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겨울철 가지치기 요령- 배나무
 

원줄기 높이 재식거리따라 조절


과수의 겨울 가지치기 목적은 열매가지의 적절한 배치와 확보, 나무 내부에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도록 골격을 형성하는 데 있다. 그러나 전정을 소홀히 할 경우 웃자람가지(도장지) 발생이 많아져 꽃눈 형성 및 과실 품질에 나쁜 영향을 준다. 주요 과수별 겨울 전정 요령을 알아본다.

*가지치기 공통 유의점

△내부까지 햇빛을 잘 받는 나무가 되도록 한다 △작업이 편리하도록 나무 형태를 가꾼다 △원줄기(주간) 높이는 토양조건과 나무세력, 재식거리 등에 따라 조절한다 △원가지(주지)와 부주지는 곧고 바르게 키우며, 선단가지(연장지)는 세력을 유지시킨다 △최적의 잎면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정량을 조절한다.

*주요 품종별 전정법

▲신고=가지가 적게 발생하는 편이며 직립성이다. 짧은 가지(단과지) 형성이 잘되고 유지도 잘돼 꽃눈 형성을 위한 전정상의 어려움은 없다. 그러나 성목이 되면 원가지 밑부분에서 강한 발육지가 발생해 꽃눈 형성이 나빠지기 쉬우므로 가능한 약전정한다. 어린 나무 시기에는 짧은 가지 위주의 전정에 의해 결실시키고, 성목이 되면 짧은 가지와 긴 가지(장과지)를 일정 비율로 조절해 결실시킨다.

▲신수=정부 우세성이 강해 가지가 적게 발생하고, 겨드랑눈(액화아)의 형성도 극히 나쁘므로 새가지(신초)를 유인해 세력을 억제한다. 과실 수확후 새가지가 다시 강하게 자라는 성질이 있다. 이를 방치하면 새가지의 대부분이 도장지가 되므로 철저히 유인한다.

▲행수=겨드랑눈이나 짧은 가지에 과실을 결실시켜도 품질에는 큰 차이가 없다. 꽃눈 상태를 봐서 겨드랑눈의 착생이 좋으면 곁가지 갱신을 적극적으로 해서 예비지 전정에 의해 긴 가지를 많이 발생시킨다.

▲풍수=정부 우세성이 약하고 가지 발생이 많은 편이다. 특히 선단부가 구부러지는 특성이 있으므로 나무가 어릴 때 수관 확대를 꾀하기 위해서는 구부러진 부분의 바로 아래에서 절단해주면 강한 가지를 발생시킬 수 있다. 짧은 가지 전정시에는 위나 아래로 향한 것보다는 45°로 비스듬한 것을 남기는 것이 좋다.

▲황금배=나무세력이 약한 편이며 가지가 늘어지는 성질이 있다. 가지는 많이 발생하나 원가지 연장지의 세력이 약해 수관 확대가 느리므로 지주를 이용, 수직으로 자라게 한다. 열매가지를 강하게 절단하면 중간에 가지가 난립하기 쉬우므로 약하게 절단한다.

▲추황배=열매가지와 곁가지가 쉽게 형성된다. 겨드랑눈과 짧은 가지 유지가 잘되고 각도가 좋은 가지의 발생량이 많아 와이(Y)자 수형 구성에 유리하다. 3년생 이상의 원가지에서는 여름철에 수관 내부의 빛이 잘 들어오게 전정한다.

▲영산배=나무세력이 강한 편이나 가지는 적게 발생한다. 〈신고〉와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으며, 어린 나무일 때는 짧은 가지 위주로 결실시키되, 성목이 되면 가지를 유인해 열매가지를 많이 배치해야 한다.

▲장십랑=겨드랑눈과 짧은 가지, 그리고 꽃눈도 잘 형성되므로 전정상 어려움은 없다. 다만 가지 발생량이 많으므로 강전정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정시 짧은 가지는 위로 향한 것을 남기며, 곁가지는 4~5년마다 갱신한다.

▲만삼길=가지수가 적고 직립성이 강하다. 짧은 가지 착생과 유지가 쉽지만 1년생 발육지가 강하게 자라 겨드랑눈 형성이 적다. 따라서 가지 선단을 약하게 절단해 40° 전후로 유인해두면 다음해 짧은 가지 형성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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