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처음 울금이란 작물을 재배하면서 체득한 경험담을 잠깐 소개할까합니다.
늦서리를 피해 5월 초순 본밭에 파종한 울금종구는 5월말이 가서야
하나씩 움이 트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시기에 심었던 야콘이나 고추 등 다른 작물들은 노지에 적응하여 쑥쑥 자라고 있는데
울금이 심어진 곳은 비닐로 멀칭된 상태에서 휑하니 싹이 움트지 않아
행여 종구가 썩어버리진 않았을까?
조급하고 궁금한 마음에 심어놓은 곳을 몇 번 파 해쳐보았습니다.
비록 종구는 부패되지 않았지만 싹이 트는 과정이 더디기만 했습니다.
울금은 열대성 작물이라 종구를 싹 틔우지 않고 파종하면 보통 파종 후
한 달 정도 지나야 싹이 트기 시작합니다.
종자용으로 쓸 울금종구는 보통 햇울금과 지난농사에 울금종구로 사용한 것을
수확 후 밑동을 잘라 썩지 않을 정도로 건조한 후 사용합니다.
울금종구는 보관하는 과정이 까다로운데 수분이 많으면 부패하기 쉽고 건조하면
쉽게 말라버립니다.
또한 추위에 약합니다.
종구를 보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모래나 상토에 파묻은 후 얼지 않게 관리하고 틈틈이
수분을 공급해 마르지 않게 보관합니다.
울금은 남부지방의 경우 4월 초순에 중부지방의 경우엔 4월 중순에 주로 노지에 파종하는데 이때 늦서리피해에 유의해야합니다.
4월 중순경에 이식할 예정으로 울금종구을 싹틔우기 합니다.
싹틔우기를 해서 노지에 이식하면 싹이 움트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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