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적인 딸기 병해대책

 

 


탄저병, 위황병(萎黃病)

탄저병이나 위황병은 일단 발생하면 마땅한 방제법이 없기 때문에, 사전에 감염주(感染株)를 포장에 들여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은 에타놀 침지간이(浸漬簡易)진단법으로 감염주를 확인하여 병해의 침입을 막는다. 이 방법은 가장 늙은 잎을 70%의 알콜액에 30초간 담근 후 28도의 다습(多濕)한 장소에 두고 관찰한다. 처리 후 5일만 지나면 잎이 까맣게 변색되는데, 탄저병균을 갖고 있으면 까만 부분에 핑크색 곰팡이가 생긴다. 또한 줄기의 도관(導管)부에 하얀 곰팡이가 생기면 위황병에 감염된 것이다. 이시카와 실장은 「무균묘를 구입해도 유통 중에 감염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무균주라도 진단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


자가(自家)증식을 하고 있는 생산자라면 연말까지 한번 체크해보는 편이 좋을 것이다. 감염을 퍼지지 않게 하는 데는 육묘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다. 탄저병은 감염주에서 튄 물방울로 확산되므로 「두상(頭上)관수는 피하고 비막이와 저면(底面)급수, 또는 드립관수로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단, 위황병은 저면급수를 통해 감염이 확산되기 때문에 사전에 먼저 무슨 병인지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병(無病)주는 생산자도 만들 수 있다. 감염주에서 뻗는 런너의 성장속도보다 병원균이 런너에 전해지는 속도가 늦기 때문에, 런너의 본잎 2장이 벌어지기 전에 떼 내어 버리면 된다.


회색곰팡이병

친주(親株)나 자주(子株)를 검사하면 대부분 포기에 회색 곰팡이병이 감염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단, 감염력이 약하기 때문에 건강하고 큰 잎부터 감염되는 일은 없다. 그래도 감염에서 발병에 이르는 것은 관리상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병은 아예 발병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꽃잎부터 균이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꽃잎이 지기 쉽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포기 사이를 넓히거나 하우스의 측면을 열어 바람이 잘 통하게 하고, 다습(多濕)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발병을 억제시킬 수 있다. 일단 발병하면 화학농약에 의존한다.


잎마름병

잎마름병은 우선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유의 하얀 가루와 같은 병상(病狀) 뿐 아니라, 잎에 생기는 보라색 반점도 잎마름병이다.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이시카와 실장은 경고한다. 발병주는 생물자재 및 화학농약으로 방제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만 하면 확산을 막을 수 있다. 공중(空中)채묘방식은 감염된 친주(親株) 밑에 있는 자주(子株)가 원추모양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친주(親株) 때부터 방제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감염주의 제거

감염주가 생긴 경우에는 조기에 포장(圃場) 밖으로 버려야 한다. 단, 감염주를 밖에 그대로 방치해 두면 새로운 감염원이 되어 충해(蟲害)를 부르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비료포대 등의 비닐포대에 감염주를 넣고 물에 적셔 공기를 가능한 한 최대로 빼낸 다음 밀폐한다. 15~25도의 온도를 확보해 두면 1주간 내에 병원균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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