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농산물 브랜드-채랑깻잎
강동지역 깻잎은 이미 지난 1985년 전국 농산물품평회에서 대상을 차지할 만큼 명성이 나있다. 잎이 두껍지만 특유의 향이
오래가고 씹는 촉감도 부드러운데다 저장성이 뛰어나기 때문. 더구나 농협은 이런 깻잎에 품질관리를 강화해 <채랑깻잎>으로 상품화한 이후 일본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고, 서울과 부산 등의 유명 횟집 등에서는 <채랑깻잎> 외에는 통하지 않는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 정도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다른 지역 깻잎과 마찬가지로 20장 한 묶음 또는 10장 한 묶음으로 1kg들이 종이상자에 담아 출하한다. 최근엔 자체적으로 마련한 기준에 따라 크기를 선별, 묶지 않고 상자에 담은 깻잎을 전국 최초로 상품화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일손은 줄인 반면 판매가격은 20%나 높아졌기 때문. 스프레이 국화도 쉬 시들지 않고 국화의 고유한 향기가 지속돼 바이어들의 구매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오이는 <강동파르채오이>라는 상표로 출하하는데, 전량 키토산 농법으로 재배, 과즙이 많고 단맛이 강해 소비자 인기가 높다.
 

전문 인력 양성은 필수
강동농협의 품질관리는 전문인력 육성부터 시작된다. 지난 1990년대에 접어들며 이 곳 조합원 역시 수도작에서 시설농업 쪽으로 대거 작목을 전환했다. 하지만 농산물 수입이 급증하고 해마다 반복되는 가격폭락 현상으로 농가 피해를 막을 길이 없었다. 특히 제한된 시장을 놓고 타 지역 농산물과 펼치는 경쟁도 만만히 여길 수 없었다.
이에 따라 농협은 지역 농산물의 품질 차별화 방안으로 품질관리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똑같은 농산물이라도 어떤 방식으로 재배를 하고, 수확 후 선별포장 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소비자들의 평가가 크게 엇갈리고 수취가격도 차이가 난다는 점을 바로 꿰뚫어 본 것이다.
농협은 우선 경제사업 종사자 전원에 대해 작목별 전담제를 도입, 해당 작목의 재배에서부터 수확, 선별,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문가 육성에 나섰다. 물론 모든 과정에서 가장 강조된 사항이 바로 품질관리다. 따라서 농협은 직원들을 농업기술센터 등 농촌진흥기관과 대학의 농산물 품질 관리 과정을 이수토록 독려했다. 또 일부 직원은 농협중앙회의 품질관리사 양성교육을 보내 전문 지식을 쌓도록 했다.
 

 

전략 상품으로 집중 육성

농협은 이렇게 직원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깻잎과 스프레이 국화를 전략상품으로 육성하는데 박차를 가했다. 깻잎과 스프레이 국화의 경우 계절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연중 생산이 가능해 내수는 물론 수출 주력상품으로 정착시킬 수 있다
는 판단에서다. 더구나 이 지역은 일찍부터 깻잎 재배가 성행, 농가들의 기술력이 다른 곳에 비해 앞선 것으로 평가받아 왔으며 스프레이국화도 바이어들의 인기가 끊이지 않은 터였다.
농협은 직원들이 교육을 통해 터득한 각종 노하우를 조합원에게 그대로 전수, 2개 작목의 상품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판로 확대를 위해 대형유통업체 바이어들과 유대를 강화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수출 효자상품으로 각광
이 같은 노력으로 농협이 생산한 깻잎과 국화는 2003년부터 일본에 수출을 시작했는데, 올해는 일본에서 주문이 쇄도, 7월말 현재 지난해 수출액 2억8,000여만원을 훨씬 초과한 4억7,000만원 어치를 수출한 상태다.
특히 농협이 내수용으로 상품화 한 <채랑깻잎>의 경우 뛰어난 향취와 저장성이 좋아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얻으며 서울, 부산 등지의 대형 백화점과 횟집 등의 주문이 점점 늘고 있다. 농협은 조만간 산지유통센터 내에 깻잎 세척시설까지 갖춰 상품성 향상을 통한 부가가치를 더욱 높이는 등 깻잎 시장의 흐름을 주도해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도 갖고 있다.
오이와 토마토 등 나머지 농산물도 재배과정부터 수확후 선별, 포장에 이르기까지 자체적으로 마련한 품질관리 기준을 적용, 소비지에서의 주문량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강동농협의 품질관리 총괄 책임자인 이원철 과장은 "우리는 해당 작목별로 품질관리와 유통을 책임지는 직원 전담제를 도입, 재배농가와 늘 일체된 행동을 하고 있다"며 "공장에서 공정에 따라 공산품을 만들어내듯 농산물도 품질관리를 중 요시해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계농협 유통사업 기본 현황

유통시설 부지 597평, 선별장 200평, 저온저장고 50평, 예냉실 50평, 집하장 40평, 대형선별기 2조, 소형선별기 2조, 지게차 2대.
품목 및 브랜드 깻잎, 가지, 토마토, 대파 <채랑>. 오이 <파르채>.
공동선별 회원 깻잎작목반 10농가, 오이작목반 15농가.
출하기간 깻잎(연중), 화훼류(연중), 오이(3~7월), 토마토(연중), 대파(1~4월, 10~12월), 배추(3~5월, 11~12월)
주출하처 농협유통센터 양재점, 부산,경남지역 대형유통업체 및 음식점 등.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