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이렇게 하면 실패한다
 
성공한 귀농인도 많지만, 실패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돈을 많이 싸들고 간다고, 또 좋은 기술을 가지고 간다고 귀농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1. 무작정 내려간다.

인생의 장기 계획 없이 생활하다가 귀농 계획도 세우지 않고 무모하게 귀농했다가는 틀림없이 실패한다. 계획은 귀농의 목적과 목표에 맞게 실현 가능하며 구체적이어야 한다. 거기다 독창적인 아이템이 있다면 금상첨화.

2. 땅은 처음부터 크게 잡고 본다.

땅이 남는 장사란 그릇된 생각을 끝까지 맹신한다. 땅 구입을 미루고 ‘최소 비용으로 출발하라’고 목이 쉬도록 충고해도 ‘소 귀에 경 읽기’다.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가 정해진 다음에 땅을 구입하고 집을 짓는 게 순서다.

3. ‘터지면 대박’ … 큰 꿈으로 승부한다.

영농 규모도 최대, 설비도 최신식으로 갖추고 ‘터지면 대박’이란 생각으로 특용작물에 전념한다. 자본이 넉넉해도 기술과 경험 없이는 성공하기 어려운 게 농업분야다.

4. 농촌에 왔으니 목가생활을 즐긴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라는 말이 있다. 늦게 일어나서는 무더위에 농사일을 할 수가 없다.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이를 먹듯, 일 안하는 만큼 소득은 줄고 지역 주민들의 눈밖에 난다.

5. ‘이 나이에 무슨’ … 공부를 등한시한다.

농업분야는 무료교육이 많다. 당장 필요한 분야가 아니어도 일단 수강하는 게 좋다. 농촌과 관련된 여러 방면을 공부하고 농촌의 생활을 습득해야 한다. 유기농업이나 농촌문화 습득에 주저하면 안된다. 도시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

6. 잘난 척, 배운 척, 있는 척하며 산다.

‘왕년에 내가 누군데…’ 혼자 잘난 척, 배운 척, 있는 척하면 농촌에서는 금세 왕따가 된다. 3년 동안은 시집살이하는 셈 치고 사소한 일이라도 주민과 같이하며 친분을 쌓아야 한다. 농촌문화에 관한 한 시골 사람이 한수 위다.

7. 가급적 동네 일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까마귀 노는 골에 백로야 가지 마라’라는 옛 속담을 가슴 깊이 새겨 가급적 다툼이 있을 법한 동네 일은 동네 사람에게 맡기고, 고고하게 산다. 그러나 실제로는 반대로 동네 대소사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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