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의 싹틔우기(산광최아)와 아물이과정을 걸치는 동안
씨감자들이 몰라보게 강인해졌습니다.
싹의 발생이 활발하고 까칠한 모습으로 낯선 환경에서도 잘 적응할 것 같습니다.
감자재배도 노지에 바로 씨감자를 심던 방식에서 일정기간 하우스 등에서
싹을 키워 이식하는 방법으로 재배방법이 점차 바꿔가는 추세입니다.

 

 

 

 

 

 

 

1. 2주간 싹틔움과 아물이처리과정을 걸친 씨감자입니다.
산광최아를 위해 씨감자를 절단할 때 전부를 절단하지 말고 1/5정도를 남기고
절단하라는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만 최아과정을 걸친 후 비교해 본 결과
완전히 절단한 것에 비해 1/5정도를 남기고 절단한 것들이 절단되지 않은 부분으로
양분들이 이동하고 수분증발이 억제되어 아물이처리가 깔끔하게 처리되었습니다.

 

 

 

 

2. 사는 곳이 도시 아파트라서 하우스 대신에 베란다에서 스티로폼 상자를 이용 싹 키우기
을 시도합니다.
물 빠짐이 좋게 상자의 바닥을 구멍을 낸 후 상토를 3cm정도의 높이로 깔고 씨감자의
절단면이 밑으로 가게 올려놓았습니다.
씨감자의 절단면이 밑으로 향하느냐 아니면 위를 보게 하느냐?
지방에 따라 심는 방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처음 다락골에 감자를 심을 때 주변사람들은 절단면이 위로가게 파종하라 권했습니다만
저는 절단면이 밑으로 가게 심었습니다.
주위 분들이 내세우는 요지는 절단면이 하늘을 보게 심어야 새로 발생하는 뿌리가 바로
흙속으로 뻗어 양분흡수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고 저의 생각은 줄기가 똑바로 서는 게
자연의 위치에 맞는 것 같았습니다.
그해 감자농사는 실패했습니다만 심는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되기에 지금도 계속
절단면이 밑으로 가게해서 심고 있습니다.

 

 

 

3. 상토를 2-3cm정도로 덮고 물을 충분히 뿌려주었습니다.
신문지를 그 위에 덮어 수분증발을 억제시켰습니다.
야간에 기온이 떨어질 것 같으면 담요를 덮어 보온해줄 요량입니다.
이렇게 약 20일 키워 돌아오는 3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밭에 이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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