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버섯 종균의 배양

표고버섯은 재배 초기부터 원목재배를 주로 하고 있다. 표고버섯 원목재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톱밥종균의 배양에 대하여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버섯종균이란 톱밥 또는 곡물(밀, 호밀, 수수 등)을 주재료로 하여 버섯균을 순수 배양한

것으로 작물의 종자와 같은 개념의 씨앗이다.

그중 톱밥을 이용하여 종균생산이 가능한 버섯은 느타리버섯(Pleurotus ostreatus),

표고버섯(Lentinus edodes), 팽이버섯(Flammulina velutipes), 맛버섯(Pholiota nameko),

잎새버섯(Grifola frondosa), 뽕나무버섯(Armillariella mellea), 목이버섯(Auricularia auricula),

털목이버섯(Auricularia polytricha), 영지버섯(Ganoderma lucidum) 등이 있으며,

곡물을 이용하여 종균생산이 가능한 버섯은 양송이(Agaricus bisporus) 가 있다.
표고버섯은 재배 초기부터 원목재배를 주로 하고 있다. 표고버섯 원목재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톱밥종균의 배양에 대하여 설명한다.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소는 국내의 표고버섯 재배임가에 버섯종균을 공급하고 우량품종

육성 및 재배에 관한 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표고버섯 종균은 ’90년대까지만 해도 전체 수요량을 공급하였으나

현재는 유통량의 30~40%를 공급하고 있다

표고종균 배지제조
표고버섯 톱밥종균의 주재료는 참나무 톱밥, 영양원으로는 쌀겨(미강)를 사용하며 그 혼합비율은

 5:1 정도 부피비로 한다.

 재료 혼합 시 배지의 pH조절을 위하여 탄산칼슘을 0.1~1% 첨가하고 혼합배지의 수분함량은

일반적으로 63~65%로 조절한다.
혼합된 배지는 자동입병기로 투명한 플라스틱용기에 입병(1,100cc 기준, 800~850g 정도)을 하여

중앙에 직경 1~2cm의 구멍을 병 바닥까지 뚫어 균사 배양 중에 통기성을 확보하여 배양기간을 단축한다.
입병이 완료된 것은 이동 대차에 적재한 후 전용 살균솥에서 고압살균(121℃, 90분)을 하여

완전 멸균상태로 만들어 둔다.


표고종균 접종
멸균된 병 배지는 냉각실에서 배지의 온도를 20℃ 이하로 낮추어 소독을 한 접종실로 이동시켜

접종기를 이용하여 미리 순수하게 표고버섯 균을 배양한 접종원을 병당 10~15g씩 넣는다.

접종작업 시 접종원이 병 입구의 톱밥표면을 전체적으로 덮어주어 잡균의 2차적인 오염을 줄이고

배양기간을 단축시킨다.

과거에는 접종 시 멸균된 스푼을 이용하여 수작업으로 접종원을 넣어주었으나 현재는 자동화 기계로

접종을 하여 작업능률을 향상시키고 오염률을 줄이고 있다.

표고종균 배양
표고버섯 균의 접종이 끝난 병은 청결한 배양실로 이동하여 표고균을 배양한다.

이때, 배양실은 어둡게 하고, 온도는 일반적인 버섯균의 배양적온인 25℃보다 낮은

21℃ 정도(암상태)가 좋다. 이유는 실내의 온도를 25℃로 유지하면 배양초기에는 문제가 없으나

1주일 정도 되면 표고균의 생장이 왕성해져 갑자기 병 내부의 온도가 28℃ 이상의 고온이 되어 종균의

품질이 저하되거나 심하면 균사가 죽게 되어 배양에 실패하기 쉽다.
배양이 진행되면 종균 배양병의 입구 부위부터 흰색의 균사가 생장하는 것이 육안으로 관찰되며,

배양중기 이후에는 배양병 속으로 들어간 접종원이 하단에서도 생장하여 최종적으로는 병의

중간부분에서 양쪽의 균사가 만나고 배양이 완료된다. 표고 균사가 생장하는 동안에는 호흡에 의해

생긴 탄산가스의 농도가 1% 이상 높아지기도 하므로 배양실은 수시로 환기를 시켜 신선한 공기가

공급되도록 한다. 종균은 정상적인 배양조건이 유지되면 접종 후 약 30일 정도면 배양이 거의 완료된다.

표고종균 검사
표고종균은 배양 7~10일이면 버섯 균사가 배양용기 상단부에 거의 생장을 하므로 이때부터 잡균의

검사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푸른곰팡이 등의 잡균이 발생되어 있는 상태에서 계속 배양이 되면 표고균이 잡균 발생부위를 덮어

추후 육안 검사 시 잡균의 발생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일어난다.
종균의 검사를 더욱 확실하게 하기 위하여 배양초기 종균의 톱밥을 조금씩 분리하여 페트리접시의

감자한천배지(PDA)상에 올려놓아 25℃ 및 45℃에서 3~5일간 배양하여 고온성 세균의 감염여부를 조사한다.
종균검사 후 배양이 완료된 종균은 육안검사를 거쳐 3~4℃의 저장고에 보관하여 출고 시까지 균사의

노화가 진행되지 않게 하여야 한다.

성형종균의 배양
표고재배 임가에서는 배양이 완료된 병 종균을 구입하여 꺼낸 후 접종봉이나 에어식균기를

이용하여 원목에 접종을 한다.

그러나 이 방법은 접종작업 속도가 늦고 기간도 오래 걸린다. 병 종균 사용 시 단점을 보완한 것이

성형종균이다. 성형종균은 배양이 완료된 병 종균을 탈병기로 다시 꺼내어 성형종균판에 넣고

스티로폼 마개를 부착시킨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사용하는 성형종균판은 구멍 수에 따라 530, 610구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성형종균을 배양할 때는 반드시 별도의 깨끗한 장소에서 탈병, 충진, 배양을 하여야 한다.

일부 재배임가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하여 비닐하우스에서 작업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 등이 감염되기 쉽다.

또한 배양실의 온도관리가 잘못되거나 건조가 심하면 불량한 종균으로 배양된다.

이러한 종균을 원목에 접종하면 균사의 활착이 늦거나 심하면 버섯 수량 감소 및 품질이 불량해진다.

따라서 산림버섯연구소에서는 청결하게 위생적으로 종균배양을 하고, 배양 과정별로 철저하게 검사를

하여 좋은 품질의 종균만을 공급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글·사진 / 김영진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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