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무 묘목 심는 요령

 

배나무는 한번 심으면 25~30년 이상 반영구적으로 재배되고 재식 후 초기 관리에 따라 나무의 성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묘목 선택과 재식 초기 관리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묘목 구입 요령

묘목은 가을철이 구입 적기다.
봄철에는 대체로 가을철 판매 후 남은 것을 팔기 때문에 우량 묘목이 많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을에 등록 허가된 묘목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우량 묘목은 외관상으로 뿌리의 발달이 좋고 생기가 있으며 나무껍질에는 윤기가 있다.
묘목의 키는 120~150㎝가 적당하다.
접목 부위는 3~5㎝, 상부 원줄기의 지름은 10㎜ 이상으로 영양 상태가 양호하고 정상적으로 낙엽이 된 것이어야 한다.
날개무늬병이나 근두암종병, 깍지벌레류 등 병해충이 없는 묘목을 고르되 무엇보다 품종이 정확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묘목을 구입해 가식해둘 때는 뿌리 사이에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흙을 잘 넣고 물을 주어 재식 전 묘목이 마르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재식 방법
배 묘목의 정식은 가을 낙엽 후부터 봄 발아 전까지 가능하지만 남쪽은 가을철, 추운 지역에서는 이른 봄에 하는 것이 적당하다.
가을 재식은 겨울을 지나는 동안 뿌리에 흙이 잘 밀착돼 뿌리 활착과 생육이 좋아지지만 추운 지방에서는 언피해를 입기 쉽고 겨울에 건조 피해가 우려되므로 봄에 심는 것이 좋다. 건조 피해를 예방하려면 묘목 뿌리가 마르기 쉬운 맑은 날이나 바람이 심한 날을 피해 재식하는 것이 좋다. 또 짚으로 묘목을 싸주고 흙을 돋워야 한다.

 

재식 후 관리
흙이 가라앉을 것을 감안해 지면보다 묘목은 다소 높게 심는다.
접목 부위가 흙 속에 묻히지 않도록 심은 다음 반드시 관수하고 이후에는 밟지 않도록 주의한다.
충분히 관수토록 하고 짚이나 풀 또는 비닐 등으로 묘목 주위를 멀칭해주고 이후 날씨가 가물면 물을 주어야 한다.
묘목을 심고 난 뒤에는 알맞은 길이로 묘목을 잘라 주는데, 정상적인 묘목이라면 일반적으로 60~70㎝ 높이에서 자르면 되고 굵은 것은 이보다 좀 길게, 가늘고 약한 것은 짧게 자르는 것이 좋다.
충분히 물을 주고 짚이나 풀 또는 비닐 등으로 묘목 주위를 멀칭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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