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무 뿌리관리 잘하면 품질 향상

 


배나무 뿌리 주변의 토양을 일정하게 파서 유기물과 다공성 자재 등을 혼합해 넣어주면
뿌리 발육이 촉진돼 나무 전체의 생장이 빨라지고 과실 품질도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은 배농가들이 흔히 ‘심경’이라고 부르는 기술을 개량한 것이다.
즉 배나무 주간(중심 줄기)에서 1.5m 거리를 두고 배나무 양쪽에 폭 1m, 깊이 50~60㎝의 구덩이를 파고 그 안에 ‘파낸 토양 50%+유기물 30%+펄라이트나 왕겨 등의 다공성 자재 20%’를 혼합해 넣는 식이다.
구덩이를 팔 때 굴착기 등을 이용하는데 이때 뿌리가 잘려져 나감으로써 새로운 잔뿌리들이 생겨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적절하게 공급된 유기물과 다공성 자재들에 의해 뿌리 발육이 한층 촉진되는 원리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뿌리의 활력을 높이고 세근 발생량을 증가시켜 토양 내 존재하는 양분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화학비료 사용량을 40%나 줄일 수 있다.
실제로 배시험장이 이 기술을 적용해 관찰한 결과 세근 발생량은 흙 60ℓ당 252g으로 아무 처리도 하지 않은 경우(135g)와 두배 가까이 차이 났다.
생산된 과실의 무게도 689g으로 무처리 과실보다 8% 많이 나가고 당도도 0.6브릭스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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