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 제거 방법

 

                                     

인력에 의한 방법은 많은 노력과 경비가 투자되어도 작업 후에는 종자발아나 맹아, 기는 줄기에 의한 재발생으로 칡의 완전한 제거가 어렵다.
약제를 이용한 칡 제거는 식물체 속으로 약제를 주입함으로써 식물체 전체를 고사시키므로 높은 고사률과 생력효과를 높일 수 있다.

 

1. 글라신액제(상표명:근사미)에 의한 칡 고살 약제처리방법


1) 약제의 특성
- 비선택성 호르몬형 이행성 제초제로서 식물의 잎(기공)이나 줄기의 상처를 통하여 흡수되며 식물체 내에서 생리작용을 방해하여 고사케 한다.
- 토양에 떨어진 것은 토양입자에 흡착되어 분해되므로 토양 속에 잔류되지 않아 다른 식물에 대한 약해는 전혀 없다.
- 식물의 생육기에서 생장휴지기 전(5~10월 경)에 약제처리를 해야 한다.
- 쥐에 대한 경구독성(LD50)은 4,320㎎/㎏으로 저독성 약제이다.

 

2) 면봉 약제처리

 


산림 잡초목의 고살용으로 도입된 글라신액제를 칡의 줄기나 근주부에 주입하면 고살효과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송곳으로 칡의 주두부에 구멍을 뚫고 붓이나 휴대용 스프레이 등으로 주입 하였으나 칡과 잡관목이 번무한 산지에서 정확히 칡의 주두부를 찾아내어 약제를 처리하기가 어려웠다. 이 점에 착안하여 면봉에 글라신액제를 침적하여 칡의 근주부에 삽입하여 고살시키는 방법을 개발하였다.
(1) 재료
글라신액제, 면봉, 플라스틱용기, 송곳, 낫, 전정가위, 비닐봉지
(2) 면봉조제
- 면봉(귀이개) 중간을 2등분하여
- 솜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플라스틱용기 안에 넣고 글라신원액을 부어 면봉이 완전히 잠기도록 한다.
- 약액에 15분쯤 담근 후 비닐봉지에 밀봉포장한다.
- 플라스틱용기에서 침적한 면봉을 꺼낸 후 남은 글라신원액은 빈병에 모아 재활용한다.
(3) 면봉약제 처리
- 칡줄기와 줄기의 마디에서 발생한 작은 뿌리를 걷어내고 칡뿌리의 주두부를 완전히 노출시켜 칡줄기를 잘라낸다.
- 노출된 주두부의 살아 있는 조직에 송곳으로 2~3cm 정도 깊이로 칡의 굵기에 따라 1~3개(평균 2개)의 구멍을 뿌리 중심 아래 방향으로 뚫는다.
- 뚫은 구멍에 약액에 담근 면봉을 꽂아 넣는다.

 

3) 약제주입기에 의한 약제처리

 


(1) 재료
글라신액제, 약제주입기, 낫
(2) 약제처리 방법
- 면봉처리와 같이 칡줄기와 줄기의 마디에서 발생한 작은 뿌리를 걷어내고 칡뿌리의 주두부를 완전히 노출시켜 칡줄기를 잘라낸다.
- 주입기의 약통에 글라신액제 원액을 넣고, 칡 주두부의 살아 있는 조직에 약제주입기의 침을 돌리면서 눌러 뿌리의 중심 아래 방향으로 2㎝ 정도의 깊이로 삽입한 후 방아쇠를 당기면 약액이 주입되며 칡의 굵기에 따라 1~3회(평균 2회) 반복 실시한다.

4) 처리시기
5월~10월(생장기)

 

2. 디캄바액제(상표명:반벨)에 의한 칡 고살 약제처리방법

 

1) 약제의 특성
- 반벨(디캄바액제)은 호르몬형 이행성의 선택성 제초제로서 화본과 식물(벼, 보리, 잔디 등)은 내약성이 강하나 광엽잡초 특히 콩과식물(칡, 아까시나무, 콩 등)에 대한 고살 효과가 아주 높다.
- 경엽흡수제로서 식물의 잎이나 줄기 등 살아 있는 조직에 약액을 묻히면 식물체 속으로 침투 흡수되고 토양에 떨어진 약액은 토양 중에서 수분에 용해되어 이동하여 식물의 뿌리로 흡수된다.
- 식물체 속으로 침투한 약액은 내부에서 이행하며 살초작용을 발휘하는데 식물체의 생리작용 계통을 교란시켜 광합성작용 및 생장을 장애하여 고사시킨다.
- 쥐에 대한 경구독성은 1,700㎎/㎏으로 약한 편이며 일반적인 기상조건이나 토양조건에서 토양 내 잔류기간은 30일 정도이다.

 

2) 약제도포기를 이용한 칡 고살

 

                                              브러시방식 도포기에 의한 약제처리

                                                    스펀지방식 도포기에 의한 약제처리


(1) 약제도포기의 개발
반벨액제는 칡의 줄기에 약제를 도포만 하여도 높은 고살효과를 나타내므로 산지에서 붓 등으로 약제처리를 하였으나 약액이 지면에 떨어지거나 유실되어 인접식물에 약해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국립산림과학원 생산기술연구소에서 칡에 약제처리를 할 때 약제의 유실이나 약액이 땅에 떨어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약제도포기 2종(브러시방식, 스펀지방식)을 개발하였다.
(2) 재료
반벨, 약제도포기, 전정가위, 무육낫, 수성페인트색소
(붉은색 또는 군청색)
(3) 반벨 색소첨가조제
반벨은 무색이므로 약제에 색소를 첨가함으로써 산지에서 약제처리를 할 때 빠뜨리거나 중복처리로 인한 과량 약제처리를 방지할 수 있다. 색소는 시중 페인트 가게에서 구하며 색깔은 산지에서 식별이 용이한 붉은색이나 군청색이 좋으며, 반드시 수성색소를 사용하여야 한다. 색소의 첨가 비율은 약량의 1/7 정도가 적당하며 시중의 300㎖ 병제품의 뚜껑을 열고 가득 찰 때까지 색소를 첨가시키면 적당량이 된다.
(4) 약제도포기를 이용한 약제처리 방법
- 사용법
약제도포기는 약액분출 조절장치에 강철재를 사용하였으나 용기 등 나머지 부품은 P.E재를 사용 무게 55g으로 간편하게 휴대하여 작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브러시방식 약제도포기 : 붓글씨 쓰듯이 브러시 부분을 칡 줄기에 수평으로 비스듬히 누르면 약액이 분출된다.
·스펀지방식 약제도포기 : 스펀지 부분을 칡 줄기에 수직으로 가볍게 두드리면서 누르면 약액이 분출된다.(문지르지 말 것)
- 약제 처리방법
·칡의 주두부에서 20㎝ 이내의 줄기에 약제도포기로 칠(도포)하며, 약제도포는 칡 줄기의 굵기에 따라 직경의 3배 정도의 길이인 대개 3~7cm(평균 5㎝)의 길이로 돌려서(환상도포) 칠한다.
·주두부에서 나온 모든 줄기는 각각의 줄기에 위와 같은 방법으로 처리한다.
·칡의 줄기에서 뿌리가 내린 경우 주두부 방향에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처리한다.
처리약량은 줄기의 굵기나 수에 따라 다르나 대개 줄기당 0.03~0.5㎖ 정도의 범위에서 칠해 준다.

 

3) 브러시방식 약제도포기와 무육낫을 이용한 약제처리

 


- 칡의 주두부나 주두부의 20㎝ 이내 줄기의 살아있는 조직에 대하여 무육낫의 끝부분을 이용하여 찍어 옆으로 비틀면 틈새가 생기며 그 틈새에 브러시방식 도포기의 브러시를 삽입하여 좌우로 가볍게 흔들어 주면 약액이 분출 주입된다.
- 이 경우 약액이 흘러넘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약량은 칡 줄기의 굵기에 따라 0.3~1.0㎖ 정도를 주입하면 1회 처리로 충분하다.

 

4) 약제주입기에 의한 약제처리
(1) 사용방법
칡의 주두부나 주두부의 20㎝ 이내 줄기의 살아 있는 조직에 약제주입기의 침을 돌리면서 눌러 뿌리의 중심 아래 방향으로 2㎝ 정도의 깊이로 삽입한 후 방아쇠를 당기면 약액이 주입된다.
(2) 처리대상
칡 줄기의 직경이 2㎝ 이상, 주두부의 직경이 3㎝ 이상일 때 사용
(3) 처리방법
- 약제는 원액에 색소를 첨가하여 사용한다.
- 주두부에서 20㎝ 이내의 줄기나 주두부에 (1)의 사용방법으로 처리한다.
- 칡줄기에서 뿌리가 내린 경우 주두부 방향에서 (1)의 사용방법으로 처리한다.
- 처리약량은 직경이 2㎝일 때 0.3㎖, 3㎝ 이상일 때는 굵기에 따라 0.5~1.0㎖ 정도의 약량을 주입한다.
- 주두부에서 나온 줄기가 1개 이상일 때에도 1개 줄기에만 처리하면 된다.

 

3. 처리시기
- 연중 약제처리가 가능하며 특히 생장휴지기인 11~4월에 약제처리를 하면 작업이 쉽고, 농한기로 인력수급이 용이하며, 인접식물에 대한 약해도 줄일 수 있다.
- 장마철이나 강우 시는 약제처리 불가

 

4. 주의사항
반벨은 칡 고살용 약제로써는 적은 노력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칡을 제거할 수 있으나 사용 시 부주의하면 인접식물에 대한 약해가 우려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 반벨은 토양 내에서 잔류기간이 길고 흡수 이행성이 강력하여 지면에 떨어지면 빗물이나 관개수 등에 흘러 조림목이나 인접식물에 약해를 줄 수 있으므로 절대로 지면에 약액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한다.
- 우천 시나 약제처리 후 24시간 이내에 강우가 예상되면 즉시 작업을 중지한다.
- 고온 시(30℃ 이상)에는 증발에 의한 주변 식물에 약해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작업을 삼가한다.
- 사용한 기구는 잘 세척하여 보관하고 빈병은 반드시 회수하여 지정된 장소에서 처리한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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