-1)

 K

Ex. (cmol+ kg-1)

 Ca

Ex. (cmol+ kg-1)

 Mg

Ex. (cmol+ kg-1)

 피해토양  4.0  0.2  45  568  1.02  1.9

2.7

 정상토양  6.3  0.1  47  385  1.27  2.7  2.8

적정범위

 6.5-7.0  < 2  25-35  300-400  0.70-0.80  6.0-7.0  2.0-2.5

 

 

표 2. 마늘 잎 선단부 피해주와 정상주 식물체 무기성분햠량 비교

구 분

N

P

K

Ca

Mg

Fe

Mn

Zn

B

(%)

(mg kg-1)

피해주

3.14

0.29

2.20

0.25

0.13

781

94

13

46

정상주

4.15

0.75

4.52

0.71

0.22

968

47

16

56

적 정

범 위*

3.40

-

4.50

0.28

-

0.50

3.00

-

4.50

1.00

-

1.80

0.23

-

0.30

-

-

-

-

피해 대책으로는 토양산도를 조절하기 위해 매년 석회를 일정량 시용하고, 산성 비료 대신 알칼리성 비료인 칠레초석, 용성인비, 토머스인비, 퇴구비, 나뭇재 등을 공급해주고, 우량 유기질비료를 적정량 시용하고, 토양검정에 의한 균형시비를 하도록 추천하여 피해를 경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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