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 표면이 우둘 툴툴 얽은 곰보 자국을 닮았다고 해서
곰보배추로도 불러지기도 하는 배암차즈기는 겨울부터 봄에 자란 것이
약효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릴 적 시골 논, 밭둑에서 가끔 보았던 곰보배추를
지난해부터 한번 재배하고 싶어 다락골 논둑을 다 뒤졌어도
끝내 한 뿌리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식목일아침 강화도에 마실갔다 운 좋게 곰보배추 군락지를 발견하고
다락골 밭뙈기에서 길러보고 싶어 여러 뿌리를 캐왔습니다.
자생지의 토양은 모래가 섞인 비옥한 땅이었고 약간은 습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이었습니다.

이 조건을 충족시켜 야생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화학비료는 물론 퇴비 등 거름과 약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자연 상태에서 키워볼까 합니다.
곰보배추의 번식은 주로 종자로 합니다.
7-8월경에 종자를 채취하였다가 9월에 파종합니다.
꿀풀과의 두해살이풀인 곰보배추는 겨울에도 파랗게 살아있다 늦은 봄철부터 초여름까지
한창 무성하게 자랐다가 5-7월에 꽃이 핍니다.
곰보배추는 모든 종류의 기침에 특효가 있습니다.
4~5월경 꽃피기 직전에 채취하여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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