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콘의 번식은
흔히 "뇌두"('관아'라고도 함)라고 부르는 종근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뇌두"는 뿌리와 줄기 가장자리에 발생한 일종의 씨눈덩어리로 자주색에
물고기 눈처럼 툭 불거져 튀어나와있습니다.
수확을 마친 후 다음해 야콘 농사를 위해서는
이 "뇌두"보관이 관건인데
건조하면 쉽게 말라버리고 추워 얼면 부패합니다.
대규모로 재배하는 농가에선 주로 하우스 안 땅속에 파묻어 겨울을 나고
소규모로 재배하는 경우에는 신문지로 둘둘 말아 상자에 담아 얼지 않고
마르지 않게 보관합니다.
'모 농사가 반농사'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야콘육묘과정을 가리키는 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야콘 모종을 얻기 위해서는
보통 두 번의 가식 절차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 가식은 야콘"뇌두"를 땅에 파종하는 것으로 보통 3월초 순에 실시합니다.
약 25일이 지나면 "뇌두"에서 나온 새싹들이 잎이 2-3개 달리고 키가 2-3cm로 성장하는데

이것들을 하나씩 선별해 실뿌리가 1-2개 달린 상태로 절단하여 연결트레이에 가식시키는 것이

두 번째 가식입니다.
가식장소는 주로 하우스를 이용합니다만 저와 같이 주말농사를 일구거나 소규모로
재배하시는 분들은 스티로폼상자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뇌두를 파종하는 과정입니다.

1. 뇌두의 발달정도에 따라 뇌두를 1~3개단위로 절단합니다.
  뇌두가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해서 작업해야합니다.

 

 

 

2. 준비한 스티로폼상자(깊이는 10cm정도가 적당함)의 밑바닥을 물 빠짐이 좋게
송곳이나 젓가락을 이용 구멍을 뚫고 그 위에 상토를 약 3cm높이로 깔아줍니다.
(저는 상토에 맥반석가루를 조금 섞어 사용합니다.)

 

 


3. 싹이 고르게 올라오게끔 하기위해 뇌두의 움튼 정도를 선별해서 자른 면이 밑으로
가게 상토위에 올려놓은 후 상토를 2cm정도 덮어줍니다.(너무 깊이 덮어도 좋지 않습니다.)

 

 

 

4. 물을 충분히 뿌려주고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 신문지나 비닐로 덮어줍니다.
야간에 기온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기위해 담요를 덮어 보온해줍니다.
싹이 트기 시작하면 햇볕을 충분히 받게 해 웃자람을 방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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